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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대로 괜찮나요

연애가짝사랑 |2015.05.18 13:30
조회 23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이고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도 저를 좋아한다고 한지 한 3개월 되가는데
상대가 한살 많아서 대학 가면 헤어질까 겁이 나서 사귀지는 않고 있어요
따로 연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도 없고요


초반에는 짝사랑 이었습니다
친구로 시작 해서 아무 감정 없이 지내다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었어요
자꾸 같이 있고 챙겨 주고 이러니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문제는 저랑 제 친구랑 동시에 이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서로 알고 있었고요
저는 그 둘이 서로 좋아하는 줄 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고백도 못하고 반년을 보냈습니다
제 속도 모르고 잘해주는 그 남자를 원망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그 오빠가 제 다른 친구로부터 제가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죠
그 오빠는 제가 걔가 들었단 사실을 아는 걸 몰랐어요
그리고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그래서 혼자 단념하고 점점 피하게 되더라고요
초라해지고 슬프고 다신 누굴 좋아할 자신이 없어질만큼 좋아했어요

자주 연락했던 만큼 그 사람도 이상해했어요 제가 왜 자길 피하는지 궁금해하고
전 저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똑같이 잘해주는 그 사람이 미웠어요
차라리 나한테 관심도 주지 않았더라면 빨리 잊을텐데 자꾸 잘해주는거에요
그러다가 문자로 싸우고 왜 잘해주냐고 물었을때 그제서야 좋아해서라고
제가 좋다고 그렇게 얘기하던 사람이에요

그렇게 서로 좋아하는걸 알고 저는 뭔가 달라질 줄 일았는데
아니 달라지긴 했죠
무얼 하든 친구들도 그 애랑 저랑 짝을 짓는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원래 문자를 잘 하지 않는 애라 연락이 잘 안됐어요
답답했고 싫었어요 괜히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지는 기분이었고
다른 연애 드라마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저렇게 연애하지 못할까 생각했어요

그 사람은 제가 보고싶다고 얘기하면 자기도 보고싶다고 하는 대신 자기 사진을 보내줍니다
어디 간다고 저한테 미리 얘기 안하고 걱정 하게 해서 저한테 사과도 많이 하고요
가끔씩 덥석 덥석 손을 잡아도 또 가끔은 부끄러워 하고
할말이 없으면 그냥 웃어 보이고
저한테 너무 가까이 와서 제가 부끄러워 하면 왜 그러는지 몰라 저를 더 빤히 보는
어쩌면 좀 둔한 그런 사람이에요

저희는 사귀지 않고 있어요 이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 본적이 없어요
어쩌면 암묵적으로 그냥 사귀지 않기로 한것 같기도 해요
친구들은 답답해 합니다 너희는 뭐냐 고 자주 물어봅니다
저는 이대로도 좋아요 하지만 좀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도 합니다

핸드폰을 자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연락이 안되지만
저 그냥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제 생각보다 저는 이 사람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이 사람은 대학을 가는데
잃을까봐 겁나요
그래서 나중에 너무 보고싶을까봐

힘듭니다
이 사람은 내 마음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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