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정말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저로 구성되는데요
제가 제시하고 싶은 문제는 바로 아빠입니다.
아빠는 풍채가 크고 성질이 불같으세요
음식하나를 해도 맛을 따지고 소금통에 소금이 바닥나면
소금이 없는것도 아닌데 바닥을 냈다고 정말 불같이 화를 냅니다.
아빠는 저희 가족 가운데 정말 외딴섬에 있는거 같아요
엄마랑 아빠는 맞벌이를 하시는데 아빠는 항상 아침을 챙겨드세요
그래서 엄마는 아빠보다 더 빨리 일을 나가시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상을 차립니다.
그런데 아빠는 그런 엄마의 노고는 생각조차 안하고 그냥 밥상이 이게뭐냐부터 시작해서
반찬투정을 시작합니다
언니는 집에서 회사가 멀어요 그리고 야근이 많은 직장이라 저녁에 늦으면 2시나 되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합니다.
그러면 언니는 자연스레 아침을 먹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빠는 계속 그게 맘에 안드는지 폭발을 해서는 아침에 다같이 밥좀 먹자니까 한놈은 대가리 들이밀 생각도 안한다고 아침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안그래도 언니는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아침에 그런소리를 들으면서 빨리 집을 나섭니다.
바로 얼마전 제가 집에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국수를 먹을테니 물을 끊여 놓으라고 했습니다. 금방들어온다던 아빠는 15분이 지나서야 들어왔고 저는 아빠한테 금방들어온다니 왜이렇게 늦게 들어오냐고 타박을 했고 아빠는 부지런히 걸어온게 이시간이라고 했습니다.
끊는물에 면을 삶고 상에 반찬을 꺼내놨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들어오기전 제가 옷 정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물에 면 풀고 옷정리를 마무리하려고 다시 제 방으로 들어갈 때 아빠가 오이를 찾았습니다
저는 옷을 걸고 나와서 오이를 아빠한테 건냈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아빠 눈빛이 돌변해서는 짜증난다고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오이를 썰다가 아빠가 손톱을 살짝 배셨나봐요
그러더니 갑자기 짜증이 폭발한다며 커다란 식칼을 오이썰던 도마에 쾅쾅 내리치셨습니다.
결국 칼 손잡이는 박살이 났고 칼은 손잡이를 잃은채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그제서야 아빠는 폭발하듯이 국수좀 삶게 물좀 끊여놓으라고 했더니 고작 물만 끓여놓고 반찬도 하나도 안꺼내놓고 오이도 어디있냐고 물어보니까 지 방에 들어가서 뭘하다가 국수 건질때 되서야 오이 꺼내주고 썰으라고하면 국수가 다 불어서 어떻게 먹냐고 소리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엄마가 들어오셨고 엄마가 삶은 국수에 손을 대시니까 안먹는다고 소리소리를 지르다가 엄마가 그래도 다 됬는데 먹기만 하면된다고 설득하니 국수 안먹는다고 했어 콱 그릇다 엎어버려 이러면서 탁자 의자를 들어 올리려고 시도하셨어요
그리고선 엄마가 칼이 왜이러냐고 묻자 아빠가 내가 내 손목 자르려다가 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빠가 칼로 도마를 내리쳐 박살을 냈을때 부터 정말 말이 안나왔어요
아빠는 화가나면 집안 물건을 막 부셔요
자주는 아니지만 저희 식탁에 있던 유리도 엄마가 화나게 했다고 소주잔인지 주먹인지로 쾅쾅 쳐서 부서져 지금 저희 집 식탁에는 유리도 없습니다.
또 지난번에는 아빠가 들어왔는데 한놈도 밥먹었냐고 안물어봤다면서 식기류를 거실 바닥으로 던져서 그릇을 깨신적도 있습니다.
하도 기물파손을 일삼으시니 이제는 진짜 어떤걸 부셔도 부시는구나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칼을 부시고 자기 손목자르려다가 부셨다고 말하는 아빠가 저는 이제 정말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두렵습니다.
음식에 대한 애착이 심하게 보이는 아빠는 항상 음식가지고 화를 내세요
다른걸로 화내시는거는 엄마가 물건을 버린것 정도 밖에 없어요 그 물건들도 석달 열흘을 같은곳에 두고 한번을 안꺼내다보다가 엄마가 버리기만하면 그거 어디있냐고 찾으면서 화를 내요
언니는 이미 아빠에 대한 정같은건 없고 독립을 꿈꾸고 있어요
저도 언니랑 같이 나가서 살고 싶은데 아직 능력도 없고 저랑 언니랑 나가면
이 집에서 아빠랑만 있을 엄마도 너무 걱정되요
아빠의 기물파손이 있을때마다 한편으로는 내가 저 유리조각에 심하게 다치면 아빠를 말리다가 아빠가 나를 밀쳐서 내가 어디 물건 모서리에 머리라도 박아서 바보가 된다면 아빠를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너무 많이 했어요 칼을 부러뜨리셨을때는 저 칼에 찔렸으면 이라는 심각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건 누구한테도 말을 할수 없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는 제가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정말 이집에 있기가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고 무엇보다 아빠랑 같이 산다는거 자체가 너무 두렵고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