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학생입장이 아닌(여기 졸업생이긴하나..)제3자인 성인 입장에서 글을 썼단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분명 선생이라는 위치에 있단 이유로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의 잘못된 점을 놓치고 간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이 널리 퍼지면서 선생들의 잘못된 점이 바로 잡혀야 한단걸 알리고 싶네요.
사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건 화가 나기도 하지만 선생님 이라는 정의가 많이 무너지는 거 같아
이런걸 바로 잡아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 신분이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자료조사 때문에 학교를 좀 둘러봐야했습니다.
저는 타켓층이 청소년인 만큼 학교를 좀 알아볼 필요가 있어서 직접 모교
강남구 개포동 근처에 위치한 ㄱㄱ여고를 방문했었습니다.
사실 그냥 쭈욱 둘러보기만 할꺼라서 딱히 전화도 안하고 막들어갔는데 경비아저씨께서 왜 왔냐고 하시길래 그냥 둘러보러왔다니까 교감선생님 허락이 필요하다더군요 그래서 교감선생님을 찾아뵈었더니 안계셔서 선생님들은 다음에 오라고 하고 결국 쫒겨났습니다..ㅠ
그리고 다음날 전화를 드리고 내일 혹시 좀 둘러봐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고 내일 4시 4층 끝에 교무실로 찾아와서 인사하고 둘러봐도 괜찮다고 하셔서 저는 그 다음날인 오늘 4층 교무실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조금 늦게 갔어요..애들이 하교시간이 4시 10분이라고 해서 조금 늦게가는게 낫겠다 했는데..
안계셔서..ㅠ.ㅠ. 그냥 제 시간에 갔어야했는데 후회가 되더라구요...ㅠㅠ...
일단 찾아가니 안계셔서 거기 계신 선생님께 교감선생님 뵈러 왔다고 하니 안계시다길래 기다리라고
하셔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쁘신지 생각보다 늦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온김에 해결은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생이 제가 앉아있는 자리에 프린트를 가지러 오시는데 저를 보자마자 자기 얼굴을 들이대면서 위아래로 훑어보시더군요..;
그러면서 "학생이야?!" 하면서 참..쩌렁쩌렁 하게 말씀하시더군요..(목소리도 어찌나 크신지......)
저는 당황해서 떨면서 "아..네...학생.....이겠죠....? 대...학생...?"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되게 당황+황당했죠,...갑자기 왠 모르는사람이 얼굴 확들이대면서 사람을 위아래로 훑는데 기분도 나쁘고...
대답을 들으시더니 " 아 그래요? " 이러고 가시더군요..;
어휴 화장이라도 하고 갔어야했나...후회가 들더군요....
암튼 그런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저한테 찾아오시더니 여기 왜 찾아왔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 ~때문에 학교를 좀 둘러보고 싶어서 어제 전화를 드리고 찾아왔어요.." 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그 선생님 말이
" 아 그래요? 아 내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이건 아닌거 같아서 말하고 갈께
내가 학생이야? 라고 물었을땐 아 네 대학생입니다 (딱 그 모범생 말투 느낌으로!) 똑! 바로 말해야지
지금 그쪽 대학생님처럼 "아 네 학생이겠죳?(제가 무슨 비꼰말투로 한듯이 표현하더군요) 라고 말하는건
"어 저사람 뭐야?왜물어보지?"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잖아?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 대학생니임~!
아니 그리고 지금 시험 출제기간인데 여기 들어오면"
나 : 아 그건 교감선생님께서 여기로 오라고 하셔서...
그선생 : 아니 그래도~~
나 : (속마음 : 아니 뭐가 그래도에요? 그럼 나 어디가서 허락 받으라고 너가 교감이라도 되?)
.... 아 네 죄송합니다...
하....
네 정말 딱 이런식이였어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몰랐지만 당황한 나머지 저 역시 대답을 제데로 못해드린거 어느정도 잘못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쪽 선생님이야 말로 상대방한테 무슨 신기한 동물보는거 마냥
자기 얼굴을 들이대면서 위아래로 훑는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네.. 이건 제가 아무래도 외부인이다 보니 누구지? 란생각에 호기심으로 그럴수도 있었다고 100번 양보해서 넘어간다쳐도
저한테 지적이란걸 하고싶으면
"아 근데 아까 말씀하실때 이러이러한 부분은 좀 아닌거 같았어요 이러이러하게 말씀해주시는게 더 좋았을거 같네요"
라고 말했더라면 제 쪽에서도 기분 좋게 잘못을 인정하고 끝낼 수 있었을겁니다.
근데 말이란건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굳이 곱게 말할 수 있는걸 자신이 기분 나빴다고 해서 상대방을 그렇게 비꼬듯이 얘기하고
그리고 저는 분명 그렇게 "아네 학생이겠죠?" 란 말을 그렇게 뻔뻔스럽게 대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당황해서 말도 벌벌 떨면서 대답을 한거에 불과합니다.
그저 자기가 기분 나빴다고 사실 아닌 사실을 바꿔말하고 사람을 깔보는 태도는 절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가만히 있는데 누가 자기한테 얼굴 그렇게 들이대면서 훑어보는데 그 상대방이 제가 아닌 누구여도 황당하지 않겠어요?
누구나 기분 나쁠 수 있고 누구나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말하면서 대학생님~ 대학생님 그렇죠?
아오.....이렇게 정말 그....여러분 아시나요 그 사람 싸가지없이 비꼬는 그 말투
딱 그 말투를 쓰시더군요
제가 무슨 대학생 취급 해달라고 했던거 마냥 저렇게 대학생님~대학생님~ 그러는게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 이선생한텐 존댓말 못해주겠네요..인성 거지같은 사람한텐 존대할 필요가 없어서 존대 안쓰겠습니다.)
저는 여기 와서 뭐 졸업생 취급을 해달란것도 대학생 취급을 해달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내가 여기와서 내가 졸업생이다!! 하고 떠벌린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했을뿐인데..)
그냥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자료 조사 때문에 학교 좀 둘러보게해달라고 허락을 받으러 왔을뿐입니다.
오래기다린건 상관 없습니다 괜찮습니다(제가 잘못생각해서 늦게와서 기다린건데요뭐..당연한거죠)
근데 이런식으로 취급을 받아야하는 이유도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애초에 사람을 위아래로 훑는건 나 아닌 다른사람은 물론이고 학생한테도 그렇게 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그 선생은 자기보다 어리면 만만하게 보고 낮춰봐도 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왜 그러세요?
어자피 선생 아니고 밖에 나가면 저희한텐 그냥 아줌마에 지나지 않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절대 특별하지 않아요
정말 그냥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같은 한 지구에 사는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누구에게나 인격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인격이 단순히 그 선생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해도 된다는 이유가 어디있나요?
ㄱㄱ여고 생활지도부 선생님이라는 ㅎㅁㅅ 선생 인거같은데...
생활지도부 선생이라 그럴수도 있다고...생각해야하는건가요?
생활지도부 선생이면 사람 깔봐도 되고 낮춰봐도되고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당신은 교육을 받으면서 그렇게 해도 된다고 배웠나보죠? 어느 대학인지 어느 교육기관인지 참 너같은 작품 만들어놨네요
그렇게 인성 썩기도 쉽지 않은거 같은데.... 대단한 사람되서 좋은 학교 그렇게 근무하셔서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제가 경기여고는 정말 제가 제일 애착이 가는 학교입니다
추억도 많고....
그런데 이런 제가 소중히 여기는 학교에 더럽다못해 쓰레기만도 못한 선생이 저의 후배들을 가르친다고 하니 소름이 돋네요.....걱정도 되구요...
이 선생님이 이 글을 보고 정신 좀 차리고 좀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저의 후배님들을 마주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소름 돋았던건
제가 이제 교감선생님을 기다리면서 두리번 거리면서 보는데 어떤 한 여학생이 화장을 하다가 걸려 선생님께 혼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ㅎㅎㅎ 하면서 걍 저때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고 있는데
그 혼내고 계시던 선생님이 갑자기 자기 근처에 있는 선생님한테
" 아니 ㅁㅁ 선생님 얘좀 봐요 얘얘얘 꼴이 이게 뭔지ㅋ 참내~ 아이라인에 분칠까지 아주 가지가지 해놓은거봐요~"하더군요
그 선생님은 또 그말에 맞장구 치면서 "어머 얘ㅋ 얘 좀봐라 ㅋㅋㅋ 아이고 그게 꼴이 뭐냐ㅋ 그런다고이뻐지냐?ㅋ한심하다"
라는 말을 하면서 같이 그 학생을 까고 있더군요
결국 그 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왔더라구요.....
저는 사실 혼나는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속해있는 학교의 규칙을 어긴거니 혼나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선생님과 학생 1:1로 해결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을 끼워서 학생을 혼내는 것이 아닌 공격하듯이 그 학생을 비참하게 하는 것은
이미 혼나는 것에 대한 선을 넘어 선겁니다. 도를 넘은거죠
저로선 그냥 학생을 혼내는 것이 아닌 까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대충 상황을 지켜보던 제가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그래도 조금 훈훈했던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학교를 다 둘러보고 그래도 교감선생님께 인사는 드리고 가야할거같아서
혹시나 안계실까봐 작은 쪽지를 써 전해드리려고 돌아가기전에 잠깐 그 4층교무실로 갔는데
마침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인사도 나누고 제 사정도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얘기하다가 갑자기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그 대학생님~하면서 사람 비꼬았던 선생이 생각이 들어 울컥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교감선생님께 그 때에 일을 말씀드리고
이러이러한건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선생님도 이러이러하게 하신건 아닌거 같았다 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교감선생님은 서로 오해가 있었던거 같다면서 그 선생입장을 대변해주는 것이아니라
어느정도 저의 입장에서도 이해를 해주시고 토닥여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선생이란 한쪽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고 공평한 사람이란걸 보여주셨습니다.
과연 교감선생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워지더라구요...ㅎㅎ...
교감선생님께선 그런거가지고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말라고 내일모래 끌고가지말고..잊으라고도 해주셨구요....
제 소심한 성격을 눈치 채시고 너무 맘에 두지 말라는 염려의 말씀이셨겠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우울증에 빠지고 이러는게 심각해진다고 하는데 가끔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왜그럴까 생각했는데
오늘 학교 좀 방문했더니 그 이유를 바로 알겠더군요..ㅋ
애들을 우울증에 빠트리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원인은 역시 어른들 선생님들이네요
선생님 이란 단어의 정의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절대 자기 마음대로 자기 감정가는대로 사람을 막 다뤄도 되는 사람이 아니란 겁니다.
선생님이란 자리가 절대 벼슬이 아닙니다.
제발 선생님의 정의를 벗어나지 마세요
아이들의 문제점 원인은 절대 멀리 있지 않아요 잘좀 생각해보시길 바라네요...
자료 조사 때문에 몇학교를 더 가봐야 하는데...
다른학교도 아닌 모교를 갔다와서 이런 충격을 먹었는데.....
과연 자료조사를 온전하게 더 진행할 수있을지...걱정입니다..
사실 전 이 글을 올리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자칫하면 제 모교에 대해 여러 안좋은 말들이 돌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전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교인 만큼 이런 문제점은 지적 하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언급을 해야 사람들은 문제점을 인식할테니까요.
문제점이 보이는데 그걸 쉬쉬하면 대체 언제 발전되고 언제 문제점을 고칠꺼죠?
그 문제점을 계속 끌어안고 가면 대체 뭐가좋아요? 뭐가 해결되요?
그 문제점이 지금은 작아보이지만 나중에 돌이킬수 없이 커지면 그땐 과연 누굴 탓할까요
문제점이 보일때 바로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학교에 대해 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점을 바로 잡고 고쳐나가자나는 겁니다.
미운자식 떡하나 준다고 하지않습니까
제가 나온 모교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랜 결정 끝에 글을 올리기로 한것입니다.
무엇보다 이건 이 학교만의 이야기가 아닐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학원에서 보조선생으로 일 할때 어떤 학생이 자기 담임 선생님때문에 마음고생하는걸
봤었기 때문에 그 때일도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런 문제점들이 별거 아닌거 처럼보이지만
누구에겐 별거 아니지 않은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