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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연락 그리고 만남

이별 |2015.05.25 02:13
조회 7,988 |추천 2
작년 2월에 만나 10월에 헤어진
28살 동갑내기 커플이였어요.




만나는 기간동안 단한번도 싸우지않고 조그만 다툼또한 없었어요.





만남에 앞서 제가 이별의 상처가 커서 이 아이가 다가오는게 무서웠지만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라는 말에 이별을 하고 6개월만에 소개팅을 덜컥 해버렸는데
그때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를 만나고
아..이렇게 따뜻한 사람도 있구나. 라고 느낄수있게
참 많이 이 아이는 노력하였고
제 마음에 문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저에게 스며 들었구요..





내 행동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내 습관 내 기분
저의 모든것에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내 주변 모든이들이 사랑받는 모습이 행복해보인다고 할정도로 행복한 나날들이였어요.



만나는 기간엔 이 아이는 졸업반 대학생이였지만 이미 취직은 확정이 되어있는 대학생이였고 저는 직장인 3년차였어요.




데이트할때 행여나 제가 부담이될까 자기가 다 먼저 계산해 버리는 모습에
저도 그 아이 몰래 계산을 하고 때로는 선물로 고마움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많이 했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행복했나봐요.



이 아인 저에게 헤어짐을 얘기했어요.
나와는 너무 다르다는 말과 함께...



저는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저에게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뒤 정확히 한달뒤 다시 연락해 그 아일 만났어요.




이별한 사람이라는 몰골로 한달만에 그 아일 만나 3시간을 얘기하고 붙잡지 않고 헤어짐을 받아 들이고
일어나는데 울면서 나를 안아주던 그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눈물이 진실이라고 믿고싶었었던걸까요..
아님 내가 이아일 울게 할만큼 아프고 힘들게 한다는 죄책감 때문이였을까요.




눈물은 더이상 나지도 않고 날 안아주며 울고 있는 이 아이에게
어머님 잘 챙겨드리고 아프지말고 어딜가든지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을 한 뒤에 헤어졌습니다.





전 그 아이와 함께 보내지 못한 춥고 아픈 겨울을 연락한번 안하고 잘 버티고 견뎠어요..
돌아올꺼라는 기대도 없었고 연락을 기다리지도 않고.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린 내 사랑이 아파서 허우적 거리면서 잊어보려 취미생활을 하고 일도 더 늘리고..



그 아이를 잊으려고 하는 제 모습이 싫어 여러번 마음이 무너졌어요.
잊혀지는건 바라지도 않고 제발 이렇게 살다보면 무뎌져라 ..하는 심정으로 하루를 버텼어요. 그리고 다시 그 아이와 함께 했던 계절 봄이 왔네요.





정확히 7개월 반. 퇴근길에 이 아이에게 전화가 왔어요..
전혀 예상을 못한 연락에 습관처럼 이미 전화를 받고 그 길로 안부며 추억얘기며 근황을 서로 얘기하고 만나는 사람있냐는 질문에 시원치않은 대답에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더라고요.



사실 전 한달전에 소개팅을해서 그분을 알아가는 단계였고 여러번 만남이 이루워진 상태였기에 거짓말을 하고싶지가 않았어요. 솔직하게 대답하였어요.



너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다고. 무뎌지기는 커녕 너무 선명해져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지만 시간이 약이라는게 정말 맞는것 같다고 널 잊으려고 별의 별짓을 다하다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고




이렇게 오랜 통화 끝에 제가 꼭 보고싶다는 말에 그래 꼭 한번 보자는 말 한마디를 하고 잘자. 하고 끊었어요.





그다음날 이 아이에가 카톡이 왔어요. 주말에 시간이 되는지.
전 그 약속을 받아들였고 저흰 7개월 반만에 만나게되었어요.




만나기 전 너무 떨리고 설레서 미칠것 같었었지만
만나고 난 뒤엔 너무 어제 만난것처럼 편안함이 들더라고요.



제입맛 제취향에 맞는 음식점들을 말하면서 어디갈까라고 물어보는 여전한 말투. 걸음걸이.
그렇게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정말 작년에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이야기를 하는 그 아이..
제 손을 잡으면서 고맙고 미안하고 날 만나는동안 어느하나 빠트릴만한 순간도 없이 행복했다고 말을 했지만 제 옆에 그 분이있다는걸 알아서 인지 더이상은 얘기를 안하더라구요....




이 일은 3주 전 있었던 일이고 저는 소개팅을 한 그 분께 죄송한 마음에 정리를 하였고 지금은 저도 제 마음을 몰라서 이렇게 밤에 끄적거려봤습니다....




제가 그 아이에게 연락을 다시 한다고 해도 똑같은 영화를 또 다시 보는게 아닐까 ...다 아는 스토리에 정해져있는 결말...그런 마음에 연락이 두려워 지고 있어요..또 그 아이옆에 좋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요.. 아님 마음를 정리하고 있을수도 있고요...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번도 붙잡지 않아보았으니 후회하지말고 제 사랑을 지켜야 할까요.... ?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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