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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상실한 오빠

고민녀 |2015.05.01 04:44
조회 122 |추천 0
이 새벽에 어이가 없어서 올립니다.하... 어디 쪽팔려서 얘기하지도 못하겠고여기에 고민을 털어놓네요.저는 오빠랑 둘이 자취중입니다.근데 며칠전 밤 12시에 오빠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저는 야밤에 찾아온 것도 어이없고 당황했지만, 화장실이 급해 찾은 줄 알고 그냥 알았다 하고 잤습니다.근데 다음 날 보니까 집에 안 돌아가고 오빠방에서 잔 겁니다-_-저는 제 귀를 의심했죠. 화장실 안에도 사람이 있는데 방 안에서 드라이어 소리가 나길래.황당하고 참.... 뭐했지만...... 출근길이라그래도 뭐 그날 하루려니 했어요.
근데 오늘 새벽 2시. 혼자 들어온 줄 알았더니, 방에 여자친구가 와 있다 하는 거에요.그래도 설마 했는데 신발이 있는 겁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집에 돌려보내라고 했죠. 택시비를 주든 어쩌든.그러니까 오빠는 정색하며여자친구 집도 멀고, 이미 온 사람을 이 시간에 어떻게 돌려보내냐고 하네요.남자친구네라도 새벽에 남의 집에 찾아와 자는 거는 예의가 있는건가요???계속 돌려보내라고 하니까 저보고 니가 뭔데 가라고 하네요.....어이가 없어서.... 신발너는 그냥 들어가 자라네요.뭐가 잘못된지 모르냐고 하니까. 뭐가 잘못됐냐면서 제가 이상하다네요.몇년 전에도 자주 엄마한테고 저한테고 '쟤는 이상해'라고 자꾸그래서이상해 노이로제 걸렸는데
어찌됐든 집에 안 보내면 내가 지금 새벽에 나가고 앞으로 따로 각자 살자고 했어요.여자친구 데려와 같은 방에서 자는게 그게 정상인가요???그것도 동생이든 뭐든 다른 사람이랑 같이 사는데 미리 허락도 없이??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제가 얘기해도 소용없어서 그냥 옷 갈아입고 나가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했어요.이제 오빠랑 같이 못 살겠다고.지금 여자친구가 집에 와서 방에서 자고 있다고.엄마도 기막혀 하시네요.
동생 집에 있는데 허락도 없이 여자친구 데려와 방에서 같이 자는 사람이나.남의 집 들어와 잘 생각하는 사람이나.둘 다 개념 없고 제정신이 아니네요.
평생 오빠가 저를 가족이라고 해서 사랑하거나 관심줬다고 생각해본 적도 그렇게 느낀 적도 없어요.다른 사람을 더 잘 챙기고 오히려 가족은 뒷전이구요.아마 어제 친해진 사람이 저보다 더 친하고 그 사람을 더 아낄걸요못생겼다... 이상하다... 다른 사람보다 상처주는 말 열배 백배는 했을 거에요.
진짜 제가 전생에 뭔 잘못을 했기에 이런 대접 받아야 할까요.돈 때문에 속 썩이더니 이제는 이꼴저꼴 다 보네요.
남들은 가족끼리 뭉치고 서로 위해주는데남의 세상 같아요.친구 중에 동생 챙기는 오빠가 있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시 얘기로 돌아가면......엄마한테 전화하니까 그제야 데리고 나갔네요.
오빠는 이런 제가 있어서 싫겠죠.근데 저도 이런 오빠 둬서 진짜 답답합니다....진짜 속상할 때는 왜 살지...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도 납니다.
왜 우리 가족은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불쌍합니다. 나보다도 엄마가..나이가 몇인데 엄마한테 손 벌리고. 속 썩이고.엄마가 고생하는 거 진짜 알면 이제 그러고 못 살텐데평생 이럴까봐... 엄마가 불쌍해요.이제까지 평생 고생했는데 이제 자식들한테 효도 받고 마음 편히 살게 해드리고 싶은데
참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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