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남자 학생입니다.
제밑에는 고등학교 1학년 동생 한명 있습니다.
아버지와는 제가 5살때 이혼을 해서 다른집 살림 차렸구요.
그쪽에 자식은 없어서 저랑 동생이랑 방학때나 한번씩 갔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편이구요.
4월말에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수술후 중환자실로 가셨습니다.
모아놓은 돈은 2천만원 정도 되는데
6월13일 현재로 천만원정도 썻습니다.
당장 동생은 학교를 다녔고 저는 대학교 교수님들께 말씀드리고 안나갔습니다.
집안일하고 어머니 면회를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1남 3녀중 막내시구요. 이모들중 한분이 집근처 사셔서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반찬도 많이해주시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해서 현재 수급자가 됐구요.
6월 8일부터 어머니께서 일반병실로 옮기셨습니다.
어머니의 상태는 일단 오른쪽이 마비가 되셨구요.
시각,청각,후각 등 감각은 살아있지만
생각하는 능력이 죽어버린 상태입니다. 눈을 뜨고 무언가 보시는건 같은데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그러지는 못하십니다.
6개월까지는 호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희박하고
6개월 이후론 평생 이상태가 지속될것이라합니다.
현재 제가 24시간 붙어서 간병하는 중이고, 저녁에 잠깐 동생과 이모가 왔다가 갑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제가 뒷바라지를 하려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
나중에라도 동생과 힘을 합쳐 집에서라도 모시던가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제가 자리 잡을때까지는 요양병원에 모시고 싶습니다.
사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수급자가 됐기때문에 개인부담금은 월 30~40정도구요.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요양병원비와 형제들 학비 생활비 정도는 도와준다 합니다.
근데 이모의 의견은 많이 다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살아서 나온 사람 본적없다고 호통을 치시면서
하루라도 더 살리고 싶고 지팡이 짚고라도 걷게 하고 싶으면 제가 간병을 하라고 합니다.
당장 6개월이라도 간병을 하라고 하네요.
정말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전 정말 제가 호로자식일수도 있습니다. 이대로 간병 못할것같습니다.
아버지나, 친가쪽은 제 의견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하는데,
어머니쪽 친척분들은 저를 아주 아니꼬운 시선으로 봅니다.
당장 병원비 한푼이라도, 하루 간병이라도 도와주는거 없으면서..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이모와 친척분들을 설득시켜야 할까요.
그리고 요양병원이 그렇게 아닌건가요? 제생각이 틀린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