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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생각일까요?

여름 |2015.06.10 17:08
조회 536 |추천 1

올라오는 글만 읽어보다가 처음 써봅니다.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연하입니다.

 

저희는 대학교때 처음 만나 군대도 버티고 현재는 각자 충실히 직장생활 중입니다.

연애기간은 6년됬고 7년째 들어섰습니다.

만나면서 큰 트러블 없고 다툰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단 한번에 헤어짐도 없었죠

 

남자친구는 저보다 어려도 아빠같기도 오빠같기도 친구같기도한 자상한 남자입니다.

 

근데 요즘들어 별거아닌 남자친구 행동에 서운하고 지치고 힘이 듭니다.

너무 오랜기간 연애를 해서 일까요?

 

 

남자친구가 이번 여름휴가때 본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게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저는 연상이기도 하고 남친 친구들 여자친구도 동갑내기들이라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들이 불편해하지않겠냐고 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런거 전혀 상관없다고 같이가자 하길래

남친 친구들과 저는 한 두번 본 사이도 아니고 다들 편하게 잘 지내는터라 좋다고 했습니다.

 

몇일 후에 남친이 친구들과 얘기를 했는대

여자친구들 중 외박이 안되는 사람도 있고 휴가를 맘대로 정하지 못해서 날짜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서 결국엔 남친 친구2명과 저 이렇게 해서 4명이 가게됬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큰 불편함은 없으니 알겠다하면서 친구들은 이렇게 가는거 괜찮아 하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친구들도 좋다고 했답니다.

남친이 그렇게 얘기하길래 그런줄로 알고 휴가 날짜 맞춰지면 회사에 휴가계획서 올리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교대근무를 하는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자취를 합니다.

저번주는 근무가 야간이라 주말에 아침일찍 만나서 밥을 먹고 남친은 피곤하던지 일찍 잠이 들더라구요

 

평소 서로 핸드폰 관여 전혀 안합니다.

근데 그날따라 제가 왜 그랬는지..

심심풀이로 남친 핸드폰을 보게 됬습니다.

 

 

보다가 카톡에 친구들과 하는 단톡방이 있길래 우연히 보게 됬고

사람마음이 참....

보다보니 쭉쭉 올려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남친이 친구들과 휴가 얘기를 하는 내용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철컹.... 했습니다.

저한테 먼저 휴가 제안을 하고 친구들도 다 좋다고 해서 그렇게 믿고 있었는대

친구들과 내용이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용이 대충 이랬습니다.

 

이번 여름휴가 여친이 같이 가자는대 어떻게 할꺼냐

너네가 싫으면 버리고 갈까

나도 버리고 가고 싶다

여친이 기대를 엄청 하고 있다

 

.... 제가 쓰레기인가요?

그냥 막 버려도 되는 쓰레기에요? 제가?

그리고 왜 제가 먼저 설친것처럼 저렇게 얘기를 하나요

 

그리고 친구 한명이 누나가 맛난거 해준다냐

남친이 맛난거 많이 해준단다 하니까

콜이라 하고

 

맛난거 당연히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잔대 누난대 챙겨줄 만큼 잘 챙겨줄 수 있는대

남친이 저렇게 얘기하고 나서 남친 친구가 저렇게 맛난거를 해주네 뭐네 하니

내가 무슨 가사도우미인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 앞에선 항상 친구들이 결혼 언제 하냐고 묻는다.

너는 생활력이 강하고 씀씀이도 헤프지않아 내 친구들이 좋아한다.

이런 좋은 얘기들만 하길래 친구들도 날 잘 봐주는가 보다..

남친도 친구들에게 내 단점도 많지만 장점을 잘 얘기해주는구나.. 고맙네.. 생각 했습니다.

 

근데 저 카톡내용을 보니 다른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가 났습니다. 마음도 철컹했습니다.

자는 남친 깨워 이게 뭐냐고 따질 수도 있었지만

몰래본거니 뭐라 할수도 없고

남들 다 자는 야간에 일하고 와서 피곤할텐데 자게 냅두자 하고 그냥 뒀습니다.

 

여태 만나면서 저 혼자만 사랑하는거 같고 외롭다는 느낌 받을때 가끔 있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저는 남친과 만나는 동안 내가 해줄수있는거 할 수있는 만큼 다 해줘야

나중에 헤어져도 후회없을거다.. 하는 생각에 항상 참고 제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참고 넘겼습니다.

 

근데 저 카톡을 본 이후로 자꾸 울컥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고 헤어짐을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님 속이 좁고 소심한걸까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친구가 제가 연상이기에 친구들 앞에서 한번 부려본 허세일까요?

어떤 생각으로 저렇게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평소 친구들한테 제 얘기를 할때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저렇게 버린다는 식에 표현을 쓰는대 남친 친구들은 절 어떻게 볼까요..

아.. 정말 복잡합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솔직하게 얘기하고 풀어보면 괜찮아질까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댓글 조언 부탁드릴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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