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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중 집을 해오는 쪽이 내세운 조건들 좀 봐주세요ㅠ

ㅠㅠ |2015.06.11 15:11
조회 119,300 |추천 294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와 의견충돌이 일어나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써봅니다.
남자친구랑 얘기를 시작하면 끝이 안보여서 답답합니다ㅠㅠ

우선 남자친구는 34살이고 공무원입니다. 남자친구가 모아놓은 돈은 6천 정도이구요. 저는 28살이고 제작년에 작은 사업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사업이 잘 되고 있어서 지금 7천 정도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음 자랑하는건 아니구요ㅠ 아빠가 젊었을 때 일구어 놓으신 게 많아서 저희 집이 좀 잘사는 편이에요. 아빠가 항상 저 결혼할 때 집 사주실 거라고 농담처럼 그러셨는데 이번에 결혼준비하는거 보시고 진짜 집 사준다고 남자친구랑 상의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남자친구랑 저랑 합치면 1억 3천인데 요즘 전세 구하는 것도 막막하고 남자친구 집에서 예단예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아빠한테 손 안 벌리려고 했는데 솔직히 솔깃하더라고요.

여기까진 그냥 감사합니다 잘살겠습니다 하고 집 받고 그러면 문제가 없는데 대신 아빠가 조건이 있다고 하셔요.
근데 이 조건이 싫다고 남친은 그냥 우리 돈으로만 집 구하고 다 하자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거슬릴만한 조건은 없는 것 같아서요ㅠㅠ
제가 제 입장만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은건지 뭔지 여러분께 여쭤보고자 합니다ㅠ

집은 서울에 33평 정도로 새로 짓는 아파트로 분양 받아주신다고 하셨고요.
조건?은 생각나는대로 적을게요.
먼저 월세 낸다고 생각하고 한달에 50만원씩 5년간 내라고 하셔요.
신혼 때 돈 모으기 쉽지 않다고 저렇게 월세 받는 것 처럼 해서 5년동안 안밀리고 잘 내면 5천으로 돌려주신다고 했어요.
명의는 우선 제 명의로 하고 애기 낳으면 그때 공동명의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두 명절 중 한 명절은 친정부터 오라고 하셨고요.
일년에 한번 이상 저희 부모님과 같이 1박 여행가기도 있었고 남친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 모두에게 집 비밀번호 알려주지 않기가 있었어요.
또 시댁이든 친정이든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2박 이상 있지 않기랑 애기 낳고 애기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면 따로 구하지 말고 저희 엄마에게 맡기기.
어버이날엔 시댁과 친정 둘다 가되 당일날 한곳만 갈 수 있으면 그 주 주말에 다른 곳 꼭 가기.
연말, 신정은 시댁 친정 다 가지 말고 남친과 저 둘이서 보내기 등등

이런식으로 10개 정도 조건을 만드셨는데 다 약간 저런식으로 하셨어요. 금전적인 조건이라기 보다는 저의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 세운 조건같은?? 저 조건들 빼고는 아무것도 터치 안하시겠다고 하셨구요.

제가 외동딸인데다가 남친 집안 분위기가 좀 가부장적이라 일부러 하나하나 시댁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었으면 하셔서 저런식으로 조건을 만드신 것 같은데

남친은 집 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저런식으로 하나하나 규칙을 정하시는건 월권이다, 혼전계약서냐 뭐냐 그러면서 되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은데 음.. 전 딱히 문제될건 없어 보이거든요ㅠ
시댁이 안되는건 친정도 안되고 시댁 한번 먼저 갔으면 친정도 한번 먼저 가고.
친정만 좋은건(?) 여행 1박 다녀오는건데 이건 저희 부모님 로망이시라고 하셔서 없앨수는 없고 두세번 정도 다녀오는걸로 깎아(?) 주실수는 있으시대요ㅋㅋㅋ

저희 집이 오바하는건지 아니면 남친이 오바하는건지.. 객관적으로 제 3자가 봤을 때 누가 오바하는건지 좀 판단해주세요..ㅠㅠ
요새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요ㅠㅠ

추천수294
반대수83
베플|2015.06.11 16:53
현명한 아버지 두셨네요. 34살이면 여우에요. 50만원 5년 해봤자 3천만원인데 밀리지만 않으면 5천으로 불려 주시겠다는건데. 아버지가 50만원이 없어서 달라고 하시겠어요? 열심히 착실히 사는거 보면서 더 크게 만들어 주시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돈 6천 가져오면서 예물예단 바라는 시댁이라니 나 원 ㅋㅋㅋㅋ 혼수포함 예물예단값만 이미 3천만원을 훌쩍 넘을 것임 ㅋㅋㅋㅋㅋ 하 글쓴이 ㅄ같아요 솔직히. 아버지가 바라는 저 조건들??? 아내 사랑하고 배려하는 남편들이 알아서 하는 것들이에요. 남친은 저걸 보고 무슨 월권이니 계약서니 지껄이는건지. 그걸 또 듣고만 있냐. 어려서 생각이 없는건지... 외동이라고 그랬죠? 남자쪽에선 이미 계산기 다 두들겨봤을거에요.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거에요. 하 읽다보니 계속 나오는데 남자쪽이 가부장적이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엄빠돈은 있는대로 퍼주고 부모님은 찬밥신세만들고 시댁에 말도 안되는 예물예단ㅋㅋㅋㅋ드립부터 느껴지는데 암튼 시댁될 집 노예처럼 순종적으로 살고 싶으면 결혼하세요. 너무 뻔함.충분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음. 그래도 결혼을 해야겠다고 하면 1억3천으로 신축빌라전세라도 들어가서 살아요 물론 예물예단 못하겠다고하구요. 공무원 월급 얼마나 한다고... 글쓴이가 사업해서 번 돈으로 먹고 살텐데 또 잘난 자기 아들 데려가는데 당연한거라고 말할 시댁같음.
베플이야|2015.06.11 19:10
방금 남편한테 링크해줬더니 조건이라길래 뭔가했더니, 당연한걸 조건으로 걸었는데 남친 븅신놈이 복을 발로 찬다고 하네요. 그 조건이 처가 위주도 아니고 둘이 독립해서 온전한 가정 이루기를 바라는 건데 남친놈은 지네 집 종살이 바라는 것 같음. 명절은 당연히 양가방문이고, 1박 여행이래봤자 지가 운전하는거 말고 뭘 할 게 있다고 참나. 베플처럼 명절때 한 곳만 가라는 것 빼고는(잠깐이라도 양쪽 다 얼굴이라도 비추는 걸 추천)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 모바일에는 수정하는거 없길래 수정하려고 컴퓨터 켰어요. 맨 처음 휴대폰으로 보면서 남편이랑 얘기하느라 명절 때 한 쪽 일찍갔으면 다음 번엔 다음쪽 일찍가는 걸 명절에 번갈아 한 쪽만 가는 걸로 착각했네요. 제가 덧글 달기 전, 제 남편이 덧글 달려다가 어?이거 왜 안 올라가???해서 결시친 카테고리에 남자는 덧글 못 다는 것도 어제 알았는데 진짜 그 남자는 아니래요. 같은 남자라 싹수가 노랗다는 거 뻔히 보이는데도 딸이 사랑하는 남자니까 당연한 걸 조건으로 못 박고 싶으셨을텐데, 그 조건요? 제 남편 다 지키고 살아요. 조건이 사실 조건이 아닌 기본인거죠. 아내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베플|2015.06.12 01:48
ㅋㅋㅋㅋㅋ판남들의 이중성ㅋㅋㅋ 남자가 집해오면 여자들이 당연히 지네집에편입해서 경조사다챙기고 집안일 육아도 더하고 시댁에 한주에한번씩은 전화가어쩌고 ㅈㄹㅈㄹ을 해대놓고선 반대로 시아버지가 경조사때마다 울집와서 전부쳐라 한것도아닌데 개 ㅈㄹ들을떠네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조항들이 친정에좋은것도 아니고 평등한 조건들인데 왜 열폭하는지 1도이해가안간다 ㅋㅋㅋㅋㅋ 지들은 조선시대부터 지멋대로여자들을 노예사오듯해놓고 이제좀 평등 해지자니까 ㅈㄹ발광하는걸로밖에안보임.
찬반빨간심장|2015.06.11 16:47 전체보기
아버님이 억지내용 쓰신건 아니신듯.. 한가지 두가지명절중 하나만 가라는건...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는... 그 내용 하나 삭제하심 별 이상한 내용 아니신데요~ 저같음 좋다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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