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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편지

잘지내고 있지

우선은 그동안, 우리 참 고생 많았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철없던 나를 어르고 달래주고,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어

살면서 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나는 철부지로 살았을지도 몰라

 

헤어짐 이라는게 그때는 왜그리도 덜컥 겁부터 났었는지

지나고보면 다 추억이고, 웃을 수 있는것들인데

좀 더 아름답게 보내줬더라면 너역시 그런 기억을 가질수 있었을텐데

나만 이렇게 우리 추억에 웃을 수 있는걸까봐 아직까지도 많이 미안해

 

그런건가봐.. 마지막에 내게 해줬던 말들

너도 내 나이쯤이던 시절에 이런 아픔, 이런 이별을 겪었던 걸테지

서로가 사랑할땐 잘 몰랐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너는 어른이었다는게 느껴졌어

그런 경험들을 겪고서 내게 베풀어준 너의 성숙함에

나역시 성숙해질 수 있던 시간들이었어

 

가끔 잠들기전에 한번씩 생각해보고는해

살면서 언젠가 웃으며 보게될 날이 오긴할까

단지 미련이나 어설픈 추억팔이 하자고 보는것 말고

그시간들에 대해 정말 고마웠다고..

덕분에 철없던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세월이 흘러, 서로가 살아가는 삶에대해

그때는 동등한 위치에서 멋지게 술한잔 걸치며 얘기하고 싶다

 

보통의 연애처럼 단순히 감정만을 공유한게 아니었기에

시간이 지나서도 니가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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