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농부 였습니다.
그 농부는 수박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 해에는 수박이 무척이나
싱싱하고 크게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너무나 큰 수박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야, 이렇게 큰 수박은 처음 보는 걸?
이렇게 좋은것은 내가 팔것이 아니라
우리 사또 나리께 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
그 사또는 현명하고 똑똑하고 정이 많아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사람이 었습니다.
"사또 나리, 올해 농사가 풍년이였습니다.
그래서 수박이 잘 자랐는데 그 중에서도
너무도 싱싱하고 큰 것이 있어서 사또님께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허허, 그런가?
자네의 마음이 너무 고맙네.
여보게 이방,
이 마음씨 착한 농부에게 줄 좋은 선물은 없는가?"
"네, 얼마전에 들어온 송아지 한마리가 있습니다."
"그럼 그 송아지를 저 농부에게 선물로 주게."
마을에는 그소문이 퍼졌습니다.
심술 꾸러기 농부는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 그럴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수박을 갖다 드릴걸!
그 멍청이 농부 보다
더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거야!"
심술꾸러기 농부는 자신의 집에 있는
소중한 것을 찾아 보았습니다.
문득 하나뿐인 송아지가 보였습니다.
"그래, 선물이라면 저 정도는 되어야지.
송아지를 드리면 적어도 금화 보따리는 받겠지!"
심술 꾸러기 농부는
송아지를 끌고 사또를 찾아갔습니다.
"사또 나리, 제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송아지를 드리겠습니다."
사또는 이방을 불렀습니다.
"여보게, 요즘 들어온 선물이 없는가?"
심술 꾸러기 농부는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이방이 말했습니다.
"며칠전에 들어온 큰 수박이 있습니다."
"그럼 그걸 이 농부에게 주게."
"네? 뭐라 고요???
"아이고, 내 송아지 아까워서 어쩌나!"
심술 꾸러기 농부의 통곡이
몇달이나 마을에 울러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