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판 보지도 않던 제가 첫 글까지 쓰게 됩니다.
4달째 체육관 다니면서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의 첫 인상은 운동도 열심히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더군요. 물론 외모도 예뻤습니다. 외모 만큼 도도하고 했구요.
저는 회사든, 체육관이든 클럽이든 제가 먼저 제일 크게 인사하고 악수도 나누면서 좋은 관계 유지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솔직히 말해서 상대방이 사람 좋다라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듣는 편입니다.
체육관이다 보니까 교육끝나고 따로 개인적인 헬스를 하는데. 그 잠깐 만나는 3달동안 거의 아무이야기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먼저 인사해도 시큰둥해 하고 고개만 까딱 하는 그런 수준이었어요.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밝게 인사 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했으니깐요.
그러다 어느덧 관심 대상이 되어서 매일 같은시간에 오나 안오나 좀 보게되더라구요.제가 관심이 생긴거였죠. 아무 이야기도 안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용기내서 기구 운동은 어떻게하는거냐. 잘하시는데 가르쳐주시면 안되겠냐 하며 여쭈어봤어요. 굉장히 친절히 가르쳐주고 자기 운동도 안해가면서 가르켜주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같이 운동하는 입장에서 곤란할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하면서 운동하시라구 제가 틀리면 그때마다 한번씩 지적해주세요. 라며 마무리 졌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서로 운동쪽에 관심도 많고 교육 1시간끝나고 헬스하는데 저랑 그분 2명밖에 없어서 작은소리라던지 작은 움직임에도 신경이 쓰이는편이었습니다.(싫어서 신경이 쓰인게 아니죠)
그렇게 어느덧 친해져서 말도 잘하고 오늘은 어땠냐 오늘은 어떤 운동하시느냐 어떤일 하시느냐 이러면서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헬스장에서만요.
그리고 어디 사시냐구 그러며 어느정도 사는 위치나 그사람 하는일, 그런것도 공유했구요.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았기 때문인지 몸 관리하는 음식들이나 그런 이야기도 하고 여자분께서 장보러가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러시냐 했더니"저랑 같이 가실래요? 어차피 이제 운동하시고 계란도 드시기로 하셨잖아요"
기분이 매우 좋더라구요. 그래서 따라가서 서로 과일도 사고 가면서 뭐, 자기는 남자가 가방들어주는거 그런거 싫다, 무거운 물건이나 그런거 들을때도 자기는 도움같은거 안받는다 자기가 할수있는일은 자기가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누고 이여자정말 괜찮다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서로 장도보고 저도 안먹던 바나나랑 계란까지 샀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고구마 감자 ,닭고기 이런건 정말 많이 먹어가면서 운동했는데 좋다고해서 저도 따라 샀습니다.
그렇게 장보고 여자분 집에 가야하는데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있었나봐요. 시간이 한 50분은 남는데 커피우유 한잔하자고 운동끝나고 먹는게 꿀맛이라며 아파트 주위 공원도 돌고 그렇게 이야기도 많이했습니다. 그렇게 버스태워보내드리고. 저는 너무 설레었죠.
다음날도 또 만났습니다. 장본건아니고 그런식으로 2시간 가량씩 매일 일주일을 만났어요
밤마다 추우니까 저는 방석도 준비했고 담요도 준비하고 겉옷도 준비해서 이야기할때 안추우셨으면 했어요. 매일 가지고다니면서 2주째 되가고. 그 2주 만나는 동안 했던 이야기 다 기억하는데 여기 썼다가는 책을쓰라고 하실것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정말 말도 잘통하고 글도 쓴다하고 요리자격증도 있어서 그쪽으로 해볼생각이며 디자인쪽 관심이 상당히 많았고 그림실력도 대단했습니다. 들으면서도 내가 이런여자 만날수있을까? 할정도로 약간 높이 있어보였죠. 그래도 정말 이야기도 잘되고 들어주기도 편하고 일주일 만날때는 각자 학창시절 이야기도하면서. 그랬는데 학창시절이 행복하진 않으셨더라구요. 친구사이도 많이 멀어졌다고하고 연락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며.
그렇게 저는 제 마음을 빼앗겨 버렸어요. 정말 매일 볼려고 노력했고 번호도 따고 싶었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에 체육관-> 공원 -> 바려다주기 그렇게만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정말 근 2년만에 여자 만나니 심장이 터질것같더라구요. 일부러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버스태워보내기전에 말해놓고 이건 내일 이야기해주겠다는 식으로 은근히 제가 만나달라는 향을 풍겼어요. 싫어하는것같지 않아보여서요.
그러다 어렵게 번호까지 땄습니다. 잘 안주시려고 아무한테나 안준다 그러시길래 저도 아무나 번호 받는사람 아닙니다 하며 장난쳐가며 번호도 받아내고. 오빠, 누구동생 누구야, 이런식으로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연락해가면서 저는 제가 좋다는 표현해놓고 약간 부끄러워하는 편이라 고개를 잘 못들었습니다. 그렇게 그여자는 제가 귀엽다는식으로 대해주더군요. 금요일 저녁엔 호프집에서 치킨이랑 맥주도 먹고 여자는 과거 이야기하다가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 모습까지 다 너무 좋았기에 끝나고 제가 먼저 손을 잡았습니다. 제가 장난치면서 아까 손 되게 차보이기길래 그래서 잡았다 근데 정말 차네요. 그러면서 버스탈때까지만 댑혀줄께요 그렇게요.그리고 걷는데 여자쪽에서는 아 ,,이러면안되는데 아.. 아무랑 손 안잡는데 이러다가 그래도 손은 깍지로 잡는걸 좋아한다고하더군요. 깜짝 놀랬지만 최대한자연스럽게 깍지로 잡고 버스까지 태워보냈어요.그리고 따로 만날때 손은 잡지 않고 집에갈때만 잠깐 10분정도만 잡고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서로 가정환경, 과거 등등 어느정도 알고있는 상태가 되었어요. 어디가서 비밀을 터놓을수있는 그런사이요.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매일 운동갈시간만보고있고 회사 일이란게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그러다 그 다음주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또 이야기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전화를 하게됐습니다. 5시간정도를 통화했는데 장난도 잘치고 또 이야기들어주고 서로 관심사 존중해주며 이야기했죠. 그러다가 여자가 장난치듯 "제 손 차서 잡은게 아니고 사심있어서 잡은거죠 ?ㅋ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을 하시더라구요.그래서 뭐 .. 이러면서 말끝이 흐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냥 솔직히 좋아서 잡았다 이렇게 이야기도 했구요. 그런데 여자는 사귀자는 식으로 나오니, 뭐..아직은 관심이 없다. 10월달에 어디도 가야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만났는데 잃고싶지않다. 상처주기싫다. 제가 대표적으로 실망을 좀 가졌던게 마지막 말이"제가 만약에 오빠 자체가 너무 좋고 계속 같이 있고싶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운동가기전에 옷을 따듯하게 입고 가지 않았겠어요..? 그리고 너무 잘해주지말라고 같이 있는 입장에서는 부담될수도있다고 "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좀 많이 실망했고 제가 정말 마음아팠어요. 그래도 저는좋다고 관심있다고만했는데 사귀자는것도아니고 그래서 저도 "사귀자는게 아니고 고백하려는것도 아니었어요. 정말 더 좋게 만나다가 나중에 진심으로 고백하려했어요" 라고했더니
전화 끊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응? 갑자기 왜그러지 했는데... (쪽팔리다고 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웃기네요
그래서 저는 포기하지않았고 더 용기내서 더 잘해주고 계속 담요나 그런거 들고 다녔죠.
그렇게 서로 더 연락하고 장난치면서 연락하고 체육관 시간 맞춰서 나오고..
그런데 어제 저녁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본래 잘 팅기는 사람이었고 좋은티를 내는게 하나도 보이않더라구요. 늘 그래서 저녁때 또 전화하면서 나란남자 어떠냐고 물었는데 그냥 , 뭐 뭐, 이러기만하고 ... 그러더라구요.. 저는 좋다라는 말이 너무 듣고싶었는데 아직 아닌가봐요. 그러면서 자기가 철벽을 치는 면이 있다고 아직은 모르겠다고 그러는데 정말 신경쓰입니다.
자기한테 너무 좋은티 내지말고 그렇다고 무겁게 분위기잡지말라고 좋은 사이로 지내다가 잘되면 잘되는거 아니겠냐며 그렇게 말하는데 또 상처가 되더라구요. 너무 제가 여린가요??
이게 썸이라고 생각해야하나요? 그렇게 좋아하는것같지도 않고 저만 매달리고있느것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끌리지 절 좋아하는 사람은 잘 못챙긴다 안보인다 이야기했더니자기도 그렇다 이야기하더라구요.
제가 말을 잘못한건가요...? 너무 심란합니다. 저는 너무좋은데 가볍게 해달라고하니 너무 속상해요. 어떤건가요. 제가 잘못한거겠죠? 너무 오바한거겠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진전이 있을까요. 계속 하려고해도 용기가 사라져요. 조금이라도 좋은 티좀 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부탁드려요 욕도좋고 아무 이야기도 좋습니다.. 정말 이야기하고싶은대 할곳도 없구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식사하시구요. 읽어주셔서서 고맙습니다.
그 여자한테도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카톡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