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톡을 읽다 보니 생각 난 일이 있습니다.
평소 친구들이 제가 시트콤 같은 인생을 산다고 하는데..
그중 한 사건이죠..
작년 여름 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갔드랬죠~
휴가중에 친구가 전화가 와서는 소개팅을 하라고 하더군여..
친하지는 않은데 오랜만에 연락하게된 선배가 소개팅좀 해달라고 해서
제가 생각났다구여..
그러면서 그선배라는 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경상도와전라도를 오가는 사투리로(절대 경상도 전라도 비하 아님
)그래도 사투리는 둘째 치고 매너가 없더군여...
보지도 않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를 10분정도, 얼굴도 안보고 선보는 것처럼;;
별로 느낌이 안좋았지만, 친구 얼굴봐서 그냥 해야겠다 했습니다.
근데 서울 올라와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너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전화오는거 안받고, 문자로 죄송하다구..제 스타일이 아니신거 같다고..
제가 부족해서 그런것이니 욕하셔도 할말없다고.. 못보겠다고..그렇게 문자 보냈습니다.
나름 정중하게 높임말 써가면서..
근데 그때쯤이 비가 많이 와서 북한산 에서 벼락 맞고 사람이 죽었던 사건 있을때였습니다.
비가 주구장창 와댔죠...
밤에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벼락 맞아 죽어라~ 저주를 받을것이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지만, 제가 소개팅 캔슬한거니까 ...
참고 있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질줄 알고..
근데 아침에 또 저주 문자가...
자세히 기억은 아나지만. '저주를 받아라~ 발에 무좀이나 걸려라'
유치하기도하구 한데 하루가 기분이 안좋더군여..
그런식으로 2틀정도..최고는 제가 퇴근하고 학원갈 무렵
'퇴근하다 사고 나서 죽어 버려라'
이런게 오더군여~ 열받아서 잠자코 있다가 소개해준 친구에게
회신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친구가 놀래서 전화가 왔더군여.. 그남자분이 나한테 보낸 문자라고..
너 얼굴봐서 내가 직접 그분한테 쌍욕을 못하겠다고~
친구는 물론 제가 소개팅 안하겠다고 한거에도 그냥 너 맘대로 하라고..
안해도 상관없다고 했었습니다.
친구랑 저녁에 그분과 통화한 모양입니다.
근데 담날 아침에 또 문자가'당장 자기한테 사과하라고'
제가 뭘 그렇게 잘 못했나여~ 얼굴 본 사이도 아니고.. 봤다해도 맘에 안들 수도 있는데
제가 그렇게 자존심을 건들만한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참 어이가 없더군여...
친구에게 다시 전화해서 '나 벼락맞고 퇴근하다 죽어서 사과못하겠다고'
그렇게 얘기 했습니다.
친구가 그 사람과 다시 통화해서 대판하고 끝냈다고 하더군여..
지금 생각하면 조금 무서웠던 생각도 있었습니다.
친구한테 너무 미룬거 같기도 하구여...
어쨌든 , 이런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여...
그일 있은 후 한참 신기한 얘기로 제 얘기를 제가 떠들고 다녔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