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들어가기 전 제 상황을 얘기하자면, 약 한달 전에 이별통보를 받은 20대 여자입니다. 연애기간은 비교적 짧았지만 외로웠던 제 인생에 전광석화처럼 나타난 이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애인이라면 초반에는 뭔가 어색한 느낌도 있을 법 하지만 우리 둘은 너무나도 잘 맞는 성격에 (한살 연상연하였습니다) 처음 만난 날 부터 이미 애인보다는 친한친구의 느낌이었지만 결국에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탈도 많았지만 즐거움도 그만큼 많았던 연애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별의 사유는 "처음과 같은 마음이 아니다. 왠지 친한 친구(저)한테 우리 연애하고 있다고 말하는 기분이여서 불편하다" 였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 관계가 연애보다는 친구같았다는 것을요. 설레임도 없고, 데이트도 않가고, 그냥 집에서 놀면서 게임하고 영화보고 그러는게 일상이었으니깐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리려 그 편한 친구같은 관계가 더욱 그에게 빠져들게 했거든요.
결국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 (약 한달 전 입니다) 그가 한 말은, 우리의 친구 관계가 너무 좋다. 너와 어울리는 것이 너무 즐겁다. 그러니 애인관계가 아니어도 너와 친구로 남아있고 싶다, 였습니다. 저는 그에게 생각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그와의 친구같은 관계가 굉장히 좋고 친구 관계로 남아있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