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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연애와 결혼을 구분하는 제가 나쁜건가요?

가나다라 |2015.06.02 20:37
조회 74,886 |추천 35

자기전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있었는데 톡이 됐네요.

댓글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어요.

남자친구에게 제가 이기적인 여자친구였을수도 있겠구나를 처음 느끼게 되었네요.

또 한편으론 제목을 잘 못 적었나 싶기도하네요.

굳이 변명하자면 처음부터 남자친구를 연애상대로'만' 생각한 건 아니고

핑계로 들릴 수 있겠지만 결혼이 너무 먼 일 같아서 결혼에 대해선 상상도 못해봤어요.

그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말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지금도 사실 저는 결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말은 남자친구와 절대 결혼을 안하겠다는 건 아니었어요.

저도 남자친구가 저를 결혼을 생각할 만큼 사랑해 준다는 건 고맙고 기뻐요.

그리고 이렇게 계속 함께 하다보면 제가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지금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나중엔 괜찮아 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남자친구에겐 큰 상처일 수도 있겠네요.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제 생각을 말해보도록 할게요.

남자친구가 받아들이지 못 한다면 입대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왠만큼 적응이 될때까진 함께 해주고 싶어요.

남자친구의 집안 얘기는 제가 소심하다보니 맘이 상했어서

위로를 얻고 싶은 것도 있었고 또 정황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어서 적게되었어요.

일부는 펑하도록할게요.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꾸짖어 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앞으론 더 성숙한 연애를 하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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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결혼과 관련된 얘기고 조언을 듣고 싶어 결시친에 작성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평범한 23살 여대생입니다.

대학합격 발표가 난 날부터 현재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 전에도 남자친구가 몇번 있었지만 미성년자였고 학생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는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이에요.

저보다 두살 많은 남자친구는 워낙 다정다감하고 제 기분도 하나하나 잘 살펴주고

웃음코드도 잘 맞고 식성도 잘 맞아 같이 살쪄가며 3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어요. 

보면 가슴뛰고 매 순간이 설레진 않지만 그래도 꽤 오랜 시간을 같이 하다보니

친구처럼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해가며 제 나이에 맞는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는 입버릇처럼 결혼하자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다른 친구들도 연애를 하다보면 그런말을 하는것 같아서

나도 오빠랑 결혼할래~ 라는 식으로 대답했었고 여태 그리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어요.

 

최근 6살 연상 오빠를 만나던 제 친구 한명이 남자친구와 곧 헤어질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오빠가 유학을 가게 되었기 때문인데, 제 친구는 힘들어 했지만 사귈 때 초반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 들이고 있는 중이었구요.

이 친구를 남자친구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친구 얘기를 했고,

남자친구는 어이없다고 하며 친구의 남자친구가 책임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상황이 그렇게 된 건 어쩔수 없는거고 친구도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빠가 그렇게까지 말할 건 아니라고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했어요.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러면 헤어질걸 알고 만나는거냐며 그건 더 말이 안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모든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겠냐고 했고

남자친구는 그럼 너도 가벼운 연애를 할 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제가 지금 하고있는 연애를 가볍다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지금 저는 남자친구랑 함께하는 순간이 좋고 몸이 떨어져 있더라도

힘들 군생활 제가 더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서 편지도 자주 쓰면서 진심을 다해서 남자친구를 만나고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우린 결혼을 약속한 사이 아니었냐고 굉장히 맘상해했어요.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저희한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런 일로 다툴정도로

결혼이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전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뿐이에요.

다른남자를 만나고 싶다던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저희 둘문제가 아닌

다른 것으로 많이 부딪힐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항상 결혼은 현실이라고 가치관과 집안환경(부의 정도가 아닌 화목한가정이라던지)

등을 잘 따져보고 결혼해야 한다고 하셨고 그부분에 대해 저도 전적으로 동의해요.

 

하지만 제 남자친구 어머님은 저를 그렇게 좋아하지않아요.

저야 어머님이 어른이시니까 어머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저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니 저도 그 분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요.

남자친구는 스카이를 다니고 저는 서울 중위권(건동홍숙)을 다니는데

저는 제 나름 열심히 해서 온 학교고 전공도 잘 맞아서 미래 계획도 나름 알아서 세워가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해요.

그런데 어머님이 남자친구에게 니가 뭐가 모잘라서

그런 안 좋은학교를 다니는 애를 만나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말을 전하면서 편입을 생각해 보는게 어떻냐고 남자친구가 말하는데

내가 왜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말을 그대로 전하는 남자친구도 미웠어요.

 

저를 만나보신적도 없는데 학벌로만 절 판단하고

아들에게 그런말을 하신것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중간입장을 못하는 것 같아서

며칠 냉랭하게 보내다가 남자친구가 사과해서 풀고 다시 잘 지냈었죠.

 

이외에도 저희집은 가족끼리 술을 잘 안 먹는데 오빠네 집은 가족외식만 나가면 다음날 술병이 날정도로 술을 엄청나게 먹는데 지금은 제가 참견할 문제가 아니니 그냥 가풍이구나 싶지만

앞서 말한 모든게 결혼하면 제가 너무 힘들어 질 것같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지금 이 순간은 남자친구와 헤어질 마음이 없어요.

제가 5년뒤에 마음이 넓어져 이 모든걸 이해할 수 있고 감당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앞에 닥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금 이 순간은

서로한테 최선을 다하고 아껴주고 싶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결혼할것도 아닌데 왜 자길 기다리냐고 묻기까지했어요.

분명 저를 많이 사랑하니까 결혼도 하고 싶어 하는걸 텐데

오빠는 마치 결혼할거 아니면 헤어지자는 식인 것 같아서 섭섭해요.

 

물론 제가 잘나서 오빠랑 결혼을 안 하겠다는건 아니지만

저는 결혼을 못하더라도 헤어지는 그날까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면

그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군 아닌가봐요.

그걸 알고부터는 뭔가 계속 어색한데 이런일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5
반대수44
베플|2015.06.03 16:57
연애와 결혼을 구분하는건 나쁜게 아니지만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친과 연애만 하고 헤어지겠다는 건 이기적이네요.
베플아즈라엘|2015.06.03 00:36
전 님이 똑똑하게 잘 대처하시는 거라고 보는데요?
베플ㅋㅋ|2015.06.03 18:00
님이 현명한거임. 연애라는 게임에선 덜 사랑하는쪽이 이기는거라 하는데 개뿔. 나중에 미련없고 후회없으려면 만나고있을때 맘껏 사랑하심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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