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네요
저는 22살이고 3월 14일날 150여일 정도 사귀다 깨진
동아리cc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승당했습니다....
저랑 친하게 지내던 10학번 동아리형한테 뺐겼어요...
저희는 같은 동아리기 때문에 비밀연애를 해오고 있었는데
사귀는 동안은 한번도 싸우지않고 정말 행복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어요...
그 형은 저희둘이 사귀는줄도 모르고 방학때부터 계속 접근
을 해왔던거죠.... 그러다 전여친이 저한테 조금 지쳐있는 상태에서 개강후에 그형에게 맘이 움직인것같습니다....
2주전에 우연히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사람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봤습니다....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저에게는 그 선배가 아무리 좋더라도 '너한테 미안해서 못만나겠다'라고 했던 아이인데 배신감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컸어요.
사람 마음이 어쩔수 없다라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해요.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황당한 이별통보를 받고 한달동안 버텨왔는데 지금 너무 힘드네요...
이별후에도 뒤풀이나 도서관에서 만나면 친구처럼 지내고 얼마전에 그친구 생일이라 생일도 챙겨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나에게 거짓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빤뻔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역겨워서 인사도 하지않고 차가운 모습만 보여줬네요
무엇보다 그형이랑은 제가 얼굴을 한대 쥐어갈길까봐 멀리서 보면
제가 그냥 피해버립니다.
담주 시험끝나고 동아리얘들이랑 술먹기로 했는데 전여친은 교양이 하나남아 그날 나오지않아요
그때 다 얘기해버리고 전여친을 아예 골로 보내버릴까요? 아니면 동아리를 위해 제가 그냥 혼자 끙끙대며 참는것이 나을까요? 참고로 저는 7월 입대 예정이에요 약 80일?정도 남았죠.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둘 다 미래가 불행해질것만 같은 선택지인것 같아요
글이 너무 두서없었지만 따끔한 한마디라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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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제 고민을 인생 살면서 처음 털어내봤는데요.
이렇게 실시간 베스트에도 올라오고 너무 영광이었어요 ㅋㅋ
어제 참으라는 분들, 참지 마라고 하는 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제 마음도 되게 오락가락하기도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조금이나마 얻었습니다 ㅠ
그런데요. 저 되게 멍청한 놈인가 봐요
한달동안 수영,운동도 시작하고 알바도 구하면서 제 삶 자체를 타이트하게 만들고 제 전여친이 죽도록 밉더라도 친구로 지내려고 노력해보고, 심지어 저번주 생일에는 자기 생일 챙겨달라는 말에 생일 선물에 편지까지 챙겨줬습니다. 편지도 처음에는 '기다리겠다고' 라는 진심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다 쓰고 나니 그녀에게 줄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편지지를 부랴부랴 다시 사와 '친구로써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다고...'라는 거짓말로 바꿔서 줬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금요일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화장실을 가는길에 두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봤어요....
비록 손은 잡지않았지만 같이 있는 모습만 봐도 저는 또다시 멘탈이 나갔죠...
그 아이는 내가 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텐데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구나 라는 느낌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그 친구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려 따위는 이제 저도 집어치우고 진흙탕이라도 들어가서 짓이기고 싶은 마음이 엄청나게 커졌어요
동기 얘들도 역시 그 친구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좋지않다는 것을 은연중에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많이 서먹해 졌다는걸 느껴요
하지만 저는 이런 흐름이 싫지 않아요.
자신의 선택이 정말 멍청한 짓이였다는 걸 느껴보고 평생동안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런 저 바보같은 놈인가요?? 제 전여친과 다를게 없는 사람이 되는건가요??
당장 제가 하고싶은 일은 그 친구 뒤집어 엎는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겠죠?
근데 안해도 후회할거라면 하는게 낫지않나요?
나름대로의 큰 결단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좀 마지막으로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