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널 봤어
너도 날 봤다고 생각할께
그렇게 우연에 기대서라도 널 보고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이상하게 떨리거나 그렇진 않았어
넌 여전하더라
여전히 .. 내가 좋아했던 모습 그대로더라
...
그렇게 널 보고나서
지금까지 이상하게 마음이 답답해
한참 울어도 응어리진 무언가가
가슴에 콱 박힌듯한 느낌이야
아무리 한숨을 쉬어봐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
헤어진지 수개월
그래서 그런지 많이 아물었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왜 이렇게 답답할까
뭐가 아쉬워서 마음이 쉬이 가라앉지 못하는 걸까
무슨 미련한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 걸까
모르겠어 ..
정말 모르겠어
아니,
어쩌면 잘 알고있을지도
애써 부정하고 외면하려 했던걸지도
아직 너가 좋아 그것도 많이
매일 카톡 프사가 바뀌었나 확인하고
너와 찍었던 사진들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
그렇게 난 매일 청승떨고있어
웃기지?
넌 .. 그날 냉정하게 날 잘라냈는데도 말이야
...
이제 얼마 안남았네
우리가 영원히 마주치지 못할 그 날이
난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넌 영국에 남아있을 테니까
가기전에 목소리는 꼭 들어보고 싶은데
괜한 용기가 구질구질한 변명이 될까봐
그것도 못하겠어
...
솔직히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사람이 잊혀지는지 그 과정조차 잊어버린 것 같아
지금 .. 널 잊는 과정중인걸까?
나중에 이 글을 봤을 때
이불킥을 시전하게 됐으면 좋겠다
조그마한 냉소와 추억과 함께
안녕 ..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