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헤펐던가
생각해 보면 그건 또 아니고
너를 떠올리면
맑게 웃던 얼굴만 떠올라
한결같이 다정했던 너
그게 나에 한정된다는게
묘한 우월감을 들게했다
사람들은 니가 차갑다 했지
모르는 소리들
나만 알던 따듯함
내게만 주던 포근함
좋았던 만큼 나빴던 때도 많았지
그래도 늘 말끔하게 웃어주던
그 얼굴 때문에
버티고 살았을지도
무심하게 흘린 말에도
애정 담긴 대답으로 웃어주던
따듯한 사람 봄 같은 너
나의 봄이 젖어가던 그때를
맑은 니 얼굴에 그늘이 지고
건강한 마음이 피폐해지고
힘든 시기는 다 있다 했나
갑작스런 형편에 공부보단 돈
나를 사랑하면서도
내게 기대지 않던
미련했던 나
미련하던 너
자존심 지켜주고 싶어
모른척 도왔던 그 날들
비밀은 없던 그 날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얼굴로
내게 끝을 말하던
나를 강하게도 만들고
나를 약하게도 만드는
유일한 너
밝은 미랜 아니어도
함께 나아가는 꿈을 꿨지
그게 왜 꿈인줄 모르고
꿈은 꼭 깨기 마련인걸
까맣게 모르고
그런줄도 모르고
고비는 늘 있었지
그렇대도 웃어 넘겼지
맑은 네 웃음 따라해봐도
따라지질 않던 해맑음
그래도 나름 잘 버텼지
그렇게 3년을
또 그렇게 6년을
함께였는데
.
.
너를 잃고도
너를 잊지 못하는
내가 전하는 우리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