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서만 봤던 어이없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 있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2015년6월14일 춘천시 모 극장 앞 쓰레기통 주변에 부모님 집을 찾아뵙기 위해 남편과
주차를 하는데 아가고양이 소리가 계속해서 났습니다.
그것도 쓰레기더미 안에서 말이죠.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계속하여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쓰레기 더미 안에서 나는 소리였고 주변을 강아지와 산책 중이시던 여자분과
남편과 저는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나..............................
누가 2-3달도 안된 아기 고양이를 나오지 못하게 양파망에 돌돌 묶어서
쓰레기 더미 깊숙하게 숨겨놓았지 뭡니까....이게 사람이 할 짓인지...쓰..레...기...같은 짓인지...
어떻게 쓰레기 더미 안에 양파망을 풀리지도 않게 돌돌 말아 묶어놓았는지......
못 키울꺼면 그냥 밖에다 놓아주던가. 어떻게 이게 사람을 할 수 있는 짓인지 !!!!!!!!!!!!!!!!!!!!!!!
발견하자마자 가게에 들어가 가위를 가지고 와서 양파망을 뜯어보니 남편 손바닥에 들어가는
작은 새끼 고양이 였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지..그렇게 애타게 계속 울면서 구조되기만을 기달리고 있었을 아가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네요!!!!!!!!!!!!!
<발견장소-맨 뒤 검정봉지 아래>
<발견된 곳 _ 묶여져 있는 양파망>
아가를 구조하는 게 더 먼저였기 때문에 아가가 안에 있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어요.
이 아이가 쓰레기통 더미에 양파망 안에 있던 작은 새끼 고양이 예요
발견당시 쓰레기통의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앞에 부모님 가게에서
대야를 빌려서 목욕을 시켜주었습니다.
목욕을 시켜주고 아가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 서울 저희 집으로 데려와서
다시 귀/눈/피부소독하고 깨끗히 씻겨놓았더니 이런 이쁜 아가였어요. 이런 이쁜 아가를...
세상에 못된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제가 현실로 이런 일을 겪게 되다니 어처구니 없고
너무 화가 나네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생명은 소중한것인데...
삼일동안 지켜본 결과 다행히 아가는 건강하네요. 아가는 여자아이고요. 2-3개월 정도로
추정됩니다. 잘 싸고 잘 먹고 사람을 무서워 해서 저희만 보아도 무조건 숨기에 급급하지만
점점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어요.
저는 현재 임신 중이여서 그런지 더욱 더 생명이 소중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눈 앞에서 현실로
이런 일을 겪다니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답답해서.. 눈물이 나네요.
아가는 저희 집에서 저와 남편,4마리의 고양이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가<간장>에게 정말 힘들었던 일 다 잊게 해 줄 수 있는 사랑듬뿍 줄 수 있는
좋은 주인이 오기를 빌며...
아가를 버린 나쁜 X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네요.
아가를 버리신 분!!
당신 세상 그렇게 살지 마세요! 당신도 똑같이 당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