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일 넘게 사겼어.
여친은 애초에 성격이 찡찡대고... 바람은 안피지만 헤어지면 한두달 만에 새 사람을 찾아서 잊으려함..
실제로 나 만나기 전에도 그랬던거 알고 있었고..
사귀면서 두시간 거리 데려다 주고 온적도 많았고, 한겨울에 강의 끝날때 까지기다려보고, 알바비 대부분을 이 친구를 위해 쓰고.. 진짜 다른 여자한테 눈길 한번도 안줬어.
뭐 물론 이 아이도 나를 위해 해준것들이 있지만...
나에게 " 연인들은 결혼하면 가족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사귈때 선물이나 이벤트를 많이 받고 싶다.." 라는 말로 항상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했어.
처음에는 나도 맞춰주려 했지만.. 2년 넘게 지나다 보니 내가 너무 지치고, 이번 3월 일방적으로 모질게 이별 통보했어.. 내가 생각해도 심했고, 부분은 미안하게 생각해 지금도..
근데 그당시 내 마음은 진짜 조금만 서로 시간 갖으면 다시 잘 사귈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5월 중순경에 새 남자 사귄다고 sns에 뜨더라..
누굴까 궁금하기도 하고 잘 지내나 해서 문자 한두통 주고 받았어..
처음에는 그 친구가 나에게.. "미안했고, 너가 나에게 잘해준거 안다... 지금 남자는 너무 친구같고.. 주변에 여자도 많다..."
이런식으로 주고 받다가,
내가 혹시나 해서 다시 잘해보자는 식으로 말하니까.. 점점 모질어 지면서 "너때문에 이렇게 됬고, 너가 헤어지자 했다" 라고 말하더라고..
그리고 5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내가 매달리다 싶이했어..
근데 미치겠는게 항상 여지를 주는거야. "이제 끝났다 그만해" 라는 식으로.. 답장하니까 희망이 생기더라고.
나는 차라리 개무시 당하고 잊으면 되는데. 이 친구도 나도 정이 많으니까. 추억이나 미련때문에 계속 이러는거 같아.
그리고 지난 금요일 내가 진지하게 새벽에 문자 보냈어. 잘 하겟다고 진심어리게 문자 보냈어. 전화 와서는 "이미 다른 사람 있는데 어떻게 너한테 가냐.. 진작 말하지 그랬냐.". 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전화 끊고.. 잠들었는데 토요일 아침에 문자왔어.. "너무 혼란스러워서 혼자 일주일간 생각할 시간 달라고.."
그래서 난 또 바보같이 좋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당일 남친이랑 데이트하고. sns에 서로 사진 올리면서 행복해 하더라고...
그냥 이 여자도.. 새 남자 사귀고 행복하지만... 그냥 밤에 자꾸 감성 터져서 흔들린 거겠지...? 그리고 다시 낮이 되면 다 잊어 버리고...
그냥 미련도 남고.. 질투도 남고... 자존심 상해가며 매달리는것도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