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네이트판에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고, 여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밑에 적는 글에서 중딩 수준의 연애지식이나 관련 말들이 나와도 제가 모쏠이라 그런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저는 올해 복학한 20대 초중반 대학생 남자입니다.
요즘 고민인 것이..
복학하고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한 살어린 여자가 있는데,그 애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복학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그런 제게 누가 좋다고 자꾸 대쉬하면 기분이 좋을 법도 하겠지만,문제는 그 애에게 여자로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저는 여태껏 모쏠이고, 요즘엔 감정이 무뎌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고혼자 생각도 해봤지만, 두 달 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더군요.
문제는 그런 그 애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자면,
저는 여자인 친구도 대학생이 되서야 처음 사귀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지금까지 모쏠인지라 연애경험 전무입니다.
이전에 서너번 커플로 이어질 뻔한 적이 있었지만 전부 실패로 끝난 이유가 제가 다른 사람에게 속마음을말하지 않고, 성격이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 원인이 컸던 것 같습니다.
여자쪽에서 먼저 다가와도 철벽을 치고, 말을 굉장히 아끼는 편이거든요.보통 그런 점에서 여자들이 저를 대할 때 굉장히 어려워하고, 그나마 조금 활발한성격의 여자들은 먼저 다가왔지만, 시간이 지나니 지쳐서 포기하고 떠나가는 것 같더라고요.조용하고 섬세한 성격인 저에게 활발한 성격의 여자들이 몇몇 다가왔었지만 대부분 너는속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말을 끝으로 사이가 조금씩 멀어져어색해진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다른 사람 앞에서 표현을 잘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얘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로 도무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적은 예전의 일들과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저는 그 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어디까지가 친구, 선후배 , 또는 동생 오빠 사이이고, 어떤 행동까지가 거기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관심없는 상대면 말 한 마디 먼저 거는 편이 거의 없던 저였지만, 사실 지금은 그렇게 까지 매몰차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저의 이런성격을 조금씩 바꾸고 싶고,또 저는 친구, 선후배로서는 친하게 지내는 거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그렇다고 오해살만한 행동으로 어장하는 남자로 보이기는 싫고..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노래방을 자주가는데, 전부터 자기가 타야하는 버스는 안타고노래방 앞까지 데려다 주고 하더니, 얼마전에는 노래부르는 것 구경하고 싶다고들어와가지고, 내키지는 않지만 단둘이서만 노래를 부른 적도 있습니다.아마 지금처럼 하면 앞으로 그런 일이 더 자주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핑계를 대고 그냥 갈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선후배 사이, 오빠 동생 사이에서 그 정도쯤이야 뭐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딱 2번 버스 타는 것을 기다려준 적도 있는데 그것도 괜히 오해하게 만든 것 같아 후회도되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얘도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에괜히 착각을 하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저는 혼자 살아서 이야기 상대가 없다보니, 이야기 하는 것이 재밌어서기다려주면서 이야기를 한 것 뿐인데..
제가 너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꾸 미리 파악하려 들고 그런다고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제 성격, 특성이 그렇네요.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것 때문에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도많았거든요. 정작 저는 저의 이야기를 그 사람들한테 털어놓지 않아서 맨날 외롭고, 결국엔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열었던 그 사람들도 저를 잊었지만..
어찌되었든 다른 일은 몰라도 이쪽에는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도무지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추가)글 내용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래 다른 분의 댓글에 대댓글을 달은 내용을 여기에 그대로 복사해서 올려요.
"댓글 감사합니다. 철벽친다고 친 것 같은데도 자꾸 다가오니, 너무 매몰찬 것 같고 (사랑 말고)사람이 고픈지라 조금 열어는데 역시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예전에 별로 안 친할 때 학교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사람 좀 사귀고 인맥을 만들고 싶어서 밥먹자고 말했다가 괜찮다며 거절당한 적도 있는데, 그 행동도 지금 생각해보니 오해살만한 행동이었네요. 다른 사람이 끼어 있었으면 몰라도..그렇지 않았거든요.어쩌면 그 이후로 더 적극적으로 대쉬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잠깐동안 저를 어색하게 대하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조금씩 적극적으로 다가왔거든요..눈에 확 띄게"
이것 이외에도 다른 분들 대댓글에 저의 심리상태에 대한 설명이 될만한 말들을 남겨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