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상이 너무 다른 그와 결혼해도 될까요?

조언바래요.. |2015.04.30 20:28
조회 892 |추천 2
안녕하세요.항상 읽기만 하고 제가 직접 글을 올릴 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최근 고민아닌 고민이 생겨 조언을얻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이야기가 조금 길어지더라도 많은 비판, 공감,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9살 여성이고, 서울소재의 상위권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현재 모 대기업 연구소에서 직장생활 중입니다.(자랑이 아닌 사실적인 정보전달을 위함이니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5년간 연애를 해온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의 남자친구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이 곳 저 곳에서 알바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구가 일하는 핸드폰 가게에서 핸드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자친구가 어제 저에게 올해안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청혼아닌 청혼을 했습니다. 최근 이 남자와의 헤어짐을 고민중이던 저로써는 바로 알겠다는 말을 못 하고 시간을 달라는 말을 한 뒤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고 조언을 얻어보고자 합니다.
최근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 남자와의 결혼(및 연애)에 대해 고민을 해왔습니다. 저는 석사과정 중 논문쓰고 프로젝트 준비하고 취업준비하고, 취업하고나서는 연구하고 각종 서류 작업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자기 개발을 위해 공부, 운동, 취미생활을 합니다. 저와는 정반대인 남자친구는 지난 5년간 구직을 위한 어떠한 노력이나, 자기 개발을 위한 어떠한 행동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알바, 데이트, 친구들과 놀기, 집에서 게임하기 외에는 그 어떠한것도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이러한 생활에 만족한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석사를 졸업하고 취업이 됬을 때, 취업 후 저의 첫 월급이 본인 알바 월급의 3배가 넘는 것을 봤을 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그러면꼭 자기도 이제 직장을 갖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하고는 다시 그냥 데이트, 친구들과 노는 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또 본인도 취업을 하기위해 토익인강을 신청하고 이 책 저 책 노트..태블릿 pc까지.. 사더니.. 인강은 1주일도 채 안듣네요.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지만 본인(남자친구)은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런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저와는 노력의 기준이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본인은 굉장히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번도 공부를 하다 밤을 새본적이 없고, 아니.. 책상에 한 두시간 이상 앉아서 공부도 해본적이 없고, 학창시절 대학시절에는 친구들과 놀기 바뻤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노력의 질과 기준을 알기는 쉽지 않겠죠. 그래도 저는 좋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제 수입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고 그는 아이를 돌봐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이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배울텐데.." 이 생각이 들자 이 남자와의 결혼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본인은 아이가 사춘기때 일탈(흡연, 음주, 심지어는 경찰서...)을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어릴때는 원래 그럴 수 있는거라고.. 저는 이 말을 듣고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 내 남자친구는 저런 생활만 해왔고, 주변에 저런 부류의 사람(뭐 이런분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결혼상대로는 싫은건 확고합니다.)들과만 어울려왔고 현재도 어울리고 있으니 사상이 저렇게밖에 될 수 없겠더라고요. 또한,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놀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랑 데이트하고 전 다음날 일을 가야하니 집에가면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만나러갑니다. 문제는 남자친구 본인뿐만아니라 남자친구의 주변인물들까지 한심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곧 박사 졸업을 하는 친구들, 저와같이 대기업 연구소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 각종 고시 합격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며, 만나서도 서로 사는 얘기하고 즐겁게 놀고옵니다. 남자친구의 친구들은 대부분이 저의 남자친구처럼 알바를 하거나 일용직, 핸드폰 판매와 같은일을 합니다. 직업의 귀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나이의 그 어떤 노력없이 하루 벌고 유흥으로 써버리는 그런 생활이 대부분입니다. 그러한 친구들에게서 남자친구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이 옵니다. 술먹자, pc방가자 이 2가지가 끝.. 그렇게 만나서는 또 싸웁니다. 그 후에는 저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와서 친구들이 "너(글쓴이)와 연애한 뒤로 본인들(남친의 친구들)과 잘 안 만난다고 예전처럼 돌아오라고" 뭐 이런얘기로 싸운답니다. 하... 기도 안 찹니다. 제가 못 보게 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못 봐도 한 두번은 기본으로 친구들과 놀러갑니다. 왜 나한테까지 화살이 오는건지.. 도대체 저 친구들은 저 나이에 할 일이 저리 없기에 저러기만 하는지.. 그냥 조용히 노는 것도 아니고 룸까지 갔다가 걸리고... 이러다 보니 남자친구 주변인들까지도 한심해 보이고 그 화살은 다시 남자친구에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 주변이 다 저러니 나와같은 사상을 같기는 매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이러다 보니 남자친구는 세상보는 시야도 매우 좁습니다. 왜 사람들은 좋은 대학을 가려는지 모르겠다 부터 시작해서..(저는 아직까지는 한국사회에서의 학력의 중요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가 얼마 전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왜 내(남자친구) 친구 A는 너랑 같은 회사인데 월급이 차이가 너(글쓴이)와 많이 나느냐고 물어봅니다." 친구 A는 제가 다니고 있는 기업의 전자기기 AS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차이가 나는거 아닐까요? 아예 이 정도로 세상을 보는 시야도 좁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까지 이제 한심해 보입니다.
제가 흥분하다 보니 글이 두서가 없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는 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위와같은 행동들과 배경들로 인해 최근 남자친구에 대한 한심한 마음이 커지고 회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저히 저의 가정과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남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못 갖겠습니다. 제가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 될거란 생각을 못 갖겠습니다. 이런 고민을 갖고있는 상태의 저.. 얼른 이 남자와는 정리하여 남자에게도 다른 여자를 만날 기회를 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사랑하니까 사랑하나면 결혼을 충분히 해도 되는건지..저를 계산적이고 나쁜x로 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은 또 그만큼의 비판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고민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참고로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은 비슷합니다. 저의 결혼관에 있어서 이 부분은 중요하지 않지만 오해하실 분 들이 있을까 추가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