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즐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작년에 수개월간 입장을 애매하게 하는 남자 때문에 한참 힘들어할때 고민 올려서 톡 됬었던 사람입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남자가 저한테 좋아한다는 말도 했었고 연인사이처럼 연락하고 만나서 데이트 하고 그러다가 3개월쯤 지나서 정확하게 관계정리를 하려고 할때 입장을 애매하게 했어요.
그때 댓글로 되게 냉정하게 조언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정신 차리고 마음정리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그 이후로 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만나던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른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완전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똥 밟았습니다.ㅠㅠ
그 당시에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똥차가고 벤츠 온다는 말이었는데요..그냥 흔히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위로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만난지 250일이 조금 넘었는데, 오래 사귀신 분들이 보시기엔 아직 햇병아리 같겠지만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못참고 글을 씁니다.
지금 남자친구한테는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로써 정말 행복해요. 사람이 한결같고 진실되고 서로에 대해서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나가고 있는 이 과정이 제가 원래 바라던 건강한 교제이구요. 결혼도 처음에 생각하고 만난건 아니었는데 너무 사람이 좋아서 결혼도 하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매일매일 예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소리 들으면서 지내요.
전에 만났던 남자한테는 무슨 대단한 콩깍지가 씌였었는지 저한테 그렇게 못되게 대하는데도 쉽게 못버렸나 싶어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는 쓰레기였는데.
남자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게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저처럼 바보같이 참아주지 말고 바로 가차없이 내다버리세요. 남녀간 성격이 다르고 의견이 차이나고 이런건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로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거나 저처럼 '좋아하지만 사귀는건 좀 생각해보자'라는 개소리나 지껄이고 뒤에서 다른 여자 만나는 쓰레기라면 진짜 망설이지 말고 끝내세요.
저는 작년에 그런 일 겪으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자존감도 바닥이었어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내가 잘못한것 같고 그 남자한테는 스스로 변명거리를 만들면서 상황을 합리화 시키고..에휴 완전 바보였었어요.
나는 우리 부모님 귀한 딸이고 이런 대우 받을 필요 없다 생각하고, 자기관리 하면서 자존감도 높이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 나타날거에요. 힘내세요!
다들 예쁜 사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