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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有) 미친놈이 쫒아왔어요ㅠㅠ

앙블리 |2015.05.13 17:34
조회 154,843 |추천 487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나보니 톡된다는 말 진짜네요;;ㅋㅋ

우선 댓글 써주신 분들께서 많이 해주셨던 말씀이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하셨는데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을 때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 했을꺼에요..

하지만 상황이 종료 되었고 경찰에 신고해봤자 별다른 조취를 취해주지 않을거란걸 알아서

따로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20살 때는 골목에서 어떤 남자가 아예 작정하고 식칼을 옆구리에 대고 끌고 갔다가

칼 뺏고 격투하면서 제가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동네 주민분들이 나오시고 그 아저씨는 도망갔었고 경찰서 형사가 왔었는데 그 뒤로 사건 접수도 안됐었고 흐지부지하게 미해결 된 경험을

겪어서 이번 같은 경우도 별 도움이 안될껄 알기에 따로 신고는 안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반상회에 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성인이고 대낮에 경비 아저씨도 있었기에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은 모르는거고 아주머니나 젊은 여자분들도 경비아저씨가

퇴근하고 안계시는 밤에도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니 다들 정말 심각하다며

평소 4층에 같이 사시던 주민분들은 새벽에 복도에 나오면 한귀퉁이에 가만히 서있어서 많이

놀란적이 있는데 이번에 저 처럼 쫒아온건 정말 심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에 찍어놨던 동영상도 보여드렸구요.

우선은 동대표 아저씨가 그 집에 필리핀국적을 가진 부인분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하고 반상회가 끝나고 바로 말씀하시러 가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집 할머니도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하셔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 오히려 필리핀국적을 가진 부인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당분간은 제 스스로 조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후기를 못가져 와서 죄송합니다ㅠㅠ

모두들 몸 조심 하세요! 세상이 너무 무섭네요.

 

아! 그리고 동영상은 왜 안돼는지 모르겠어요...운영자가 막은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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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 방주제에 어긋나지만 시간내주셔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 30살이고 8년정도 일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쉰지 2주정도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남동생과 살고 있고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을 적어 보려 합니다.

 

먼저 제가 살고 있는 곳은 1동에 36세대가 사는 작은 아파트이고 저희 집은 2층 입니다.

어제 오후 4시반 정도에 분리수거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평소 집앞 편의점을 가도 휴대폰을 꼭 챙겨서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20살 1월에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새벽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놀고 귀가하다 괴한에게 잡혀서

끌려갔다가 칼도 뺏고 격투 끝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던 일이 있어서

그 뒤로 직장에서도 회식때문에 늦게 퇴근하면 모든 신경이 곤두서서 택시에 타자마자 남친에게 전화하거나 남동생에게 데릴러 와달라고 부탁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휴대폰을 놓지 않고 다니는 것이 버릇이 되었는데 어제는 분리수거를 하러 내려가는 길에 놓고 온걸 알게 되었고 바로 집 아랜데 별일이나 있겠나 싶어 갔던게 복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분리수거장에 갔는데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있었고 지금부터 이아저씨를 E새끼라고

하겠습니다.

E새끼가 저를 계속 쳐다보았고 보통 사람들의 눈빛과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분이 찜찜해졌고 빨리 처리하고 집에 가자 라고 마음을 먹고 분리수거를 하면서 힐끔힐끔 E새끼를 보았는데 계속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분리수거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뛰어올라갔고 뒤를 돌아보니 E새끼가 쫒아서 계단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이 '이대로 올라가서 번호키를 누르다가 진짜 큰일을 당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뒤돌아서 계단을 내려와 경비실로 갔습니다.

(계단이 폭이 좀 넓어서 E새끼를 빠르게 지나쳐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에게 저아저씨 누구냐고 저 쫒아온다고 말을 했고 경비아저씨가 말씀하시길

 

경비아저씨-40*호에 사는 사람인데 정신이 좀 온전치 않아 근데 괜찮아~자기네 집에 올라가는거겠지 안심하고 올라가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좀 찜찜했지만 '그래, 자기네 집 올라가는걸 수도 있는데 내가 괜히 의심했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봤습니다.

계단 중간에 커브라고 해야하나요? 다음 계단으로 올라가기 위한 평지 같은 곳에 섰는데

 

E새끼가 그림처럼 서서 제가 오는지 안오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서있었습니다.

저 정말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엘리베이터 위에 센서등이 있는데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E새끼 얼굴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데 정말 웬만한 공포영화 귀신들 뺨싸대기를 다 후려치는 공포감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뒤돌아서 다시 경비실로 뛰어내려갔고 경비아저씨에게 같이 올라가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경비아저씨는 계속 괜찮다고만 말씀하시고 자리에 앉아 계시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는 "아저씨 뭔일 일어나야 괜찮다는 소리 안하실거냐고 저는 절대 안괜찮아요. 제발 부탁 드릴께요 2층 까지만 같이 가주세요."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일어나셔서 같이 계단을 올라갔고

경비아저씨가 헛기침을 크게 해주시면서 저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순간에도 E새끼가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문앞에 와서 제 몸으로 번호키를 가리고 재빨리 번호를 눌러서 집안으로 들어간 다음에

머리만 문밖으로 내밀고 경비아저씨께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식탁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들고 인터폰을 켯습니다.

 

계속 저희 집 앞에 저렇게 서성이더라구요.

동영상에 찍히진 않았지만 나중엔 인터폰을 켯는데 깜깜하게 정말 아무것도 안보여서

그 자리에서 몸이 얼었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숨도 못쉬겠더라구요..

네..손으로 저희 집 인터폰 카메라 막고 있었습니다.

바로 남동생한테 전화를 했고 집과 직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남동생이 집으로 와주었습니다.

남동생이 경비아저씨에게 여쭤봐서 E새끼가 40*호에 산다는 것과 필리핀에서 시집 온 마누라,

8살짜리 아들, 할머니 이렇게 산다는 것을 알았고 그 집 할머니에게 가서 있었던 일을 말했지만

자기 아들은 그런일 안한다고만 말씀하시고 믿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난 남동생은 동영상으로 다 찍어놨고 한번만 더 이런일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오늘도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참고 주의 주러 온 것이다. 라고 하니 그제서야 움찔 했지만

이내 다시 자기 아들은 그런일 안한다라고 말씀하시길래 말이 안통해서 그냥 왔습니다.

 

어제 저 일이 있고 난 후로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겠더라구요.

정말 별일이 다 있다고 생각이 들고 큰일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오늘 저녁에 반상회가 있는데 반상회 가서 말해야겠어요.

경비아저씨가 말씀해 주시길 3~4층에 사는 사람들이 이미 E새끼 때문에 그 집에 여러번 항의를 했던 모양이더라구요.

만약에 후기를 올리게 된다면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조심조심 하시고 느낌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피하세요!!

그게 제일 안전한 방법인 것 같아요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487
반대수9
베플소오름|2015.05.13 17:50
진짜 소오름... 반상회에서 제대로 이야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 글 읽어보니 아파트이신것 같은데, 더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다른 여자분들도 살고계실텐데.... 말씀하셔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주민들도 이걸 사전에 알고 조심하실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ㅠ
찬반|2015.05.14 09:37 전체보기
진지한 글에 정말 죄송한데 E새끼 <이거 때문에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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