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집 관련얘기는아니지만 너무답답해 죽을거같아서 올립니다..
방금 가정폭력에대한 뉴스를 읽었는데요..저는 지금 20대후반의 여성이고, 바로 제가 어렸을때부터 끊임없이 가정폭력을 당한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첫기억이 남을무렵(약 3~5세?)부터 성인이된이후인 스물네살까지..어렸을땐 거의 2~3일에 한번씩 피멍들게맞았구요 성인된이후는 대학때문에 타지에있느라 잠깐 집에들르면 한두달에 한번정도는 뺨정도를 맞으며 살았습니다
주로 때린사람은 아빠였는데 엄마라고 말리거나 안때렸던건아니고..엄마는 아주 폭력적이었다기보다는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눈에보이는걸 집어던지는정도였구요
어렸을땐 정말 심해서 걸어가면 걸어간다고맞고 말하면 말한다고맞고 먹으면 먹는다고맞고 자면 잔다고맞는..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기준이없고 아빠맘에 안들면 그냥 패고보는수준이었어요
또 웃긴건 저희집이 콩가루 막장집안도 아니었다는겁니다 남들이보기엔 화목하고 부러운..닮고싶은 가정으로 보이게끔 부모님은 정말 남들앞에선 잘했어요 신기할정도로
위로 언니가한명있는데 언니는 공부를 워낙잘했고 부모님뜻을 한번도 거스른적없이 부모님이원하는대학 부모님이원하는 남자 부모님이원하는 결혼등등 전부 부모님말에 복종했었고, 결정적으로 심해진건 제가 수능을망치고 부모님이 원했던 대학에 못가게되어 그냥 성적맞춰 다른곳에 가게된 후였어요..
제 사정을 알고있는친구들은 너가 비뚤지않게커서 다행이다 심지어 자살생각같은거 안한게 다행이라고 할정도로 심했어요
그래서그런지 전 어렸을때부터 무언가 부모님에대한 미묘한 복수심..같은것을 가지게됐는데..그게바로 제가 대학을 나오고(모두 학자금대출과 아르바이트 장학금등으로 본인이 부담함) 일을 하게되서 경제력을 가진순간 하루아침에 가족과 모든 인연을 끊은것이었습니다.
사정상 전화번호만 그대로두고 살던집 등등 모두 아무도모르는곳으로 바꾼지 지금 2년정도 되어가는데, 언니가 간곡히 한번 보자해서 언니는 한번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만 없어지면 그냥 편할거같던 집이 제가나간후로 엄마는 이틀에한번씩 울다 기절해서 쓰러져 앓아눕고 아빠도 시름시름앓는다네요..솔직히 이말듣고 어이가없었습니다 그렇게 미워하던 자식이 사라졌는데 뭐가 서글프다고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것처럼 왜 괴로워하는지
언니는 저보고 부모님께 사죄하고 집에들어오라네요..제가 사죄하고 집에들어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심지어 전 2년동안 부모님이 생각났던적도 없어서 본인스스로 이렇게 독한사람이었나 놀랄만큼..오히려 2년동안 너무자유롭고 행복했거든요
정말 머리가아픕니다 도대체 왜 제가 사죄하고 집에들어가야하는지요..제가 생각이 짧은거라면 부디 현명하게 알려주시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