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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전여친 이야기를하는 시엄마..

ㅠㅠ |2015.05.31 10:44
조회 1,408 |추천 3
결혼한지 2년정도고 임신중이에요

시댁이랑은 20분정도 거리에살고 평소 시엄마랑은 사이가 괜찮은 편이에요

시엄마랑 둘이 식사나할겸해서
남편없이 혼자가서 맛난 점심사드리고 시댁가서 수다나떠는데

갑자기 시엄마가 남편의 전여친이야기를 꺼내시더라고요
아주버님이 10년전에 결혼하셨는데 그때 저희남편도 사귀던여자랑 결혼 시켜달라고 졸랐다구요

그 여자 집안이 어느학교 교수집안이고 뭐 여자애가 시엄마한테 인사하로와서 참 잘했고 지금 쇼파위에 놓여있는 십자수쿠션도 그여자애가 선물한거라고요;;;
그러면서 너처럼 음식도 참 잘하고 애가 싹싹했다고
아들취향이 한결같다고 하시네요 ㅡㅡ
아버님도 참 이뻐하셨다고 ....

그쪽 여자집안에서는 얼릉 결혼시키고 싶어했는데
너무 어려서 결혼은 안시켰고 지금 저랑결혼해서 참 잘되었다고 고맙다고하시는데 어이가없어서.....

쭉 이야기를 풀어내시는데 듣고있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집에간다하고 나와서 펑펑울며 집에왔어요

저도 다른남친도 있었고 .. 남편도 어렴풋이 다른여친이 있었던건 서로 알지만 굳이 판도라의상자를 열어본적도없고 알고싶지도않은 이야기를
시어머니를 통해서 이렇게 들으니 너무 황당하네요


일단 남편한테 말은해서 십자수쿠션 버리라고했고요
남편도 참 엄마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러워하고
그냥 어렸을때 형이 결혼하니까 자기도 뭣모르고 하겠다고 한거고
걍 안맞아서 금방 헤어졌다고 변명하고...

남편은 무슨죄인가 싶고..

암튼 그후로 시엄마보기도 참 싫고 불편하고
저 무척 이뻐해주시는 아버님도 오버랩되서 괜히 싫어지고..
임신한 며느리 앉혀놓고 이런이야기를 하신 어머님도 원망스럽고..
내가 뭐 맘에 안들어서 이런이야기를하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이게 몇달전일인데
아직도 울컥 ㅡ 한번씩 올라와서 신랑도밉고 시댁은가기도싫고 그러네요
앞으로도 시엄마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까싶어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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