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이야기 조용히 읽어줘요 편하게 반말로 할게 편하게 읽어줘ㅎㅎ
음.. 난 23살이나 차이나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었어
학교선생님이 아니라 그냥 같이 공부하고 나 공부하는거 조금 도와주는 선생님이었지
처음엔 별로 안친했는데 사적으로도 계속 만나다보니 어느 순간 친해져있더라고
그냥 선생님으로써의 존경심이겠거니 하고 그 사람을 향하는 내 마음을 애써 부정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사랑이란걸 깨달아버렸어
알고 나니 더 관심이가고 더 사랑하게 되더라
원조교제 그런건 절대 아니었어
난 그저 그 사람의 성격과 마음씨가 좋았던거니까
정말 지적이고 예의바르고 비록 사회에서 바라보는 성공의 지위에는 오르지 못한 사람이지만 비전도 있는 그사람이 좋았어
겉으로 보기엔 정말 대학생으로 봐도 무관할 정도였고
말하는 거나 아는 것도 완전 우리또래였기에 세대차이도 별로 못느꼈지
작년 12월이었나? 그사람 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어 너무 충격적이어서 한동안 제정신이 아닌 채로 살았던거 같아 마음을 접어야 하나.. 싶어서 고민도 했는데 그냥 내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려고 했어.
그렇게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버티기가 좀 힘들다ㅎ
여자친구 얘기하면서 행복해하는 그 사람볼 때 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나한테 여자들은 어떻게 프러포즈받는거 좋아하냐고 물어보는데 아마 곧 결혼할것같아
결혼식때 가봐야할텐데 엄두가 안난다.
내가 아닌 다른 여자 곁에서 웃고 있을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두눈으로 직접보겠어
그래서 마음에서 비워줄려고. 비록 혼자 하는 이별이지만 마음에서 놓아줄려고해.
그사람을 놓아주려하는 지금은 이렇게 아프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과 함께한 그 순간들 속 내 모습들은 언제나 빛나고 있었어. 처음봤던 영화, 단골 떡볶이집, 단골 서점, 항상 데려다줬던 정류장. 어딜가던 그 사람과의 추억이 가득하고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이 가득해서 마음속이 공허하진 않을 것 같아.
먼 훗날이 되면 이게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된다는데
나는 이게 사랑이라 믿고 싶어.
비록 끝나는 사랑이지만 응원해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