(추가글)가난한남자친구
ㄱㄱㄱㄱㄱ
|2015.04.14 01:28
조회 46,023 |추천 2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역시나 욕하시는분들이 많으시네요 ㅠ
남자친구 차를 자기가 산게 아니라 어머님께서 장사를하시려고 중형차를 산건데 어머님이타시던걸 타는거예요
만약 남자친구가 대출이나 할부나 빚으로 차를샀었더라면 저 역시 쓴소리 했었겠죠
이렇게 많은분들이 헤어지라고 하실줄은몰랐어요
마음이 아프긴하지만 엄청힘들겠죠..?
너무 복잡하네요
제가 잘 할수잇으련지..
이제 우리도 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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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은 이십대인 여자사람입니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쓰려니 어색하네요
하지만 이 고민을 많은사람들이 어떡게 생각할까 해서 올려봅니다 결시친에 올렸어요 ㅠ ㅠ
모바일이니 오타와 띄어쓰기 이해해주세요
남자친구와 갓3년넘었고
그동안 사소한 다툼도 많이 있었고 헤어지기도 많이했었습니다
성격으로도 차이가많이있지만 문제는 돈 때문이였어요
남자친구네 집은 되게 가난합니다
어렸을적 아버지를 잃고 어머님과 살았어요
돈은 버는사람은 없고 집안에 나갈돈이 많다고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예전에 저와같이 일했을때 180을벌면 150은 집에 갖다줬습니다
엄마를 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거든요 ..
그럼 나머지30으로 저와 놀때 쓰거나 자기가 사고싶은걸 사기도했어요
그런데 저희도 데이트를 하게되면 나가는돈이 너무많아서 남자친구가 5만원을쓰면 제가 40만원정도 이상쓰게됩니다 여행같은거 갈때는요
교통비 기름값 식비 잠잘곳
이렇게하면 40은 그냥넘게 쓰게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월급이 나오면 첫날은 자기가 다내겠다고합니다 영화볼때도 제가 자연스레 카드를꺼내면 손을치우고 자기가계산하고 그랬었죠
그럼 그걸 고맙게 생각하다가 어느날 문득
'아 얘가 오늘 돈을 쓰게 되면 그 다음은 이제 내가 돈을맨날내겠구나'
이 생각이나는거예요
아깝지는않은데 왜 이런생각이 드는거였을까요?
이게 1년전 이야기입니다
저랑싸우고 일을 그만둔뒤 백수가 되고 제가 항상돈을냈어요 일하는 곳이 되게 멀었는데 저 일끝나고 본다고 차타고 오기도했었어요 그럼 자연스레 제가 기름값을주게되고 또 돈을쓰게되는거예요
이런일만 반복하다가 얼마전 제가 타지에서 일을 마치고 저도 월급전이라 돈이없었을상태였을때
제가 가지고있는돈은 5만원정도밖에없었어요
제가 그런데도 기름값을주겠다고했어요
타지라 데려다 달라고했었거든요 버스나 기차타는것보단 남자친구랑 가는게 좋잖아요
남자친구도 돈이없는상태였고
기름을 넣으려 주유소를가서
"이만원만 넣어주세요"
이랬더니
"아니야 4만원 넣어달라고해 엄마가 기름넣으라고 2만원 줬어"
이러는거예요 그때 기분이 확상해서
"너 진짜 너무한다"
이랬더니
"왜? 그럼3만원만 넣자 만원만 줘"
이러는거예요 진짜 너무 자존심이상해서 아무말도안하고 기숙사까지왔네요
가끔하는 말이 자기가 돈이없어서 미안하대요
해줄수있는게 말뿐이라서 그게정말미안하대요
예전에 나는 너한테 이제돈쓰기싫다고 했던적이있는데 그말에 충격받고 돈을 조금만쓰게 절약하면서 데이트했었는데 점점 또 다시 돌아가는거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한건 2년정도됬는데
모아둔돈이 하나도없네요..
친구들은 헤어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못헤어질만한 이유가있어요..
제가 힘들던날이있었어요 자살도 하려고 시도까지했지만 거의 죽다 살아났었고 이러다간안되겠다싶어서 알바를시작했었죠
처음만났을땐 알바하다가 만나게됬고 잠깐 같이살게됬습니다 그땐 돈이없어도 좋았죠
둘다돈이없었거든요 그땐
그래도 같이있으니까 좋았어요
돈이없으면 일당알바를하고 벌어서 그돈으로 같이 밥을먹고 놀았어요
제가 밥을 잘안먹어서 그럼 몸안좋아진다면서
국이랑 밥이랑 반찬을해줬었어요
같이 살기전엔 아침밥이 중요하다며 집에있는반찬을싸다가 같이밥먹었구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다른곳으로 일하러갔을땐 없는돈 탈탈털어서 저한테 용돈하라고 밥값하는데쓰라고 자기없다고 밥안먹지말고 먹으라고 5만원을 주고갔었네요..
쉬는날마다 꼬박 절 만났었고 잘챙겨줬어요
그러다가 저도 직장을잡게됬지만 타지여서
한달에 한두어번정도 만났습니다
이제1년6개월정도일했네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제가 보고싶다며 제가 있는 회사로 오게되었고 기숙사를쓰면서 일끝나고 종종데이트를했죠
그런데 제가 더 못헤어지는 이유는
제가 자궁외임신으로 수술을 했던적이있어요
그때 너무 아파서 쓰러졌을때 제가 깨어날때까지 옆에서 울어주던사람이네요..
입원해서 일끝나면 병간호해주고 쇼파에서 잠들고 아침에 아는 형 차 얻어타서 출근하고..
그때 수술비 입원비 전액 제가 지불했지만요..
자궁외임심이지만 제 아이가 유산된거니까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더 못헤어지겠어요
이렇게 절 사랑해준 남자는 없었거든요
제 상처를 낳게해준사람이고 안좋은기억들을 잊게해준사람이니깐요
하..
지금은 남자친구가 일을그만두고 고향에서 일을하지만 예전처럼 월급의 90%는 어머님께드리고있어요
저는어느정도 많이쉴수있어서 자주보지만
이제는돈도 모아야되고 걱정이네요..
톡커님들은 이런 제 상황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말주변이 너무없어서 읽기불편해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 베플흠|2015.04.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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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저 남자보다 본인 사랑해 줄 남자 많아요. 그런 얄팍한 정따위에 헤어지지도 못할거 같다면서 뭘 고민하는건지요? 헤어지지 못하겠음 만나는게 맞는거고 만나기로 맘 굳혔음 그 남자 원래 그런 사람이니 끌어 안고 가는거밖에 더있나요? 정신차려요. 돈은 지엄마한테 다 갖다주고 정작 당신한테는 빌붙기만 하는 저 남자...? 언제든 지 맘에 드는 여자 나타나면 월급봉투 지엄마가 아닌 그여자한테 안겨줄 놈입니다.
- 베플에구|2015.04.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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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밥한끼 사줄 능력도 안되는 놈들은 여자 만날생각도 하지마!!! 제~발~~
- 베플ㅎ|2015.04.1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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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생각해봐. 내가 돈도없고 버는 족족 부모님한테 돈드려야해. 이래선 장가가기 힘들다고 애초부터 생각할거야. 근데 너를 만났네? 니가 형편이 좀 나은지 이것저것 돈도 내주고 내수준에서 이여자 놓치면 난 평생 장가못갈거다. 요즘 어떤여자가 나같이 돈없는 남잘 좋아해주나. 라고 생각이 드니 너를 놓치기 않기위해 몸이라도 다른부분이라도 잘해주는거지. 돈도없는데 잘해주지도 않으면 누가 지를 만나줘? 없으니까 몸으로 말로 눈물로 떼우는거. 차라리 내가 형편 거지같아서 난 너 책임 못지니까 좋은 남자 만나라고 일찌감치 보내주는게 좋은 남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