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고 외국에 살아
이 여자애랑 같은반임.
얘가 되게 부끄럼 잘타고 조카 귀엽고 어리바리 하고 순수하고 잘 걸려넘어지고 그러거든 그게 조카 귀여워보여서 맘에 들었다가 점점 더 좋아하게 됐어 얘가 솔직히 말하면 좀 뚱뚱하거든? 근데 옷을 잘입어서 그걸 잘 가리면서 장점을 드러내 보여. 그리고 어쨋든 얼굴이나 풍기는 분위기같은거가 귀여웤ㅋ
내가 얘한테 반하게됀 결정적 계기가 이건데 너무 길면 안읽어도 돼긴 해.
그래도 뭐 질문만 제대로 답해주면 좋지
나 축구부인데 나랑 같은반친구랑 몇명 더 같이 옷갈아입고있었거든?
근데 내 친구가 되게 뭘 잘 까먹고 놓고다녀
뭐 신발주머니라던지 마이같은거
그리고 이 둘이서 진심 형제같은? (진짜 근데 아무사이 아님 완전 이성애자의 동성친구같은느낌이랄까? 아 내가 동성이란건 아니고ㅋㅎ)
그래서 이 여자애가 걜 잘 챙겨주는데 진짜 나도 챙겨줘 이러고 싶음 뭔가 날 도와주고 싶어하는 쬐꼬만 여동생같은느낌?
하여튼 얘가 내 친구 교복 마이 들고 왔거든 탈의실로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왜 00이 마이주러왔냐 근데 어쩌지 얘 다벗고있는데"
그러니깐 얘가 약간 빨개지더니 더듬거리면서 막 "그..그래..? 그..러면 너가 전해주면 안돼..?" 이러더랔ㅋ
난 이게 너무 재밌어서 아니 안돼 라고 대답했곸ㅋ
다른애들 막 문뒤에 숨어서 구경하곸ㅋ
그리고 이 남자애있지 내 친구
얘가 이럴떄만 나랑 손발이 맞앜ㅋ 그러더니 쾅 하고 (그 왜 점프해서 바닥에 세게 착지하는 거) 눈앞에 나타나는 거임
여자애는 얼굴만 확인하고 눈 꽉 감는데 ㅋㅋ
아 진심 졸귀
그래서 (얘랑 나랑만 한국인임) 한국어로
야야 너 괜찮냐? 너 빨개졌어!
이랬지 뭐 진짜 빨개지진 않았는데 ㅋ 걍 놀려 본 거야
그러더니 얘가 눈은 여전히 감은채로 팔만 앞으로 내밀어서 가져가랰ㅋ 근데 난 더 놀리고 싶어서 눈뜨라고, 괜찮다고 말하고 옷은 집어서 주인 주고 (던진거지만 뭐 못받은애 잘못이짘ㅋ 난 제대로 던졌다?) 거의 안은상태로 끌고 나갔지.
내가 얘보다 머리 반쯤 정도 크거든? 그래서 걸어가는데 얘 샴푸냄새 좋더라..ㅎ
그래서 데리고가는데 막 아아 음 어 저기..? 막 이러면서 말걸려고 하는뎈ㅋㅋ
졸귘ㅋㅋㅋ
그리고 데리고가서 축구연습하는거 보는데 신기해하더라 ㅋㅋㅋ 진짜 얘는 인생이 즐거울거야 ㅋㅋ
아 진짜 웃음밖에 안난다 진짴ㅋ 얘 너무좋아
진짜 얘가 하는행동 말투 시선 진짜 다좋아
고백할건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우리 둘다 이게 첫 연애는 아니야
한 두세번째정도이긴 한데 얘는 뭐랄까 여기로 오기까지 이사를 많이다녀서 장거리연애는 싫다고 헤어졌었나봨ㅋ
지금은 내가 더 좋아하고 있긴 한데
이거이거 어떻게 고백하지? 아아 미친 이번주안에 하고싶어
조언좀 많이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