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이없는 결혼식 진행... 너무 화가 납니다!!!

내 결혼식 ... |2015.04.23 10:48
조회 4,193 |추천 7

다른곳에 올렸던 글이지만...

모두들 보셔서 저같은 피해 안 입으셨으면해서 글을 씁니다.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속상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미 예식장을 정하신 예신분들.. 혹은 아직 예식장 선택하지 못한 예신분들..

한번씩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예식날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지 글이 좀 길어질 것 같네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웨딩홀에서 2주전에 식을 올렸습니다.

예식장은 단독홀로 포토테이블과 지문트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증인원이 250명 이상이면 예식시간을 1시간 30분을 준다기에

손님분들께 시간적으로 여유를 드리고자 손님이 별로 없음에도 250명을 잡았어요.

결국 230분만 오셔서 20명분의 추가 결제를 해야 했구요.

 

문제는 앞 예식을 하시는 분들은 1시간 예식이었음에도

교회예식, 축가 3곡, 뮤지컬 등등 하시더라구요.

예식전에 분명히 축가는 몇 곡인가요? 주례는 있으신가요? 등의 문제를 확인했는데

앞에 분들 교회예식이며 축가를 3곡이나 부르는데 길어진다는 것을 예상 못 했을까요?

전 타임 예식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모든것들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신부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어떤분이 뛰어오시더군요.

'예도'

저는 계약할 때 모르는 사람들이 사진에 나오는것도 싫고,

칼 들고 하는것도 촌스러워 보여서 싫다고 안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식 당일에 달려와서 원래는 30만원이지만, (실제 결혼식 전에는 20만원이라 했던 것...)

식 당일에 계약하시는 것이니 10만원에 어머님들 화촉점화, 사회자진행, 축가 등

리허설을 하게 도와드리고

사진에 모르는 사람들 나오는것도 싫다고 하셨으니 안내는 해드리고 바로 빠져드리겠다.

말하면서 계약할 것을 유도 하더라구요.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정신없는 결혼식 당일날 계약이구나 했지만,

걱정스러워 하던 사회자오빠와 축가를 부르는 친구들, 긴장하신 어머님들.. "리허설"을 위해 사인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 

포토테이블을 위해 준비해간 액자와 사진들 담당 실장님이 신부대기실로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아직 앞 예식이 끝나지 않았으니 끝나는대로 바로 앞에 셋팅해 드리겠다고...

그런데 신부 대기실 구석에 놔두고서는 식이 끝날때까지 그 분 만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앞 예식은 저희 식 시작 5분전에 모두 끝이 났고

그때까지 저희 예식을 보러 오신 분들은 밖에서 앉을 곳도 없이,

사진 한 장 들어있지 않은 구경거리 하나도 없는 포토테이블 앞에서 서서 기다리셨습니다. 

 

덕분에 신랑이 준비해간 2분도 채 되지 않는 식전영상은 반도 틀지 못하였고

(심지어 노래도 저희가 영상에 넣은 노래가 아닌 식장에서 전 예식 때 틀어 놓았던 노래 -_-)

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리허설"을 하게 해주겠다고 식장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안내가 되어

모두들 리허설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떠한 안내를 받지도 못하고 바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화촉점화를 끝낸 그 순간까지 리허설로 알고 계셨고,

저희 아빠 또한 신랑에게 이거 리허설이지? 라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로 아무도 식이 시작되었다고 알지 못했습니다.

사전에 손님들께도 리허설 먼저 할 거라 말을 해놔서 손님들도 많이 입장하지 않았었죠...

 

정신없는 상황에서 식은 계속 진행이 되었고

신부 입장을 하여 신랑과 함께 단상에 올라섰음에도 예도 하시는 분들 안내는 커녕 넋 놓고 있더군요.

얼마나 답답했으면 드레스 도와주시는 이모님이 안내를 해주셨을까요?

사회자가 케익커팅 하겠다고 말했는데도 이쪽으로 오시라는 말이나 어떻게 서시라는 안내도 전혀 없었고,

케익커팅시에 부케를 들어드리고 칼 잡을 때 도와드린다던 예도는 어디가고 없고,

이모님께서 부케 들어주시고 어떻게 하라고 다 알려주셨습니다.

안내하고 빠져 주겠다던 예도.

안내도 전혀 없이 식 진행 내내 보이지도 않을만큼 나타나지도 않더군요.

 

마지막에 신랑신부 행진 할 때도 사회자가 행진! 을 외쳤음에도 노래가 나오지 않아

한참 기다리다가 행진을 했습니다.

덕분에 분위기 싸한 어색한 행진으로 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예도에 관해 리허설 및 안내를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으니 환불해 드리겠다는 말은 커녕

진행에 차질이 생겨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식 절대 하지 마시라는 말씀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예식을 하게 되었으니 다른 예신분들은 앞 예식은 손님이 얼마나 되는지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더 체크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작성합니다.

저 역시 앞 예식 시간과 손님수를 체크하였지만

식장에서 관리를 전혀 안 했기에 이러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는 결혼인만큼 다른 예신분들은 이런 피해 안 받으셨으면 합니다.

이어서 폐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앞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저희는 예식시간이 1시간 30분이었어요.

주례없는 예식에 축가도 1곡이어서 예식이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폐백을 다 드리고 인사를 하게 되면 다들 먼저 가 버리시니

인사를 먼저하고 와서 폐백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직원이 폐백 한다고 어른들께 말씀 드렸는지 몇 분이 폐백실 앞에 서 계시더라구요.

당연히 예식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양해를 구하고 인사부터 하려고 했으나,

폐백실 이모님께서 10분만에 올라오라고 어찌나 닥달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저희가 폐백실에 왔을 상황은 이전 예식 때 사용했던 음식들 상에 떨어져 있었고, 저희 음식 전혀 차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10분 동안 폐백 안내를 받지 못하신 가족분들께 올라오시라는 말씀만 드리고 폐백을 먼저 하게 되었어요.

폐백... 신부는 빨간옷 입는거죠?

이곳은 분홍색입니다.

원래 분홍색 아니고 옷이 많이 헤져서 분홍색이 되었더군요.

그 와중에 이모님 한복 입혀주시면서 원래 커피값이라도 더 챙겨주는거라고 정말 10번은 말씀하신것 같네요.

이 말.. 그냥 흘려 들었는데..

설마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습니다.

폐백이 끝나고 정리하는 중간에

"원래 폐백 도와주면 커피값이라도 더 챙겨주는건데...

 다음에 또 하게 되면 그 때는 꼭 챙겨줘요"

결혼하는 신부한테 이게 할 소리인가요?

다음에 또 하게 되다니요.

결혼을 두 번 하라는 건가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정말 화가 났던 사건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혼주메이크업

식전에 정말 여러번 통화를 했었습니다.

예약가능시간 확인해서 늦어도 당일 6시까지는 시간 알려드리겠다더니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전화 드렸더니 메이크업실 휴무라고 하더군요.

또 그 다음날 전화를 드려 통화했습니다.

"비용은 저희가 부담하니 신랑측 신부측 같이 계산할게요"

"당일엔 신랑신부님은 정신 없으시니 동생분께 카드를 맡겨주세요"

이렇게 통화를 하고 끊었습니다.


우선 비용은 어머님을 비롯한 여자는 8만원 아버님을 비롯한 남자는 3만원

이렇게 문자가 왔었습니다.

저는 엄마, 언니, 아빠 총 19만원이어야 하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오니 언니가 22만원을 결제 했다는 겁니다.

메이크업샵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9만원인데 왜 22만원 결제인가에 대해 문의 했더니

"헤어피스 하신것 아닌가요"

"아니요. 안 했어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생각 좀 해보겠답니다.

그럼 계산은 왜 시댁쪽 친정쪽 따로 받으셨는지 우리 같이 계산한다니까 동생한테 카드 맡기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저희는 현금만 받아서 할인 금액으로 해드리기 때문에 카드 얘기는 안 했을거예요."

"그럼 제가 들은 이야기는 뭔가요? 분명히 동생한테 카드 맡기라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제가 그런 말씀은 안 드렸을거예요. 신부님

모든 말들을 추측성으로 하면서 제가 잘못 알았다는 식으로 몰아 가더군요.

이미 예식장에 대한 모든 불만은 참고 있던 순간에 이렇게 말을 하니 화가 나더군요.

카드와 관련된건 어찌 되었든 상관이 없는데,

결제는 왜 따로 하신거냐는 말에 처음에 그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착각했나봐요.

이곳 예식장은 절대로 죄송하다는 말 하지 말라고 배웠나 봅니다.

너무 화가 나서 큰소리치면서

죄송하다고 말 하면 되는 문제 아니냐,

그 쪽에서 그렇게 말 했으니 내가 그렇게 알고 있지 않겠느냐

내가 혼자 잘못 알고 그렇게 떠들겠냐 했더니

하.. 하. 이러면서 비웃듯이 웃더군요.

그래서 나 지금 기분 나쁘니까 웃지 마시라고 예식장 못 마땅한거 천지인데 참고 있었다고 하니까

아 그러셨어요

그런데 제가 소리지르고 싸울 순 없잖아요.

이러더군요.

제가 소리지르고 싸우자고 한 건가요.

모든 말에 확신도 없고 기억 안 난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하는것에 화가 나는건데...

결국 생각 좀 해보겠다는 말을 하고 다시 전화 주겠다고 끊었습니다.


잠시후에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았더니,

"신부님께서 22만원 결제 하셨다고 하니까..."

이 말은 우리는 아닌 것 같은데 너가 하도 진상이니까 돈 줄게 이런 말투 아닌가요?

제가 흥분해서 큰소리친것 잘못한건 맞는데...

예식장에서도 이러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현금이니까 할인해준다는거 자체가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약은 신랑 신부가 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달라는 대로 그런가보다 하며 그냥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결혼을 준비하시는 예신분들

결혼식날 추가로 결제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족분들께 확실히 말씀 드려주세요.

미리 결제 되어서 총비용에서 차감시켜야 하는 부분도 알려드리고요.

덧. 주차장도 너무 협소하고 주차 요원은 제대로 안내도 안하고... 예비 주차장은 너무 멀어서 손님들께 너무 죄송했네요...

분명 가까운 곳에 예비 주차장 있다해서 그거 믿고 계약했는데..

주차 몇 대까지 가능한지, 만약 예비 주차장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오랜기간 공들여서 준비하는 결혼인만큼 웃으면서 마칠 수 있기를 바랄게요.

결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