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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친구 사이에서 연인이 되었습니다.

ㅠㅠ |2015.04.21 16:49
조회 275 |추천 0

안녕하세요 25살 흔남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당시 짝이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중학교 졸업 후 호감이 많이 가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입니다.
 
용기가 부족해서 고백은 못해도 생일, 발렌타인 등 기념일 서로 챙겨주는 사이었는데, 어떤 큰 일을 계기로 사이가 멀어졌고 전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물론 얼마 안가 헤어졌습니다.
 
이 친구와는 그렇게 연락이 쭉 끊겨있던 상태였고, 대학진학 후 군대를 전역했습니다.
 
이 친구는 삼수를 했는데 그 힘든 시기에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했고, 3년을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전 전역 후 칼복학않고 회사에서 8개월가량 일하다가 그 쪽 상사인 연상의 여인과 2년정도 교제하고 헤어졌고요.
 
아무래도 서로 애인이 있다보니 연락은 전역 후 뜸하게 하다가 대략 올 해 1월부터 제가 4학년이 되기에 공부를 하는 티를 내자 토익학원을 같이 다니기로하고, 그 전에 단어를 외우며 스터디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단어를 외우게 되었고, 살아온 24년의 만남보다 올 해 만난 횟수가 더 많을 정도로 많이 만나게되었죠.
 
그러다가 같이 서울에도 놀러가고, 이번 4월 초에 벚꽃을 보러 가자고 했을 때 그 애가 말하더군요. 자기가 저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고. 고등학교 때 일 이후로 저와 다시 엮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최근에 만나서 정말 좋았다고. 그 말을 듣고 저는 진짜 너무 좋았네요... 인생의 여자를 사귀게 되었달까? 저에게 있어 이 친구는 굉장히 큰 의미었거든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만났을 때는 너무 친구처럼 똑같이 대하길래 제가 삐져서 이제 남자친구로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한 것을 후회합니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 줬을 것같은데, 괜한 말해서 불편하게만 만든 것 같네요.
 
그리고. 원래 저희가 원래 친구 사이었을 때도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남자끼리 있을 땐 말을 잘 하고, 여자 사람 친구 앞에선 편하게 잘 하지만, 이 친구 앞에만 서면 말도 없어지고 밥도 잘 못먹겠고 그런게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만나면 손은 잡고 다니고 하는데 서로 말이 정말 없습니다. 재밌게 해주고싶은데 저도 목소리톤도 낮아지고.. 물론 제가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떨려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좀 불편해요. 제가 이런 얘기를 친구들에게 하면 너무 좋아서 혼자 오바하는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하는데 전 그럴것 같지 않거든요. 얘가 나랑 사귀는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있을까? 아니면 막상 사귀니까 재미없고 해서 질린걸까?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제가 소심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이 친구를 정말 좋아해요.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여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인들은 술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라고 하는데 며칠전 이 친구가 술을 심하게 마셔서 술병이 나 당분간 술도 마시기 싫다고합니다.
 
제가 자신감이 없는 것도 있지만 제가 느끼는 이 기분을 이 친구도 느낀다면 정말 너무 슬플 것 같네요.
연애 초보이기 때문에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거라면 정말 다행인데, 이 친구가 너무 좋아서 걱정이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놓치기 싫습니다. 다정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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