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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려고 해..

그래이젠. |2015.04.30 10:29
조회 553 |추천 0

두달......

어젯밤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온 그리움을 혼자 어쩌지 못하고,

결국 발신표시제한 없이 전화한 나에게 너는, 아주 차가운 말을 내뱉고는

바로 끊어버리더라, 

그리고는, 너의 친구를 통해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여자의 촉이라는게 있잖아.

나한테 헤어짐의 이유로 댔던 전 여자친구 함께 있었을 거 같다는거.

어느누구한테 들은 것도 아닌데, 그 10초도 안되는 통화로 인해 90프로 확신하겠더라...

구질구질한줄 알면서도 니 주위 사람들 한테 바로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맞다더라..

심장이 쿵..

 

어쩐지 전화받는 목소리가 너무 밝더라 했지.

오히려 메세지를 전해주던 네 친구는 잘 참다가 왜 연락해서 스스로 바보가 되냐고,

왜 .. 자기자신을 더 힘들게 만드냐며, 왜 연락했냐고..  무슨 대화라도 하게 될줄 알았냐고

뭘기대한거냐고....... 도대체 걔가 뭔데 이렇게 까지 하냐고... 화를 내더라,,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였겠지.. 옆에서 다 봐온 친구니까.. 

보고싶어서 했어.. 너무 그립고 그냥 뭐가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그냥 너무 그리워서..

 

 

네 친구랑도 전화를 끊고 나서 친한언니랑 통화하는데, 펑펑울었어 길거리에서,,

언니한테 딱 한마디했어.. "걔 전 여자친구랑 다시 만난대" 그리고는 정말 펑펑울었어..

수화기 너머 언니가 같이 울어주더라.............

 

 

그 차가운 말로 나한테 한마디 딱 내 뱉고 끊는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울려.

그리고 굳이 친구통해 연락하지 말라는 말까지 전달하고.....

난너한테 뭐였어......?

 

나밖에없다고. 행복하댔잖아. 함께 잇고 싶댔잖아. 사랑한다고 했잖아. 끝까지 옆에 있겠다고했잖아.........

 

 

차라리 알게된게 다행인것도 같아.

항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기분이었거든.. 

그 여자가 널 흔들었을 때 많이 흔들렸다고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잖아

어쩌면 그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

그래서 너랑 그 여자가 만난다는 소리가 언제 들릴지 몰라서 전전긍긍했었거든...

근데... 이젠뭐.. 더이상 터질폭탄이 없네.ㅎㅎㅎ 결혼인가..?.........

 

 

근데 억울하고 조금 속상한건

꽃피는 봄이왔을 때 넌 내 옆에 없었다는 거야..

막 꽃이피고 봄이 오기시작했을 때 난 맨날 울고 있었고 난 맨날 힘들었고 난 맨날 죽을 것 같았는데, 넌,, 데이트 하며 돌아다녔네.. 낼부터는 황금연휴라던데, 또 다정하게 놀러도 가겠지?

난 어제 전화한 덕분에 더 큰 폭풍을 겪고 있는데 말이지.. 

 

 

 

나어제 하루종일 일 때문에 너무 피곤했는데, 저녁에 그 일을 겪고, 한 2시간 잔거 같아, 그리곤 오늘 새벽부터 출근했어..  근데 피곤하지가 않아. 머릿속이 꽉차 있는거겠지.....

 

근데 어쨌든 시간은 지나갈거고, 우린 명백하게 끝났고, 난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고.

아침에 . 눈 딱 떴는데, 드는 생각이 일은 해서 뭐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안하면 , 안 살아가면 또 어쩔꺼야... 라는 생각이 같이 들더라..

 

 

나 헤어지고 니 욕 안했었는데,, 내가 너무 못해준게 많아서, 만나는 동안 넌 내게 너무 잘했기에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내곁을 떠났어도 내게 욕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그 통화와 메시지 받고 모든 사실을 알고 나니까. 이상하게 욕이 막나오더라.

진짜.. 쌍욕이............... 너무 화가났어. .내가 너무 초라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고.. 많은 감정이 교차 했어..

 

 

넌 지금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행복하겠지? 세상이 아름답겠지?

눈앞에 있는 그 여자가 이세상 최고이고 전부이겠지?

 

5년의 시간을 함께한 그 여자..

우리 대놓고 사겼는데. 흔들어댄 그 여자...

결국.. 돌아간 너..

인연이면 정말 인연이면 둘이 끝까지 함께 하겠지만, 그렇다면, 어차피 이어질꺼 행복하게

잘지냈으면 좋겠지만.........................

근데 나도 사람이라서 그런지 어제겪은 상처가 또한번 나를 너무 많이 후벼파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만약에 헤어질 인연이라면 똑같이 겪었으면 좋겠다.

너희 둘... 내가 겪은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 딱 내가 받은 상처만큼만 내가 아픈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

 

그 여자한텐 5년을 함께한 사람을 다시 찾은 기쁜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널 흔들었을지 모르겠지만,

내겐 그저 남의 것을 탐낸 사람으로 밖에 안 보인다. 남을 후벼파면서 자기 것을 챙긴사람.......

넌..........흔든다고 돌아간 너는.. 정말 그냥 나빠...........

못 잊었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말았어야지..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니 물론. 나도 네가 좋았으니까 시작을 했겠지만,

내 모든 것 감싸주고 끝까지 함께 해 주겠다고 울면서 고백한건 너잖아......

내가 5년된 여자 다 잊었냐고 물었을 때도, 다 잊었다고 몇번이나 확인시켜주던 너잖아.

근데이게뭐냐............다른이유도 아니고 그 이유로 나한테 헤어짐을 고하냐,,

 

사귀는 동안은 너무너무너무.. 말도 안되게 잘했기고 나는 누가봐도 받는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차이면서도 너를 욕할 수 없었고,  그래도 네가 행복하길 바랬어.

근데, 어제 그 통화와 메시지는 좀 너무했어........... 그렇게까지 차갑게 내칠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굳이 친구통해서 확인 사살할 필요까진 없었잖아........

 

 

나... 괜찮아지고싶어.

이제 진짜 니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

친구들이 그러더라. 너랑 그 여자 너희둘 끝까지 잘될 수 있는 가능성 적다고......

그 여자가 널 진짜 마음깊이 사랑했다면, 오히려 행복해 보이는 너랑 나의 커플 사진 뻔히 보면서흔들생각 못했을 거라고,..... 본인이 사랑하는 너 힘들게 하기 싫어서라도,, 그런식으로 그렇게 흔들지 않았을 거라고........    물론 그 마음이야 본인들만 정확하게 잘 알겠지만....

 근데, 어쨌든  헤어지더라도 나한테는 안올 꺼라고......그러니까 내인생 살으라고...........

 

 

 

나진짜내인생 살고싶다..

지금은 이런 상황속에서도 니가 그립지만, 니가 보고싶지만,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마음이 될까 싶지만,

그래도 잘살고싶다... 내 마음 이제는 좀 편해지고 싶다.

 

 

넌 내생각 하나도 안나니까 어제 그렇게 말했겠지만

그래도 내 생각해라. 한번씩 내가 준 책이 눈에 띄었으면 좋겠고, 네 차에 뭉텅이로 가져다 놓은  내 머리 고무줄이 곳곳에서 발견됫으면 좋겠고, 내가 헤어지던 날 다 줘버린 네가 나한테 써준 편지들이 한번씩 네가 나한테 그런마음을 가졌을 때가 있었구나...하고 네 마음을 울렸으면 좋겠고...  니 가을 겨울 옷은 거의 나랑 사러 가거나, 내가사준거잖아..그 옷들을 입을 때마다. (겨울옷밖에 없는게 아쉽다.....) 내생각했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 향수 있다니까 그 다음날 사서 뿌리고 왔잖아. 큰것도 샀더라. 100ml 언제 다 쓸래.. 평소에 잘 쓰지도 않으면서

그 향수 뿌릴 때마다 내 기억이 났으면 좋겠고, 나만나면서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나 때문에 산 니 차 보조석을 볼 때마다 가끔은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고. 내가 해 준 니 차 번호판. 우리사진 끼워서 올려둔 차 앞자리 쪽. 그 모든 곳에서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어.

그 차 타고 간 곳곳마다 니가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내가 가끔 해 준 요리들을 다른 곳에서 먹으면서 내 생각했으면 좋겠다.

연극을 처음 봤다는 너는 앞으로 연극을 볼 때마다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고, 

항상 나한테 말했잖아. 내 눈동자가 너무 좋다고 눈 바라보면서 환하게 웃어줄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그럼 다 풀린다고..

가끔은 너도 그 생각에 힘들었으면 좋겠다..   울엄마가 널위해 차려준 밥상도 가끔은 기억해주고, 내가 유독 좋아했던 그 꽃 니가 서프라이즈로 사오기도 했던 그 꽃을 볼 때마다 나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니가 나한테 했었던 말들이 한번씩 네 머릿속에 떠올라서 힘들어

니가 나한테 울며 고백하던 그 날.. 언제든 내가 널 찾을 땐 아침이든 밤이든 달려오던 네 모습

헤어지던 날도 마음이 쿵 내려와서 눈물조차 나지 않는 나를 대신해서 나쁜놈이라며 울던 네모습

너도 잊지마. 너의 그런모습들 너도 잊지마..

 

그리고 ... 내가 진짜 너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다는거.. 그리고 너무 받는 사랑만 해서 ....니가 해준만큼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한 말이 진심인 것도......  잊지말아줘.

 

 

앞으로도 한동안 많이 아프고 난 힘들겠지만. 이젠 진짜 .. 끝이니까.

너에겐 이미 두달전에 끝난 끝이 나는 이제서야 끝이 난거 같으니까..

하나씩하나씩 내려놓을게..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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