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결혼정보업체에서 연결이 되어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32살이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11살이 많아요 43살이에요..
2년전 이혼을 했구 자녀는 없어요..첨에 봤을땐 딱히 끌리지는 않았는데..계속 이야기 하면서 웃겨주고..진실된 사람같아 보여서 계속 자주 만남을 하게 되었어여..
이혼한 이유는 그 전 와이프가 오빠보다 9살이 많았는데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이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물론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남자친구는 그렇게 돈이 많거나 그렇진 않지만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어보이는 모습에 점점더 호감이 갔어요...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오빠 부모님을 만나러 집에 가기도 했구요..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 성급했나 싶었지만..전 오빠 나이도 있고 하니. 그렇게 서두르는 가보다..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은가 보다..그렇게만 생각하고..몇일전엔 저희집에도 인사와서 친척들도 다 만났었어요..
그리곤 지난 주말에 사건이 떠졌죠...주말에 역시 오빠랑 같이 오빠집에 있는데 상가집에 간다고 하는거에요..그러면서 하는말이 "검은 양복이 없는데 어떻하지??" 하길래..
남자 검은양복이 젤 기본인데 왜 없냐고 하니 여름꺼가 없네..
이러고는 그냥 다른색의 양복을 입고 가더라구요..그때부터 기분이 약간 그렇덯데..
카톡을 보내도 바로 확인을 안하고 배터리가 다되간다고 하더라구요..
상가집에 갔다가 근처 누나집에 간다고 했었는데 저녁 10시쯤에 전화 와서는 카톡에다가 그여자한터 보낸 카톡 내용을 복사해서 저한테 보내고는 사실은 오늘 부산에서 다른 여자랑 선을 봤었고 지금은 울산 누나집인데 누나랑 매형이랑 이야기를 한참 했다고 하더라구요...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카톡내용은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구요..앞으로 선보지 말고 저랑 좋은 인연 만들어 가요..)이렇게요..
저한테 이야기 안한 게 있었는데 지금 있는 회사의 사장이 그 전부인 남동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혼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 계속 다닐려고 하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따른 회사에 다닐려고 하니 지금 받는 월급 보다 너무 작고...그래서 일본에 가서 사업을 시작할려고도 생각 중이 였는데..
오늘 만났던 여자도 일본에서 살았는지 10년 정도 되었고 나이는 42살인데 일본이랑 한국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고..자기가 봤을땐 그여자랑 잘되어서 가정을 꾸리고 일본에서 자리잡고 하면 좋을것 같았겠죠...조건이 이것저것 따져봤을때 저보단 나았으니깐 그렇게 맘이 흔들렸겠죠...
어쨋든 그렇게 전화를 받고 제가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울산에서 택시타고 집까지 왔어요...제가 울면서 같이 일본에 가자고 일어 공부하고 노력할테니 일본에 같이 가자고 하니 일본가서 사업하면 3일이나 길게는 4-5일에 한번씩 집에 들어오는게 다인데..어떻게 혼자 지낼꺼냐고..현실적으로 힘들다고..가면 아무 연고도 없이 니 우울증 걸릴꺼다고..혼자서 그렇게 지내는게 쉬운줄 아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음날 아침에 술깨고 다시 찬찬히 이야길 했는데...일본에 가는건 아직 확실한것도 아니고 어느것 하나 확실한게 없다고...지금 이런고민 저런고민 중이라고...니가 어제 하루 고민 했듯이 자기는 몇날몇일을 이일가지고 고민했다고..하더라구요..그럼 이제 못보는거냐.고 하니깐 우리가 헤어졌냐고..원수진것고 아니고 못볼거 머있냐고..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집에 누워있음 머리만 아플것 같다고 스크린치러 간다고는 나가더라구요..
제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가지말고 이야기좀 더 하자고 붙잡았는데도...있으면 머하냐고 하곤 결국 나가길레 저도 제 짐 다 챙겨서 깨끗이 정리하고는 나왔어요...
그리고는 어제 12시쯤에 집이냐고 카톡왔는데 읽고도 답장을 안하니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더라구요..제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으니..그럼 너 일본 같이 가면 거기서 생활 할수 있겠냐고 이러면서 말을 바꾸더라구요..근데 이건 절 떠본거 같고..같이 갈생각은 없는것 같아요...저랑 만약에 만나게 되어서 결혼까지 한다면 한국에 있어야 되는데...그럼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따른 회사에 가야 하는지 아님 사업장을 차려서 무리를 해야 하는지..아님 이회사를 다녀야 할지...
아님 이도 저도 안되겠음 일본가서 사업을 할지....
이남자 본심이 뭘까요?일본을 가게 되면 한달이나 한달반정도 뒤에 가지 싶다고 하던데 그전에 같이 지낼 여자가 필요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남주긴 아깝고 자기 하긴 싫고 그런걸까요??
너무 고민스럽네요..이렇게 깨끗이 정리를 해야 하는지 아님 오빠랑 다시 이야기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사는게 현명한건지 서로 같이 고민을 해야 하는 건지...
물론 잠깐이지만. 나와의 미래를 꿈꾸지 않았던 남자에게 다시 희망을 건다는건 미련한 짓인지....
그전엔 참 잘했었거든요..배려심이나 이런게...불쌍한 사람보면 도와줄 줄도 알고...생각도 깊은거 같고...자기꺼 남한테 양보도 할줄 알고...기부도 하고...
그런데..어떤게 진짜 본심인지...저하고의 인연은 여기서 끝내야 하는게 맞는지..너무 헷갈리네요...
긴글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드리구요..
어디 이야기 할곳도 없고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려 보내요..꼭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