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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수 밖에 없었구나 싶다

|2015.05.18 21:37
조회 4,140 |추천 7
매일 같이 바빴던 너
회사 일로 퇴근도 늦구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부모님에 대한 마음도 커서 부모님 챙기기에도 바빴고,
자기 스스로 챙길 시간도 부족할텐데
나까지 신경쓰니라 힘들었을 너

근데 난 취준생이랍시고 공부한다 하면서
너 기다리고 만나고 싶어하고 그랬다~
매일 같이 너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 같았을
너는 얼마나 내가 걱정되기도 하면서 부담됬을까
그게 하루하루 지나가니 점점 내 매력도 떨어졌겠지..?
퇴근 길에 전화로 너는 매일 물었잖아
공부 오늘 얼만큼 했어? 운동은 했어? 하고 말야

근데 난 또 그게 속상했어
내 딴엔 나도 고민이 많고 방황의 시기였는데
너는 내가 공부도 안하고 게으른 너만 바라보는 바보처럼
보였겠지..

응 지금 생각해 보면..
헤어질만 했나 싶어..
우리가 만난 때가 이 시점 이고..
상황도 다르고.. 뭐 그랬으니까?
내가 좀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였으면
그 자리에 니가 서있었을까?

근데 나는 내가 해야할 일, 내 진로.. 이런거
고민도 많고 한참 방황했었어..
무엇보다 안정적인 생활 원하던 너 때문에
진로 바꿀까도 고민했으니까..
근데 다 집어치우고 그런 게 아니어도
너를 너무 좋아하니까 너를 기다리고.. 너를
단 5분이라도 좋으니 보고 싶었던 거야..
근데 그런 내가 너는 부담스러웠나봐

헤어질 때도 너는 그랬잖아
나 스스로를 챙기기에도 지금 힘들다고..
미안해 너한테 짐이 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단 한번도 내 인생 너에게 묻어가려 한 적도 없었는데
우린 너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

그래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우리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나 싶어
니 말대로 지금 끝내는게 덜 힘든 선택이었을 수도..

그래도 나는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하면서
이 사랑을 더 깊게 이끌고 싶었다
더 노력하고 싶었는데 너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
니가 아는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문득 너에게 비친 나는 내가 아는 내 모습과는
다른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우리에게 대화가 부족했던걸까..

너무 쉽게 나를 놓아버린 너는
잘 지내고 있니? 술 먹고 뛰어다니지 말고
응? 내가 없는 생활에서 너 자신을 잘 챙기며
여유 갖길 바란다..

더 힘들어 지기 전에 끝내는 게 좋다던 이 연애..
그래서 너는 덜 힘들고 살 만하니..?
나는 언제까지 너를 기억해야 할까..힘들어얄까..
내가 더 힘들어 질까봐 그 전에 나를 끊어내 준걸
너의 배려라면 배려라고 생각해야나.. ㅎ
지금도 힘들지만 묻어가는 이 과정에
내 마음도 무뎌질까.. 슬프다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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