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 만났던 송도 그 횡단보도
약간은 어정쩡해보이던 너가 바보같았어
그 다음은 하나, 둘
너와의 공유를 통해 내 마음을 열게 되었고
빠르게 우린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됬지
같으면서도 다른 너와 이곳 저곳 다니면서
새로운것도 느끼고 경험하고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지
내가 처음으로 결혼하고싶을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부모님께도 소개시켜드리고
내 주위사람들한테 하루종일 온통
너생각과 너자랑 뿐이였지
결혼하자고, 항상 결혼하자며 웃던 너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다투는 날이 잦아졌고
우리는 다른 연인들 처럼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지
아니라고, 이사람밖에 없다고,
너. 아니면 안된다고
힘든마음 혼자 삭히고 또 삭히고
화도 내보고 차갑게도 굴어보고
막말도 해보고 그렇게
나는 그렇게 별 짓 다해봤어
우리는 그렇게 다시 붙게 되었어
그래서 행복해 질쯤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지
우리 둘이 책임질 상황이 왔지
근데 넌 한발짝 물러섰고
결국 나혼자 책임질 상황이 왔지
그 후 정이 떨어졌지
근데
정말 비참하게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너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너가 너무 미워서 내가 심술맞게 굴어도
다받아주는 너가 있었고 그런 너가 너무 좋았어
나중에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지라는 생각
나를 괴롭혀왔고
사실 지금도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이제는 내가 너무 지쳐서
정말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힘도 안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주위사람들이 내 상태보고
니가 고생을 왜하냐
사랑은 행복하려고 하는거다
개는 아닌거 같다
그만 정리해라
너도 알고있지 않느냐
개는 부셔진 로보트에 불가하고
로보트는 널려있다
라는 각종 말을해도
나는 내가 행복하고 너는 변할수있다 생각했고
그 부셔진 로보트라도
그게 너 하나라서 안된다고 했었어
그런데
변하겠다는 너는 결국 같았고
너는 나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사랑이 너무 커져버린 나에게는
와닫지가 않게 되었고
너에게 집착도 하게되었어
그러면서 집착안하려 다스려보고
그러고 또 혼자 울다가 외로웠다가
잊어보려고 내 할 일 더 열심히 해보고 그랬어
나사실
너한테 꽃도 무지 받고싶었어
비오는 날은 너가 어쩌냐는 말 대신
우산을 들고와주길 바랬고
나도 너한테 집착당해보고 싶었고
내가 피곤하다고 하면 쉬라는 말보다
너가 피로 풀어주겠다는 말을 더 듣고싶었어
춥다고 하면 옷을 벗어주는 너보다
그냥 꼬옥 안아서 너의 체온으로 따듯하게 해주길 바랬고
보고싶다 라고 하면
한번쯤은 그냥 아무이유없이 아무 말 없이
찾아와 주길 기대했고
손아프다 하면 그냥 막연히 어쩌지 라는 말과 걱정보다
너가 내 손을 잡아주길 원했었어
내가 너를 너무 많이 사랑했고
너는 내 전부였던거 같았는데
너는 아니였던거 같아
사랑했고
이제는 너랑 진짜로
정말 진짜로
정리할때가 오는거같아
이렇게 되서 너무 슬프고
너에게 이말들을 직접 하고싶었지만
그마저도 너한테 방해가 될까봐
그리고
내가 무섭고 아직도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이렇게라도 써
내게 처음 사랑이란걸
경험해볼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그게 너랑 함께한 거라서
더욱 행복했어
진짜 고마웠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