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인지 제가 판에 글을 올려서 고민상담을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제 고민은 저의 남자친구와 남친의 친한 친구의 '친구'관계 때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와 제 남친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저와 제 남친은 대학에서 만났고, 만난지 꽤 된 커플입니다. 둘 다 졸업해서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적극적이고 호불호가 강한 편이고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주장을 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살아오면서 남들보다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면에서도 나름 잘하는 편이라 학력 혹은 직장 등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의 남친은 저와는 반대로 잘 들어주고 남과의 화합을 먼저 중요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밥그릇까지 뺏길 정도로 남들에게 져주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자신에게 못되게 행동한 사람도 용서해주고 만나주는 편입니다.(반면 저는 그렇지는 못한 편입니다..ㅜ)
둘이 만나서 지금까지 잘 관계를 유지한 비결 중 하나도 아마 서로 다른 성격을 가져서인것 같습니다. 서로의 빈곳을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의 고민은 제 남친의 친구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대로 제 남친은 친구들속에서 좋은 형, 혹은 보듬어주는 이미지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면이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시(?)하는 발언에도 '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넘어갑니다.
제가 이러한 면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고민도 않했겟지만, 며칠전에 남친의 친한 동생과 잠시 셋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남친의 친한 동생은 원래 자신이 굉장히 잘난줄 알고 다른사람이 잘난척(?)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말이 웃기지만..ㅋㅋ 다른 사람의 장점이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때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식의 말을 하는 편입니다.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친한 동생: (저보고) 너 회사에서 일 잘하겠네. 그리고 형도 잘할것 같애. 근데 뭐 내가 항상 형보다 잘하니깐 너도(저를 가리키며) 형이랑 비슷하다고 치면 나보다야 뭐..못하겟지만.
이렇게 말하더군요...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라 평상시 가끔 만날 때 제 남친을 약간 깔보는 듯한 말을 합니다. 저는 워낙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성격인데도 남친의 친한 동생이니 (아.참고로 저보다는 나이가 많고, 남친보다는 적습니다) 평소처럼 논리로든 성깔이로든 화를 내거나 따지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참게됩니다.
그렇게 셋이 있다가 헤어지고 오니 정말 기분이 안좋더군요.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그 친한 동생에게 따로 개인 톡으로 나나 오빠나 무시하는 말이 있엇는데 앞으로는 신경써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도 오빠 입장이 조금 난처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꾹 참다가 이 시간에 여기다 조언을 구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 도대체 어떻게 하는게 그 친한 동생한테 그러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혹시 그럼 안만나면 되지 않겠냐 하실수 있지만 사실상 둘이 알아온지도 거의 십년이 되어가고 워낙 서로 친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약간 무시하는 그 동생의 말이나 저까지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