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시간을 딱 오늘까지 각자 갖기로 했어요.
마음 약한 둘 다 연락 못끊고 초반에는 톡도 주고받고 좋은 방향으로 가다가 어느순간 남자쪽에서 연락을 줄이더군요. 이따 연락할게 하고 다음날 저녁까지 연락없고...
그 연락만 기다리는 저는 답답한 마음에 결국 톡으로 우린 지금 뭐하는거냐. 기다리래서 기다렸고 믿으래서 믿었다. 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냐 묻자, 이미 마음이 많이 떠났대요. 있을때 잘하지 그랬냐며 돌아오려고 노력했지만 안되겠더래요.
그날은 미안했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귀던때처럼 톡을 주고받고 저녁엔 마법이 풀린것처럼 연락이 끊겼어요. 저도 자존심 다버리고 잡아도 봤고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 제 머리속으론 이미 정리를 해나가는데 마음은 왜 이렇게 더딜까요....
그렇게 지겹게 잡고 밀어내쳐진 뒤로 약간은 후련한 마음에 5일동안 서로 아무런 연락도 안주고 받았지만, 오늘이 맨 처음 시간갖고 만나기로 약속했던 날이에요. 내심 연락도 기다렸지만....이별을 받아들이려구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헤어지고싶은 제 욕심에 먼저 연락을 하면 지금까지 참았던 제 노력이 수포가 될거 같기도 해요.
그냥 약속 따위는 상관없이 연락을 참고 시간을 흘려보낼까요?
아니면 오늘이 보기로 했던날이다라고 먼저 보내볼까요??
헤어진날부터 매일 쓴 편지가 있는데 전해주고싶어요...
만나서도 사실 재회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그냥 너무 보고싶어서요...
답답한 마음에 오랫만에 로그인해서 글써봤네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답답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