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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스러운 제가 이별을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ㅜ

미련 |2015.05.03 20:35
조회 270 |추천 0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소개로 만나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서로 연상연하라는 것도 알고 만났고, 제가 세살 연상이지만 그 사람은 그런건 대수롭지 않으며 우리 둘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제게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정말 많이요 ^^,, 제가 힘들때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모습으로 절 웃게 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취준생이라 여유가 없을때 그 사람은 제 입장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사람에 질려서 마지막 연애 이후 3년을 혼자 지내며 살았던 제 마음을 열어주고 사랑해주던 사람이었는데,, 개강을 하고 대학교를 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연락 방식에 제가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점점 서로 만나거나 연락하는 문제로 서운한 것들이 쌓여가고 있었죠.. 정말 힘든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당장 얼굴을 보고 싸우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어야 하는 성격인 반면, 남자친구는 서운하고 불편한 이야기들은 되도록 피하고 싶어하는 성격입니다.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저희는 올해 초 한 번의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저를 놓았고, 저는 미련이 남아 붙잡았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마음 편히 가도록 놓아줬어야 했는데..

 

그리고 한 달의 시간이 지난 뒤, 저희는 재회했어요,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죠..

 

하지만 그 뒤에도 우리 사이의 대화는 쉽지 않았어요.. 내 어떤 면이 그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내게 어떤 힘든 일들이 있는지.. 그런 대화를 하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제가 일을 시작하고 더더욱 오직 주말에만 잠깐 만나다보니, 서로 껄끄러운 대화는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감정이 쌓여만 가고 풀리진 않으니, 작은 일에도 서로 서운해하고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데이트를 하며 정말 어렵게 그사람에게 말을 꺼냈어요, 우리에 대해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그러다보니 솔직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사람은 제가 세 살이나 많다보니, 주변 사람들 때문에 심란하다고 이야기 했어요.. 주변에 제 나이때의 여성들은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인데, 자신은 아직 학생이고, 취직하더라도 몇 년 더 사회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게 될텐데.. 과연 그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을까?.. 라고 하더군요.. 지금껏 저처럼 오래 연애한 여자는 없었다며.. 솔직히 말하면 예전처럼 저에 대한 마음이 불타오르는건 아니라고 했어요.. 막 쏟아부으며 사랑할 수도 없다고 하구요...   ..

...제 나이 때문에 주변에서 안좋은 얘기를 들으며 살았었나봐요.. 힘들었던거 같더라구요..

... 예전에 우리 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라며,, 저와 사귀는 게 자신에겐 행운이라고 말해주던 그 사람은 이제 없더라구요.. ㅎㅎ

 

.. 제가 눈물을 보이니 더 말을 못하고 휴지를 주던 그 사람을 보니.. 어쩌면 이게 우리 마지막일것 같아 더 많이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제가 이 사람 곁에 있는게.. 이 사람의 애인으로 옆에 있는게.. 이 사람에게 못할 짓일 거 같습니다.. 사랑하면 떠나지 않는 거라고 하던데..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는 건 없다고들 하던데.. 저는 더이상 이 사람을 붙잡으면 안될 것만 같습니다..

.. 제가 놓아주는 게 맞는 거겠죠.. 제가 이 사람을 떠나야 하는 게 맞는 거겠죠?..

..그치만..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납니다.. 이 사람을 잊고 살 자신이 없어요..

너무 사랑하는데..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욕심나고 함께하고싶은데..

..제모습이 너무 바보같아 보이는 것 압니다.. 그래도 너무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 사람 곁에 있는 것 만으로 이미 이 사람에겐 짐일 것만 같아요... 너무 숨이 막히고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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