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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욕설을 하던 무개념

어린것이너... |2008.09.24 10:28
조회 18,425 |추천 0

자고 일어나니 톡(?)!! 이 되지는 않았지만 ㅎㅎ 이 정도 조회수가 오르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처음입니다 ㅎㅎ

http://www.cyworld.com/chuunsam 제 싸이월드구요 ㅋ

싸이 하시는 분들~ 친구해요 ㅎㅎ  와 정말 이런 조회수 넘넘 신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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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5살 청년입니다.

오늘 겪은 황당한 일을 말씀드릴게요.

 

현재 저는 친구와 함께 작은 가게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학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야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어머니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중이더랬죠. 시간은 대략 8시 경이 었구요.

 

인적이 드문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걸려서 차를 세웠죠. 제가 횡단보도 바로 앞 1차선에 정차하고 있었고요. 2차 선 도로였는데 차가 많지 않은 곳이라서 길에는 덩그라니 제 차밖에 없더군요.

라디오를 들으면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이때, 제가 차를 정차할때부터 먼곳에서 걸어오시던 할머니가 길을 건너기위해 횡단보도로 발을

옮기시더군요.

이때 이미 횡단보도의 불은 깜박이고 있는 상태였구요.

 

할머님은 어디가 다리가 불편하신 듯 절뚝 거리며 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지요.

 

제가 평소에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을 보면 좀 마음이 짠 해지는 성격이거든요.

참고로 제 친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르구요.

외 할아버지께서도 제가 어릴적에 돌아가셨어요 ㅠ

손주라고 저를 너무 아껴주시던 친할머님께서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돌아가셨는데,

무슨 훈련중이라서 연락을 못받고... 그 당시에 찾아뵙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죄송스럽구요 ㅠ

지금은 현재 외할머니 한분밖에 남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그럴까, 그 할머니를 보니 괜히 우리 할머니처럼 느껴지고 그런거 있잖아요.?

 

무튼, 여러 생각을 하며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파란불이 켜져있는 동안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는 못하실것 같더라고요. 뭐 도와드릴 일은 없고, 그냥 비상등을 켜고

할머님이 횡단보도를 다 건널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하고 느긋하게 앉아있었죠.

 

그때, 백미러로 보이는 승용차 한 대.

빛의 속도로 달려오더군요. 할머님은 이제 제 차 앞을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횡단보도는 깜빡이지만 아직 파란불. 신호등의 불은 당연히 빨간불이었구요. 

 

달려오던 차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지나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그 속도로 달려오더군요.

할머니가 제 차에서 나가 그 차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차가 미칠듯한 속도로 급 정지 했네요..

당연히 할머니는 놀라서 뒤로 넘어지고, 차 주인도 놀란 듯한 표정이었어요.

 

사실, 사람 없으면 신호 무시하고 그냥 가는 차들 많잖아요. 저 역시 솔직히 몇 번 그랬고요.

그래서 머릿속으로나마 그 차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냥 지나가려다가 깜짝 놀란거죠.

 

그런데 문제는 그 차주가 내려서부터 시작됐네요.

차주는 내리면서부터 온갖 쌍욕을 해대더군요. 나이는 저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데...

 

"야이, 신발X..$!#$@#%$^#%^$^"

 

저도 완전히 예의바른 청년은 아닙니다만, 정말 듣고 있으니 장난 아니더군요.

할머니께 손자뻘 되는 남자가 육두문자를 남발하는데, 정말 저는 잠시동안 멍 때렸습니다.

그 남자는 완전 할머니가 잘못했고, 자기는 잘못없다는 둥.

왜 차가 달리는데 튀어 나오냐? 이 ㅈㄹ 하고 욕지꺼리 하네요. 할머니는 그 남자의 기세에

눌린건지 제대로 말조차 못하시구요. 사실 할머니께서는 자신이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그런 상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을 만큼 당황하신것 같았구요.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인지 남자의 욕설은 더 거칠어졌고요.

정말, 한말씀도 못하시는 할머니가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욕나오려는거 참고 할머니를 일으켜드렸죠.

 

"아니 뭘 잘했다고 다짜고짜 욕이에요? 나이도 어린사람이 너무 하네요."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어요. 흥분해서 말을 섞다보면 괜히 횡설수설할까봐...

"아니 저 할망구가 쳐 튀어나온거 안보여?"

저한테도 다짜고짜 반말하더군요. 정말 그 짧은 순간에 별 말이 생각났다 지워졌다, 욕이

튀어나오다 들어가다를 반복하고, 이건 어디서 온 개념인인가? 라는 생각 등등 머리속이

복잡하다못해 하얘지더군요.

"몇살이냐?" 저도 모르게 이 말이 튀어나오더군요.

할머니는 됐다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계속 그러시는데, 그게 당연하다는 듯한 그 놈의 태도가

더 짜증나게 만들더군요. 원래 저 이런데 잘 참견하는 성격도 못되고.. 그리 착한 놈도 아닙니다.

몇살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24살이라네요. 십숑키가....

내가 처음부터 봤는데 신호 어긴 사람은 너고, 할머니는 아무 잘못없다고 따졌습니다.

사실, 이 대화부분은 글로 쓰기 그렇네요 ㅠ 욕이 반이라서... ㅈㅅ

 

와나... 살다살다 이렇게 말 안통하는 놈 처음봤습니다. 진짜...ㅋㅋㅋ 말이 안통한다는 것이

어떤건지 진짜 25년 살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진짜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사람이 없어서 가려고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이 상황이 됐으면 일단 할머니한테 사과하고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도리가 아니냐?" 라고 하면 "그럼 쳐 튀어나오질 말든가."

"아신발. 그럼 쳐 세우면 될거 아냐. 내가 세워놓고 비상등까지 켜놓은거 안보여?" 이러면

"그럼 너도 세우지 말고 쳐 가던가.."  "..............................."

................................... 이럽니다. 이 ㅈㄹ하고 앉아있는데... 뭔 말이 통하겠습니까.

 

일단 말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연락처 주라고 했습니다.

왜달라냐고 지롤하데요. 일단 한사코 말리시는 할머니 억지로 제 차에 태우고, 그 놈 차 번호

메모했습니다.

그리곤 "일단 할머니 모시고 병원갈거니까. 진단서 나오는대로 연락할게. 만약에 연락 쌩까거나

하면 바로 뺑소니로 신고할거니까 알아서 해."

그놈은 차에 닿지도 않았는데 왠 난리냐며 생쇼를 하더군요. 그냥 쌩깠더만 이젠 할머니와 제가

짜고 사기치는거 아니냐고 합디다.

진짜 강냉이를 털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아......

그래서 그냥 썩쏘 날리고

"어, 사기치는 거 맞으니까 한번 X나게 털려봐라. 이 #$@%^#^ 아."

하고 진짜 말도 안되는 온갖 협박을 다하고 제 차에 탔습니다. 나중에는 지가 잘못한걸 알았는지

정말로 신고할것이 두려웠는지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못해 하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X까." 한마디 해주고 그 자리 떠났습니다. 떠날즈음에는 뒤에 차도 좀  밀리더라구요.

사람들도 좀 구경하고 있구요... 상황파악 되신 분들은 좀 도와주시지ㅠ

 

병원 가려고 했는데, 할머님이 급한 일 있다고 한사코 거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할머님 댁에 모셔다 드렸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네요.

 

아직도 그놈 생각하면 열받다가... 말도 안되는 대답하는거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고..

할머니가 차에 치이거나 해서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네요.

 

휴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나쁜남자|2008.09.24 10:33
핸펀으로 사진찍어서 톡에 올리시지...어린너무쉐키 확~톡커들이 발라 줬을텐데요... ㅅㅣ발...읽다가 내가 다 흥분했네...횡단보도 일단정지...보행자 우선...이글은 종이에 써서 그 새ㄲㅣ ㄷㅐ가리 뚜껑따서 고이접어 넣어주고싶네요~
베플생각대로|2008.09.24 21:21
환갑잔치에서 8:45 heaven부를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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