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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에도 생각나는 여자가 있는데...

|2015.06.07 07:26
조회 1,907 |추천 1
몇년을 기다리게한다고해도...
내마음은 끝까지 변함없을거라고,
아무리 날 아프게 하고,
아무리 날 힘들게 한다 해도,
난 끝까지 이 사람만을 사랑할거라고...
아무리 날 흔들고 흔들릴 일들이 생기더라도
그 사람만 바라보고,
그 사람만  사랑하고 그 사람만 허락하겠다고...

한 남자랑 여자가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가 계속 담배를 피웠어.
여자는 참다가 참다가 물어봤어.

"원래 그렇게 담배를 자주 피세요?"

"아뇨 옛날에 헤어졌던 여자친구가
다시와서 잔소리해줄까봐요..."

그러니까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만난날과 헤어진날이 똑같아요.

2006년 1월 16일날 시작해서
2007년 1월 16일날 헤어졌어요.
딱 1년을 만난거예요.
1년을 몇일 남겨두고 제가 너무 지쳐서
남자친구를 뻥 차버렸어요.
그런데 1년되던날...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는거예요.
집앞이라고 잠깐만 나오라고
춥다면서 안나간다고하니까
잠깐이면된다고 옷따뜻하게
입고 나오라는거예요.

쓰레빠 질질끌고 나갔더니
남자친구손에 케잌이 있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불쑥 내밀면서 빨리 받으래요.
사온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제가 막 싫다구 내빼니까,

"너한텐 아무 의미없는 날일수도 있지만,
난 아니야.
내가 처음 만난여자고 처음 사귄여자고,
나한텐 니가 모두 처음이야.
또 나한테 사랑을 가르쳐 준 여자고,
그런 여자와의 1년을 헤어졌더라도,
그냥 보낼수는 없어서 이렇게온거야.
뭘 살까?고민을 했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이거밖에준비못햇어!"

이러는거에요.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남자친구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남자친구가 제 손에 케잌을 쥐어주고
제 눈물을 닦아주더라구요.
추운데 울지말라고 감기걸린다고...
그러면서 가봐야 된데요.
근데 그냥 보내기엔 너무 미안한거예요.
그래서 택시잡아줄테니
잠깐만 기다리라하고 집에가서
케잌을 냅두고 막 뛰어나왔어요.
그래서 막 택시잡는데 그날따라
차들이 한대도 안지나 가는거예요.
너무 미안한거예요.
괜히 택시 안오는건 제 잘못이 아니지만,
택시 잡으려고 막 도로변에 나가서
차오는지 보고있는데 저보고 안춥냐면서
자기한테오래요.
그리고 가니까 잠바안쪽에 손넣고,
자기 안고있으래요.
그럼 덜 추울거라고...
그래서 제가 막 주춤하니까
제손을잡아서 안더라구요.
그렇게 가만히있는데 남자친구가
기습뽀뽀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네집 가자고 조르더라구요.
계속 조르는 바람에
택시를 잡아서 같이 남자친구네
집에 갔어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계시는거예요.
남자친구 어머님이 왜 이렇게
오랜만에 놀려왔냐면서 밥을 차려 주시더라구요.
근데 전 생각없어서 안먹구
남자친구 방에 들어가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밥을 다 먹고 들어왔는데
막 침대에 눕더니 추우니까 몸좀
녹이고가라고 팅기지말고 빨리와서 누우래요.
그래서 바로 침대위로 올라갔어요.

"1년인데 오늘이 마지막인데
아무짓 안할테니까 아무대도 손안댈테니까
이렇게 하루만 자고가라."

이러는거예요.
안된다고 안된다고 막 난리치다가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콜택시 불렀어요.
진짜 가봐야된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제가 막 나왔어요.
남자친구가 자는척인지 먼지
따라 나오지도 않는거예요.
솔직히 좀 섭섭했어요.

택시타고 차돌려서
남자친구네 집쪽을 지가나는데
남자친구가 손흘들면서 큰소리로

"잘가. 사랑해!"

이러는거예요.
택시안에서 막 울었어요.
택시아저씨가 남자친구
참 멋있다고 하면서 울지말라고
절 달래주는데 1년동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너무 미안한거예요.

제가 너무 모질게 굴고,
힘들게 했던 생각만 나더라구요.

집에와서도 계속울었어요.
쌍둥이 동생이 울지말라고 하는데도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사람눈물이 많은지 그 날 알았어요.

한참을 우는데 동생이
케잌을 갖고 오더라구요.
케잌봤냐고 하면서 케잌을 보여주는데,
축1주년 이렇게써있는거에요.
전 정말 마지막일줄 몰랐어요.

몇번을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는데...
근데 정말 마지막이더라구요.

잘지내는지...
밥은 잘 먹고다니는지...
아픈덴없는지...
너무 궁금해요.
혹시라도 남자친구 아니,
그 놈이 이글을 보게된다면
난 잘지내구있으니까 걱정말라고
전해주고싶어요...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고
그리움도 견뎌내야 하고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려야 되고
할 일이 많아지니까
힘들고 매일 한 사람만 생각난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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