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
3번 이야기듣고 마음상한 상태였고
4번 이야기듣고는 더이상은 가만히
듣고만 있을 수 없을것같고
또 그런다면 한소리 할것같아
그전에 제 상황이 어떤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시댁가서 신랑이랑 알콩달콩하는
모습 보여주시라고 하셨는데
따로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시댁가면 신랑이 잘 도와주는편이고
가끔 둘이 하는 행동에 막내작은아버지는
닭살이라고..-_-;;
명절같은날은 북적대다보니 신랑은
상차리거나 상치우는것정도 도와주지만
그 외에는 설거지도 같이 해줍니다
처음에는 북적대는 주방 왜 들어가냐는
소리듣다가 어느정도 지나서부터는
신랑이 주방 들어가는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신랑이 티비보다가 장난으로 저거해줘라고
했다가 시어머니께 등짝스메싱은 아니지만
살짝 한대 맞으면서 니가 해먹어라는
소리듣고 그 뒤로는 시댁가서
그런 얘기도 못합니다..
첫째작은부모님도 잘해주시고
가끔 반찬해먹을것 없으면
근처라 가서 밥먹고 올때도 있구요
사촌시누도 지금은 결혼했지만
결혼하기전에는 평일 쉬는날이면
길동이 예방접종도 데려다주고
타지로 시집온 저 심심할까봐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빵이나
이런것도 잠깐 들려서 주고가고
할만큼 잘해줬어요
둘째작은부모님댁도 잘해주시고
초등학생인 사촌시동생은
명절 용돈받으면 길동이 이쁘다고
1~2만원씩 용돈주고
저희집에서 모일날이 있었는데
옷가게에서 풍선보고 길동이주고
싶다고 들어가서 작은어머니께
길동이 옷사달라고하고 풍선갖고
온적도 있구요
막내작은어머니도 명절같은날 가면
자기가하신다며 쉬라고 하시고
많이 도와주시고 길동이 작은 놀이감이라도
사오셔서 같이 놀아주세요
시동생도 길동이 태어났을때
정말 많이 축하해주시고
웃으면서 잘대해주시고
좋은분이세요..
제가 바보같은점도 있지만
이런 분위기라 괜한 집안분란 만들어
시끄러워질까봐 제일 걱정했던것도
있어요
신랑한테 이야기하니
왜 진작 말안했나며
또 그러면 참지말라고 괜찮다고
자기도 가만히 안있을거라고하더라구요
저한테 미안하다며 자기가 못나서
저런소리듣게했다고..
어른들 걱정하실 것 생각하지말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말하라구요
답답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저 : 아들 1(길동)
동서 : 아들 1(갑돌)
편의상 이름을 저렇게 하겠습니다.
결혼전 신랑이랑 연애할때
동서네는 오랜 동거중이였고
아이가 안생겼는지 안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가질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상견례 얘기가 나오던중
제가 임신을 하여 식을 좀 빨리 올렸습니다
길동이가 태어나고 처음 보는자리에서
자기는 아기 무섭다고
하면서 길동이를 피하더라구요
민망했지만 아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갔고 얼마뒤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사건 1 >
길동이를 낳을때 양수가 새서
유도분만으로 낳았습니다
담당의사는 첫출산이니 새벽쯤에
나올것 같다며 당직의사가 봐줄거라고
퇴근을했고 친정엄마도 새벽에 낳는다는
말에 신랑 오는거 보고 가셨습니다
간간히 오는 진통에 무통 주사를
맞았고 얼마 후 너무 아파 소리를
지르니 간호사가 와서 보고
자궁문 열렸다고 무통 들어간지
얼마 안됐으니 감각 없어지기전에
빨리 낳아야한다더군요
안그러면 수술해야한다고
급하게 분만 준비를 하고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집안내력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저를 낳으실때
39살 노산이였음에도 분만실 들어가기전에
낳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는 출산 이야기가 나오면
니가 나를 닮아서 그런거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래서 전 제가 아기를 낳을때 다른 산모들보다 힘들지 않게 낳았다고 생각했고
출산이야기가 나오면 진통도 별로 없었고
금방 낳았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동서는 노산이고 진통 힘들것같다고
제왕절개 한다고했고 제왕절개로 낳았습니다
(동서는 저랑 신랑보다 6살인가 많아요)
동서랑 이야기하다 길동이 낳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 : 길동이 낳을때 좀 빨리 낳았어요.
동서 : 저도 그 얘기 듣고 처음 낳은거 아닌거
아니냐고 얘기했었어요.
저 소리를 들으니 당황스럽고..
절 어떻게 봤기에 저런말을 할까 싶기도하고
어떻게 당사자에게 아무렇지않게 저런말을 할까 싶기도하고..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 사건 2 >
전 길동이를 가졌을때부터
자연분만, 모유수유를 고집했고
모유수유 책도 읽으며 준비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조리원도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곳이였고
조리원에 있을때에도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전화가 오면 수유하러갔습니다
( 산모가 잠을 못자면 모유가 잘
안나온다고 하기에 밤12시부터는
유축해놓은거 먹여달라하고 새벽5시까지
자고 5시부터는 수유 후 다시 잠을 자며
모자란 수면 시간을 채웠어요)
명절 남자들은 성묘가고 여자들끼리
남아서 이야기할때
동서 : 전 모유수유 안할꺼예요.
모유수유하면 가슴 쳐지고
오빠도 남잔데 부인이
그러면 얼마나 불쌍해요.
(시동생한테 오빠라고하는건
그냥 호칭이예요)
당시 저 모유수유 중이였습니다
물론 제 자식을 위한 선택이니
후회는 없고 둘째를 가진다면
둘째도 2년정도 모유수유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런말을 들으니
우리 신랑은 불쌍한 남자인가
난 여자도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모유수유하는거 알면서
나 들으라고 하는말인가 싶기도하고
기분이 좋지않더라구요
< 사건 3 >
명절때 길동이가 늦게까지 잠을
자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2살)
길동이가 시아버지를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어떨땐 엄마 아빠보다 더 잘 따르고
사람들도 좋아합니다
작은아버지,어머니들도 많고
사촌 시누 시동생들도 많으니
길동이가 논다고 안자려고 했습니다
전 길동이한테 신경 쓴다고 못들었는데
우연히 이야기하다 신랑이 말을 하더라구요
동서가 신랑한테
동서 : 우리 갑돌이는 길동이처럼
안키울거예요
시간 맞춰 재울거예요.
2살밖에 안된 아기가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저런 말을 하나요??
저 말을 듣는데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지금도 저 말 생각나면 저도 어미라
자식 욕한것 같아 그냥 화가납니다
< 사건 4 >
시어머니께
동서 : 갑돌이가 길동이보다 더 예쁘죠?
신랑이 시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사건3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네요
그냥 우리 갑돌이 이쁘죠? 라고 하면될것을
왜 길동이를 끌여들여 이야기하는지
기분 나쁩니다
갑돌이가 길동이보다 더 이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건가요?
저한테 길동이가 사진은 잘 나온다며
얘기한적도 있구요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예쁘다고
제가 이쁘다 안이쁘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회사제품 아기모델 선발대회에서도
아차상까지 받았으니 그렇게 못생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더 이상 안좋은 마음 생기는것을
원하지 않고 제가 예민한거라면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