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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자 = 자기관리 못한 여자

유리엘 |2015.04.16 10:35
조회 3,331 |추천 10

170에 86키로였던 뚱뚱한 여자입니다.지금도 70키로로 뚱뚱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월 1일부로 다이어트를 시작해 4개월간 16키로를 감량하고 아직도 감량 중에 있어요.
얼마 전 같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며 서로 모르는 걸 묻거나 좋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스터디 그룹에서 모임을 갖던 중 카페의 다른 뚱뚱한 여자 손님이 들어오는 걸 보고 그룹의 오빠가 꺼낸 말이 화두가 되어 싸우고 말았어요.
오빠의 발언의 주된 내용은 뚱뚱한 여자는 자기관리를 못한 여자고 자기관리를 못한 여자는 사람들의 비난이나 시선들을 감내해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저도 체질이 어떻든 몸매는 자기관리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의 비난이나 시선들을 왜 감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공부를 하는 것도 자기관리이고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도 자기관리의 일환인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자기관리를 못했다며 비난하거나 따가운 눈총을 보이지 않잖아요.어느 누가 공부를 못한다고 무작정 비난하고 안 좋은 눈길을 보내던가요?어느 누가 대기업에 재직하지 않는다고 무작정 비난하고 안 좋은 눈길을 보내던가요?

뚱뚱한 사람을 보며 자기관리를 못한다 게으르다 둔하다 생각할 수야 있겠지만비난하고 비하하며 상처를 주는 행위는 절대로 당연하거나 그 사람이 감내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그냥 언어폭력이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요즘 네이트 판에도 그렇고 얼마 전 오빠와의 대화도 그렇고뚱뚱한 여자들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많이 상처가 돼요.열심히 운동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마른 내 친구는 정말 운동도 안 하고 밥도 많이 먹고 계단이라면 질색을 하는데난 뚱뚱해서 운동도 하고 밥도 적게 먹고 계단만 이용하는데도 오히려 난 게으른 사람 친구는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게
억울하고 허탈하고.

뚱뚱한 사람들에게 고운 시선을 보내라는 게 아니라 그냥 저는그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긴 글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천수1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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