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진지도 꽤 오래되었네.
헤어진 시간이 오래된 만큼 나는 그동안 참 많은 이성을 만났어.
소개팅 여섯 번에 나 좋다는 사람 길가다가 나에게 번호묻는 사람 거래처 직원 여러명.
생각해보면 인연이 될 뻔한 사람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누굴 만나도 너보다 별로라 심히 짜증난다.
그래서 나좋다는 애는 내가 다 차고다닌다.
너보다 별로라.
웃기지.
그래도 소개팅이 들어오면 혹시나 해서 또 나가본다.
근데 잘안되면 또 니 생각이 난다.
내가 그때 너랑 헤어지기로 결심한건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너의 태도에 실망한 점이 많아서 헤어진거라는건 너도 잘알거야.
내가 몇번이고 기회를 줬는데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한 너를
붙잡고 있을 용기가 없었다는 것도 알거고.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할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을 해보겠다고 매달리는 너를
뒤도 안돌아보고 내친거였다.
그런데 요즘 그때 한번만 더 생각해볼걸,
니가 나한테 그렇게 까지 간절하게 얘기하는데
아무리 내가 너한테 실망했다 한들
한번만 더 믿어볼걸
이런 후회가 참 많이 든다.
넌 내가 이러고 있는지 꿈에도 모르겠지.
넌 이글을 읽을 일도 없겠지만
헤어진고 계절이 몇번 바뀐 이시점에도
누굴 만날때마다 니생각을 하면서 짜증내고
이제서야 뒤늦게 후회하는
내 자신이 답답해서
그냥 횡설수설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