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의 컴플렉스, 그리고 존댓말

휴우 |2015.05.14 13:33
조회 2,140 |추천 1
  마음이 심란해서 글 올립니다. 전 올해 31살이고 남편은 저보다 2살 어립니다. 제 남편은 저랑 진짜 친한 친구의 어릴 때부터 알던 동네 동생이였었데 그친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구요. 사실 결혼전에 제 남편이 저를 많이 좋아했거든요. 짝사랑 비슷하게요. 제가 25살일 때 남편을 처음 만났는데 당시에 저는 2살 연상인 남자친구를 회사에서 만나서 사귀고 있었고 (제가 딱 두명하고 사귀었는데 이사람하고 남편입니다) 이사람하고도 첫 관계를 했습니다. 이사실은 남편도 알고 있고요.   그러다 이사람하고 헤어지고 남편하고 만나면서 29살에 결혼까지 하고 그 회사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사람을 상당히 신경씁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투로 지금 다니는 회사 그만두는게 어떠냐고 말한적도 있었어요. 물론 그 이후로 직접적으로 그만두라고는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랑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갑자기 헬스클럽 런닝머신에서 운동하러가곤 하고 (근육운동 같은건 안하고 뛰기만 하고 오나봐요) 끊은 담배를 어쩌다 한 개피씩 피곤 합니다. 남편이 제 과거하고만 관계가 되면 저한테 직접 말은 안하고 화를 속으로 삭힌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쨋든 결국 회사를 그만 두긴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친한 친구한테 상담하기도 했는데 제가 무심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원래는 머리가 길었는데 그 머리를 남편이 예쁘다고 칭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남자친구가 전 단발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바로 미용실에서 커트하고 그 단발머리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었는데 남편한테는 그게 꽤나 큰 상처가 됐었나봐요. 이걸 제 친구한테 하소연 한적이 다고 하더라구요. 전 전혀 신경 안쓰고 있었던 부분인데요.   그리고 저희 부부가 원래 서로한테 반말을 쓰는데 시어머니도 딱히 말은 안하셨지만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나봐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투로 제 남편한테 니가 연상이었으면 말 높이지 않았겠어?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걸 제 남편은 전 남자친구랑 연관시켜서 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같애요. 저한테 되게 잘해주고 자상한 남편인데 전 남친하고만 관련되면 소심해지고 제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보다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 것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애교가 많이 않아서 그런지... 남편이 저한테 상처주지 않으려고 과거같은거 절대 언급하지 않는건 정말 고마운데 그런식으로 속으로 삭히는거 보면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남편한테 존댓말 쓰는게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