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자입니다.벌써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1년 전 친구와 만날겸해서 우연히 만났던 그녀는 제가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에 처음만난 날부터 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 경험이 많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매사에 신중하였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연애를 하고싶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어색했고 저를 너무나도 좋아해주는 그녀 모습이 고마웠지만 서로를 알아간 후에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섣불리 받을 수도 없었고 나이가 어린 그녀만큼 행동에서도 어린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달쯤 지난 후 그녀가 절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모습과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마냥 좋아하는 마음에 실수를 저질렀던 자신의 모습에 깊이 반성하는 성숙했던 모습에 그녀를 믿게되었고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예쁜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워낙 연애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제 첫사랑과 다름없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 그녀를 많이 믿었던 만큼 제 모든걸 해주고 싶었습니다. 서툴렀지만 그녀가 제게 해주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고 어찌보면 그녀가 절 좋아해주는 모습을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과거를 듣고 난 후에 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이고 난 그 믿음을 주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을 주고 호의가 계속 되면서 서서히 그 호의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습니다.저는 대학생이고 그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개강총회, 종강총회, 엠티, 오티같은 단합을 위한 자리를 연애 초엔 그녀가 너그럽게 이해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자리조차 나가지 않았죠. 기숙사생활때문에 장거리연애를 하였는데 외로움을 많이타던 그녀였기에 수업시간에도 동아리 활동에서도 항상 그녀와 톡을 하였고 그 외에 시간엔 그녀가 잠들 때 까지 통화를 하였습니다. 저도 그녀와 통화를 하는게 좋았고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것은 밤새우면서하고 적어도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책임지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도 전액장학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와 통화를 하면 더 개운한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것이 계속되다보니 동아리활동을 가는것도 눈치가 보였고 개총 종총은 물론 어느 술자리도 가지 않았죠. 술을 마시면 그녀와 연락을 못하니까... 그녀가 서운해 했으니까... 사귀기 전 저에게 대쉬했던 여자가 많았던걸 알던 그녀였기에 다른 여자에겐 철별을 치고 심지어 저를 좋아하던 여자는 제가 비싸게 군다며 다른 여자들에게 제 험담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은 떳떳하고 제겐 그녀가 있기에 별 신경쓰지 않았죠.이렇게 그녀가 사소한것 하나에 서운해해도 전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뭐든 그녀가 서운해하면 항상 미안하다며 먼저 손을 건냈습니다. 중간에 몸도 마음도 힘들어 그녀를 놓아버리려한적도 있지만 다음날 그녀를 보며 다시 서로 사랑함을 느낀적도 있습니다.저도 그녀에게 서운한것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잘 웃고 살가웠던 그녀에게 남자문제가 몇 번 있었습니다. 시외버스가 막혀 10분정도 늦어 그녀가 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않았다는 것으로 그녀는 서운해했고 자신의 가장 친한 남자인 친구와 놀러갔지만 다음 날 서운하다는 제 말에 그녀는 오히려 더 실망하더군요... 그래도 어찌됐든 그녀가 일이 끝날 시간에 맞추지 못한건 제 잘못이라 생각했고 그녀도 미안하다며 화해도 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문득 맞춰주기만 하는 제 모습에 제 스스로 실망하여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녀가 그 때 반성을 많이 하였고 며칠 뒤 친구를 통해 다시 만났으며 매번 자기를 놓치 말아달라던 그녀였기에 놓아버린 모습에 후회하며 다시 연애를 시작하습니다. 이때 그녀와 연락이 닿은 다른 남자는 그녀에게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그것을 잘 쳐내지 못한 그녀에게 화가나 얼마 안가 싸우기도 하였죠...그래도 결국에 그녀는 제 옆에 있어줬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철벽을 치고 그것때문에 욕을 먹기도 하였으니 무조건 철벽치는게 잘하는것은 아니고 친구관계를 저 때문에 망치긴 싫었으니까요... 매번 용서하고 사과도 먼저하고... 과거 헌팅당하던걸 잘 쳐내지 못한것에 술김에 화가나 그녀에게 욕을 한 쓰레기 같은 짓을 한 저였지만 그녀도 항상 저를 많이 용서해주었으니까 받은것보다 더 많은것을 주고 싶었습니다.하지만 서로에게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찾아오던 시기에 소중함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알게된지 일주일밖에 안된 사람이 그녀에게 술을 마시자 하였고 그녀는 저에게 허락을 받고 술자리를 갔습니다. 제가 가지말라고 하면 그녀는 저에게 서운해했을테니 적당히 마시고 연락만 틈틈히 달라고 말했죠... 저와 약속했던 시간을 어기고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자 저에게 연락도 없었구요... 밤새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가게에 전화를 걸어 그 일행이 언제 나갔는지도 물어보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이 없어도 처음엔 화난것처럼 한자 톡을 보내다 걱정이 더 많이 되어 걱정된다며 일어나자마자 연락달라고 톡을 보냈죠... 다음날 아침 그녀는 필름이 끊겨 제 연락을 못받은거였고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녀 몸이 더 걱정되 술깨는 방법도 알려주고 속이 어느정도 풀릴때까지 그녀와 통화를 하며 정신을 차리게 해 줬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전날 술마셨던 남자와 몰래 만나더군요... 저에겐 잔다고 하고... 거짓말을 워낙 못하고 항상 들키던 그녀였기에 그것도 저에게 걸렸죠... 저에겐 제가 서운해할까봐 거짓말했다고 하였습니다... 맞는말이죠... 하지만 전 날 제가 그렇게 실망했던것도 알면서, 그러면서도 이해해주는걸 알면서 제게 실망을 주는 모습이 너무 싫어 그녀에게 그만하자 말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당연히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붙잡는 상황에서도 그 남자와 둘이 짜고 거짓말을 해대더군요... 나중에 제 친구를 통해 다 걸렸고... 정말 용서할 수가 없었지만 사랑했기에 다음날 그녀를 보러 갔습니다.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정말 냉정하더군요... 300일 넘게 만난사람이 어떻게 자기를 이해해주지 못하냐고... 비트윈이랑 페북 연애중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내릴수있냐고... 커플링을 저에게 건내주며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도 제 톡에 꼬박꼬박 답장을 해주어 다시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아니였습니다. 알고보니 헤어지고 하루만에 그 남자와 사귀었습니다... 믿음의 댓가를 배신으로 받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전보다 더 큰 배신감에 그녀가 미워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그리워지더군요... 그녀가 정성스레 준비한 편지도 다 태워버리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녀는 제게 더 실망했고 오히려 둘이 더 의지되게 도와준것 뿐이 되었죠...그녀와 헤어지고 매일 같이 술을 마셨고 거식증에 살도 많이 빠지고 힘든일이 많이 겹쳐 정말 힘들었습니다... 헤어진 후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걸 알게 된 후로 그녀에게 절대 먼저 연락하지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녀가 저때문에 흔들리는건 너무 싫었으니까요. 헤어지고 이주일 뒤 그녀는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자신도 죄책감에 많이 힘들었을테니까요. 통화중에 그녀가 그 사람에게 마음이 간 이유도 들었습니다. 자신을 매번 챙겨줬다고...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했던것과 제가 챙겨준게 정말 하나도 다르지 않았는데 그녀는 그걸 정말 모르더군요... 오늘은 힘든일 없었냐고 물어본것.... 그 남자와 저와 똑같았습니다... 새로운것에 더 마음이 갔던 거겠죠...언제는 자기 남자친구와 싸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 바보같이 울면서 그녀와 통화를 끝냈고 그 뒤에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 뒤 그녀에게 또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자는 말이였지만 그 당시 만날 상황이 안 되어서 그녀와 만나지 못했고 다음날 만나자는 제 말에는 만날필요 없다더군요... 그 후에도 술에 취하면 제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전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지만 연락을 받아준것만으로도 제 잘못이 있는거라고 생각되더군요... 남자친구 생각해서라도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또 술김에 제게 연락하고... 지금으로부터 2주 전 그녀에게 술김에 연락이 왔지만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힘이 되고 싶지만 왜 힘들어하는지 이유도 듣지 못하였고 전 지금 남자친구가 군대가는것때문에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며 군대가기 전까지 잘해주라며 또 그 사람들을 도와주며 끝이 났습니다...
친구들이 제게 말합니다... 그녀를 좀 잊으라고 아직도 이렇게 혼자만 아파하면 너가 너무 불쌍하다고... 그래도 사람을 많이 믿은 만큼, 안좋게 헤어진 만큼 그녀를 잊기 정말 힘들더군요... 아직까지도 언젠가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하고 그녀가 미우면서도 보고싶은 바보같은 남자입니다...
처음이라 앞 뒤 가리지 않고 사랑했지만 처음이라 서툴렀던 첫사랑을 언제쯤 잊을지 걱정됩니다...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나 저에게 충고해주시고 싶으신분들의 조언을 받고싶습니다... 잊으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립니다... 글의 서두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