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진 속 그 여자 이쁘다...
오빠랑 되게 잘 어울릴것 같애..
근데 아직 내가 축하를 못해주겠다...
나랑 헤어지고 바로 그 언니랑 만나는게...
화가 난다니보다.... 서운....한 것도 아닌데...
뭔가 이해도 되기도 하면서.. 그래도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렸어.
장거리라.... 옆에서 있던 사람이 좋았겠지....
그래도 오빠..
난 오빠가 나 기다줄거라고 믿었다?
내년이었는데....내가 진짜 가려고... 집도 정리하고 다 했었잖아..
우리 미래를 위해서라고 생각한 내 결정이었어.
이 공부끝나면.. 거기 가서도 직장도 더 쉽게 잡을 수 있었을거고.........
그 언니랑 만난지 몇달만에 또 결혼얘기를....?
올 해 안에 결혼 할 것 같았는데..
그게 내가 아니라 그 언니가 되었네?
하....
사실...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래......오빠 말대로 그냥 우린 여기까지 였는데.....
내가 바보같이 혼자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잖아......
오빠가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람이 맘 속에 들어온거면....
그것도 계속 오빠가 알던.. 여동생의 제일 친한 친구를........
어제도 꿈에 나왔어..
악몽도 그만 꾸고 싶은데...
그냥 오빠가 잘 지내고 나도 잘 지내고 싶은데
나는 아직도 오빠 생각이 많이 난다..
저 사진 속의 주인공이 나가 될 수도 있었는데....
내가 참 느리다.
오빠가 그리 좋아할 때는 난 확신이 없었어..
내가 오빠다 싶었을땐 이미 오빠가 맘이 떠나버렸네...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는게.. 뭔 말인가 했는데 이 말이네..
이것도 운명이고 인연이라고 아무리 나를 다 잡아봐도
이게 몇일을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