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결혼 전 신혼 집 문제로 여자친구와 싸우는 중입니다....
롱다리컴플...
|2015.06.17 23:48
조회 24,943 |추천 18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제 생각만 한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여자친구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글을 좀 더 쓰려고 합니다..
우선 여자친구는 막무가내로 서울로 가는걸 원하는건 맞지만 가족 중 작은 언니가 그나마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서 연고가 있는 곳에 있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서울로 가고 싶지만 사정이 안되서 힘들어했었는데... 오늘 점심 쯤 누나에게 전화가 왔어요.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누나가 최소한 보태줄수 있는 돈이 있다면서 서울에 마곡지구 정도로 이사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더라구요.
저희 큰누나도 시집살이를 7년간 해왔던 터라 여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간다면서 여자친구랑 이 일때문에 싸우는건 부모님께 비밀로 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누나들도 노력해보겠다면서 당분간은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서 둘만의 신혼을 즐기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누나에게 참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백수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 밥도 해주고 용돈도 주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무능력한 남동생을 많이 도와줬거든요.
시누이라는 딱지가 저희 누나들을 무섭게 보이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리 가까워져도 시누이는 시누이니까요.
누나가 주는 돈을 덜컥 받기는 미안해서 우선 거절은 했구요.. 저도 이제 30줄에 들어간만큼 제 자신이 책임감있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을 했을때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하고 제 적금을 모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융자보다는 싸서 회사 보증으로 직원 대출을 받을까하구요.. 사실 융자나 빚 없이 신혼을 시작해서 해외여행도 자주다니고 그러려고 했는데, 당분간은 열심히 모아서 갚아야 할거 같아요.
송도에 있는 P사에 근무중이라 마곡지구로 가게되면 당연히 아파트 평수가 많이 줄고... 직장도 멀어지겠지만, 그래도 여친이 덜 외로워한다면 괜찮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송도를 벗어나면 퇴근이 늦어져 오히려 여친에게 외롭지 않겠냐고... 설득을 했던건 사실이지만, 여친 입장에서는 누나들과 저희 부모님이 매우 부담스러울거라는 생각을 가볍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결혼 전이라 예민해 하는 여자친구를 만나면 꽃을 하나 선물해야겠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얘기를 좀 더 진정성 있게 해볼 예정입니다.
조언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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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만난지 5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20대 후반이고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장거리 커플이구요. 여자친구는 대전, 저는 현재 인천 거주중입니다.
이제 슬슬 결혼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저희 집안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불만이 뭐냐하면... 흔히 말하는 시누이 지옥이기 때문이죠.
저보다 나이가 9살이 많은 누나가 한명이 있고 8살이 많은 누나가 한명 총 2명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 누나들은 각자 결혼해서 두명 모두 삼둥이네가 있는 동네에 거주중인데... 문제는 제가 미리 마련해둔 신혼집이 그 근처라는 점입니다...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별 말이 없다가 최근 저희 누나들과 함께 있는게 불편하다...라는 식으로 신혼집을 옮기기를 바라더라구요...
저희 누나들은 저와 나이가 많이 나는데다가... 제 여자친구와는 띠동갑 넘게 차이가 나서 오히려 누나들이 여자친구를 살뜰하게 챙겨줬구요. 누나들 때문에 어린 남동생 장가 못갈까봐 오히려 걱정했었거든요...
게다가 누나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게 아니고, 자매가 동업으로 까페와 빵가게를 함께 운영중이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누나와 크게 부딪힐 일이 없어보여서 설득을 시도했는데, 단칼에 거절 당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 집을 팔고 어디론가 간다는게 조금 무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직장과 많이 멀어지는게 조금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볼까도 생각했었구요...
여친은 인천은 죽어도 싫다고 서울로 가자고 하는데... 서울 집값을 아는건지... 지금 아파트를 팔아도 서울 오래된 빌라를 갈까말까정도의 자금이거든요..
여자친구네 집은 아버님이 지역에서 유명하신 분이라 부유하게 살고 있고, 고생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 서울의 오래된 빌라에서 잘 살 수 있겠냐...라고 물었더니, 자기는 공원있고 산책하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최근 이런 문제로 감정이 조금씩 상하더니 싸우기 시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이 관계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주변에 사는 누나들도 조금씩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 더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인천에서 사업하시던 아버지가 사시던 집을 팔고 누나네 동네 옆으로 이사오시겠다고 집 계약을 하셨다는 겁니다...
주변 회사 여직원들도 이야기를 듣더니 정색을 하더라구요... 자기라면 절대 시집 안간다고...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불지옥으로 시집오는 심정일텐데.... 설득보다는 제가 타협하는게 맞는 선택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 베플ㅋㅋ|2015.06.1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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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해가서 그래 니돈으로 집해오면 내가 혼수할테니 서울에 집 사가지고오라해봐 ㅋㅋ 투룸서시작하는 신혼부부가 태반인데 지방살다온년이 서울타령이야 그리고 송도도 비싼데 아오..
- 베플ㅇㅇ|2015.06.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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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돈으로 사는것도 아닌 년이 졸라 따지네.
- 베플인천녀|2015.06.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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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아도 시집쪽이 옹기종기 붙어있으면 안감 딱 시월드 입성아니야 남자야 자기 가족이니 뭐 누나들이 잘해주고 그런거같지 여자가 볼땐 전~~~혀 아니란다 근데 여자 태도도 문제가 있네 뭐 자기가 서울로 집 해올껀가?그런것도 아니면서 비싼 서울에서 산책하고 공원? 뭔가 살림 못할꺼같음 말하는거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