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네이트판 읽으면서...각양각색의 일이 있구나...싶어...그냥 제가 겪은 일을 적고자 합니다.
바라는 건...
이 아픈 마음이 좀 위로 되었으면 하는 바.
그 사람이 언젠가는 미안하다고 생각해 줄까?
정말 그렇게 해서 떠나가고 나면 결혼까지 할것인가?
등등 미래일은 알수가 없다지만 비슷한 사연들이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 까요.
아래가 제 사연입니다.
1년 6개월을 사겼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두번째 이별을 맞이한 상태입니다.
먼저 헤어진 것은 올 1월 여행 간곳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절 소개 시켜주고 싶다며 데려간 여행이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그 여행지에서 이유도 모르게 절 피하고
남들에게 인사도 안시켜주고 그러더니..
결국은 밤에 저 혼자 숙소에 두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가서 (여자분들도 있었음)
다음날 아침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제가 싫어졌고, 전혀 같이 있어도 즐겁지가 않고, 보기도 싫어졌다고 했습니다.
여행가기 전날 까지만 해도 그렇게 신나하고 계획도 짜고 했는데
2박3일중 둘째날 아침...저 혼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가 안가서 계속 울었죠.
남들한테는 헤어졌단 말도 못했습니다.
정말 그만큼 갑작스러웠어요.
그러다가 보다 못한 친구가 걔를 만나 제 상황을 알려주었고
그 얘기를 들은 남친이 저를 만나주어
제가 4시간 정도 설득하여 다시 결합했습니다.
(이 부분부터 잘못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후회 안하게 잘할게"라고 말해주는 남자친구말에 계속 울었죠.
다시 사귈때는
나없는 동안 풍경이 흑백이었다.
방에서 내 향이 나는 것 같을때는 힘들었다.
쓸쓸했다 등등 그동안 자기도 힘들었다며 말했지만..
그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어"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가 부산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게 됐습니다.
제가 부산 출신인지라 지인에게 부탁하여 그가 주최측이라고 하기에
연회장을 빌려주고, 호텔도 알아봐주고
둘이 같이 준비하며 즐거웠습니다.
그런데...행사 5일동안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연락하면
"바쁘니까 이해해줘"라는 문자가 한번 오고 아무것도 안왔습니다.
행사장이 어떠하였는지, 행사는 잘 맞췄는지 등등 궁금했지만 돌아오는 날을 기다렸고
돌아온 날은 정말 상냥하고 친절했습니다. 물론 함께 밤을 보내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 담주 대만갈 여행 계획도 세우면서요.
여하튼 1주일을 잘 지냈습니다.
근데...지난 목요일 갑자기
"헤어지자"이러더라구요.
왜인지 묻자...
"옛여친을 만났어.."그러더군요.
그래도 저와 아침을 맞이한 날이기에..
잠자리를 같이 하거나 그런것이 아니면 마음이 동할 수도 있는거라며 위로했습니다.
전여친을 어떻게 다 잊고 사냐. 너에게 좋은 추억을 준 사람이다.
함께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나랑 함께하자...라고 설득했더니..
"잤어,... 근데....그게 너무 행복해서 잊을 수가 없어"
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5년전 그녀는...혼전순결을 주장하던 아가씨로
1년반을 사귀는 동안 3개월에 한번 만나는 원거리 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자게된 경위는 그가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만나
그 다음날 서로 만나자고 약속하고 그대로 호텔로 초대했으며,
이미 5년이나 지난뒤라 처녀는 아니었고, 잠자리도 허락해 줬답니다.
그 뒤로 들은 말들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너에게는 내가 더러워 보이겠지만 우리 둘 한테는 서로가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야"
"예전에 사랑했는데 학생이라 원거리가 힘들어서 헤어졌던 것 뿐이야. 내가 잘 할 수 있어"
"그 여자가 좋아"
"사귀는거 아냐...잠만 잤어. 너랑 헤어지고 사귀자고 할거야."
"이제서야 서로 맘을 확인했어. 놓치기 싫어. 니 존재도 아는데도 우리 서로 행복했어"
등등의 말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포기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말들과....
남녀관계에 있어서 결벽증 비슷한 관념을 가지고 있는 저를 다른 여자와 섞고 나서도 저에게는 전혀 미안해 하지 않더군요.
우리 둘이 함께 만들어온 페이스북 커플 그룹도..제 눈앞에서
"걔한테 미안해.."라며 지웠습니다.
몸을 섞은거에 대해 항변하자
"지금은 너랑 자서 걔한테 미안할 뿐이야"
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제 다시 사귈 수 없다는 거 압니다.
이 사람이 미친 사람이던가....저를 정말 떼어내려고 한거겠죠.
둘 중에 하나라서...화도 제대로 못냈습니다.
떨리는 손을 다른 손으로 꼬옥 잡고 있는게 전부였습니다.
저도 참 병신이죠....
1월달 여행은...그 그룹이 예전에 5년전 헤어진 여친과 공통 친구들이라서 그 여친 생각이 났었답니다.
저랑 헤어지고 잘 해볼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다시 저랑 사귀기로 한거구요.
저랑 사귄 지난 2년은 뭐냐고 물어봤더니..
"걔를 잊을 만한 여자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었어 미안해"
그러더라구요.
휴......
맘이 착잡합니다.
그냥...심란하고...내가 뭐해왔나 합니다.
이런 행동해보신 남자분들....이 행동은 뭔가요? 그리고 하고 나서 후회한 적은 있나요?
이런 행동을 당해보신 여자분들... 그들이 미안해하며 돌아온 적은 있나요? 아니면 정말 그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던가요?
사귀는 동안...
같이 살자....계속 함께하고 싶다...온갖 달콤한 말들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그 말들이 다....정말 의미 없는 말들이었네요.
그를 욕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냥...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힘든데..그들이 행복해할 거는 눈앞에 선합니다.
벌써 그는 5월 4일 휴가내서 저번주 금요일부터 부산으로 간거 같습니다.
그냥...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그게 참 무서워지는 10년같은 이별한 하루네요...
너무 차갑고 칼같은 이유라...처음 헤어진 것처럼...넋을 놓기도...뭐한...그런 몇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