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빡치고 화가난다.
어제만 해도 내가 다 잘못한 것 같았고 돌아오길 기대했는데
내 친구가 오늘 자기 남자친구랑 데이트 다녀왔다고 페북에 체크인 한거 보고 나서 깨달았다.
나도 거기 진짜 가고 싶었는데.
비싼 돈이 드는 곳도 아니였고, 내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였다.
가고 싶다고 너한테 열번도 넘게 말했고, 오늘은 여기 가면 안될까 물어봐도 항상 니 멋대로 니가 가고 싶은 곳, 니가 하고싶은 걸 했었지.
사귀는 5년 내내 너한테 휘둘렸단걸 내가 잊고있었네.
몇번이고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너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동안 내가 얼마나 비참하게 너한테 사랑과 관심을 구걸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너한테 매달렸었지.
막상 헤어지니까 그 이별이 너무 아파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면서 매일 울고 폐인이 됬는데 참 고맙다.
더이상 병신같이 살지 마라고 조상님께서 도우셨나보다.
이제 이 글을 끝으로 헤다판에 들어올 일은 없겠지.
난 앞으로 내 몸 추스려서 더 잘 살 거고, 내 인생의 반환점이 되어줘서 고맙다 이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