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카오반도와 타이파,꼴로안섬.
타이파과 꼴로안은 원래 떨어진 섬이지만 그 중간에 땅을 매립하여 붙어진 섬.
지금도 점점 더 매립중이라고.
마카오반도에서 타이파,꼴로안섬으로 가기위해선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여행객들은 주로 무료호텔버스를 이용한다.
호텔에서 카지노 입장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차원에서 무료로 버스를 운행하는 것.
그래서 전 씨티오브드림즈 일명 COD라 불리는 호텔의 버스를 타고 타이파로 넘어갑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타이파빌리지에 위치한 '쿤하(관야가)'라고 불리는 맛집 골목으로 향합니다.COD미안![]()
COD바로 옆에 위치한 베네치안호텔
여긴 마카오 일정을 다 끝내고 제일 마지막에 올 예정!
아침일찍부터 돌아다닌 탓인지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이 된 탓인지 1키로정도밖에 안되는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ㅜㅜ
관야가 근처에 오니 때마침 나타난 수평 에스컬레이터가 정말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쿤하(관야가)
이 곳을 온 이유는 중국과 포르투갈이 혼합된 음식을 뜻하는 매캐니즈음식을 먹어보기 위해서 인데요![]()
여행막바지니 여기서만큼은 제대로 된 매캐니즈라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어요...그런데....
가려던 식당이 무슨일인지 닫혀있습니다..심천 옷사건이후로 가장 슬픈순간 ![]()
슬픔을 달래기 위해 바로 옆에있는 마카오 음식점?중에 제~~일 기대했던 곳인~!
젤라티나 목이께이 쥬스집으로 갑니다.
어제 허유산보단 맛있었지만 여기에도 사고라는 하얀 물고기알같은 알갱이가 들어있습니다.
차라리 사고알갱이가 없는게 더 나을듯?
마실것도 샀으니 이제 배를 채우기위해 문을 연 매캐니즈 음식점을 수소문해 다니기 시작.
그런데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다른곳도 닫혀있는...
대체 몇시에 문을 여는건지...여긴 뭐 저녁만 장사하나.....
그렇게 관야가 메인거리를 벗어나 이리저리 떠돌다가 우연히 포르투갈 식당 발견!!!!
주인은 백인에 종업원은 남미?쪽 계통인듯 보이는 뭔가 굉장히 포르투갈스러운 식당
손님은 나혼자뿐인 식당에 들어가니 굉장히 반가웠는지 친절하게 맞아 주시는 ㅋㅋㅋ
원래 먹고 싶었던 커리크랩이 보이지 않아 제일 포르투갈스러운거로 추천해달라해서 나온~
ENSOPADO CABRITO
인터넷에 찾아보라고 음식이름을 친절하게 종이에 적어 주시는 직원분.
나중에 찾아보니 어린 염소고기 스튜라는 말!
왜 하필 어린애냐..불쌍하게....뭐...맛있긴 했다만
같이 나온 식초 범벅인 하지만 은근히 중독성있는 샐러드까지 싹싹 먹어치운 후 계산을 하니 10프로 팁이 붙는^^아 그래서 친절한거였구나ㅋㅋ
홍콩과 마카오는 팁내는 식당이 없는게 보통이지만 주인이 백인분인지라 예외인듯
미안하셨는지 계속 쏘리쏘리를 외치는 역시 친절하신 주인분..그래도 받으실거면서...ㅋㅋ
다시 돌아온 관야가에서 아까 봐둔 망고쥬스옆 두리안 아이스크림가게로 가봅니다.
취두부와 더불어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과일의 제왕이라는 두리안!
생과일은 보지못해 아이스크림으로라도 체험!
한입먹는순간 퍼지는 양파..맛? 뭔 맛이지이게? 이런거도 팔리는 건가?? 소문대로 굉장한 맛이군 허허
굉장한 녀석과 함께 향한곳은 바로 옆에 큰 호숫가가 있는 타이파 주택 박물관
포르투갈 상류층이 머물던 별장을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표를 끊고 첫번째 집부터 들어가보니
한세기전 마카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박물관에 들어가니
이번에는 마찬가지로 한세기전의 포르투갈의 의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땅에서 포르투갈을 볼 수 있는 마카오는 참 독득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벤치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 다음일정으로 옮기기위해 빠져나가는 언덕에서 웨딩화보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도 서서히 저무는 이 언덕,멋있었어요.
버스를 타고 30분이상 달려 도착한 곳은 섬의 끄트머리인 어촌마을 꼴로안빌리지
드라마 궁때문인지 한국 여자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실 이 곳은 시간이 안되면 1순위로 빼버리려고 했던 곳.
뭐 조그맣고 보지도 않은 드라마 궁의 촬영지라길래..하지만 이 곳이 빠졌다면 정말 후회할뻔!
버스에서 꼴로안빌리지 도착하면 알해달라고 부탁드린 분이 마침 꼴로안빌리지 현지인분.
내려서 친절하게도 에그타르트집을 알려 주십니다.
알고보니 이 에그타르트 집이 마카오에서 손에 꼽히는 곳이라고!
센트럴에서 먹은 에그타르트와 다르게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약간 더 계란맛이 풍부한 맛?
근데 사진이 남아있지 않네요...에그타르트와 그 베이커리모두..
아마 이 광경을 보느라 그런지도?ㅋㅋ
해가지며 반대편산으로 넘어가는게 정말 멋있었어요![]()
해안가를 걷다보니 나온 (나 혼자정한)운명의 성 자비에르 성당
양쪽 식당사이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동네 성당에 그때까지만해도 별 생각없이 들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절반인 아주 작은 성당
오른쪽엔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그곳엔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와 우리나라 여의도광장에서 찍은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습니다.
마카오 반도엔 김대건신부의 동상도 있을만큼 유명하신 분인듯 합니다.
전시실을 다보고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문으로 나오니 전시사진에 빠져 들리지 않던 성당의 음악소리가 커지면서 파랗고 몽환적인 공간과 예수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 평생 무교로 살았고 저 순간에도 무교였고 아직도 무교입니다.
근데 그 순간 갑자기 밀려온 짙은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스럽다'라는 단어를 머리로만 알았는데 태어나 처음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정말 묘한감정이었어요.
뭔가 통달한거마냥 살짝 허~하고 모든게 다 부질없는 것이로구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혹시 이 곳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이 곳의 동영상이나 녹음 좀 보내주세요 제발.............
정말 기억에 남는 신비로운 성당입니다.
정말 몰랐어요.
이렇게 생각날지.
알았으면 음악 녹음해오는건데 ㅜㅜ
그렇게 깨달음을 얻고? 나와보니 ㅋㅋㅋㅋ 해가 거의 넘어갔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끝까지 가보니 작은사원인 탐꽁묘가 나왔지만 문이 잠겨있어
되돌아 갑니다.
차가 없었다면 더욱 예뻤을 꼴로안빌리지
지나가며 성당도 마지막으로 보고 해안가가 시작되는 곳으로 돌아오니
작은 부두가 있어 걸어 가봅니다.
멀리 성 자비에르 성당의 빛이 물을 환하게 비추고
작은 어촌마을 꼴로안빌리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근데 끝까지 오니 수심이 깊은지 물이 엄청 까맣고 무섭네요...![]()
해도지고 아무도없고 아름다움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물은 역시 그냥 볼때가 가장 이쁩니다.![]()
해도 졌으니 이제 마지막일정인 베네치안 호텔로!
새해라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입구부터 반짝반짝
실내는 더 반짝반짝 휘황찬란
엄청난 양의 순금이 붙어있다고 하네요.
도둑들이란 영화를 괜히 마카오에서 찍은게 아닌듯 ㅋㅋㅋㅋ도둑이 들 수 밖에 없구만 이거
여길 온 이유중 하나는 바로 쇼핑몰에 있는 이 운하를 보기위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본따 만든 것인데
비록 딱봐도 그 곳과 비교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런 쇼핑몰이 있다면 여기로만 다닐 거 같네요 ㅎㅎ
그렇게 운하를 보고 향한곳은 카지노!
한판 해볼까 싶었지만 어차피 잃을게 뻔해 구경만 하다왔네요 ㅎ
재미로 하기엔 룰도 모르고 배팅금이 너무 컸어요ㅜㅜ
이렇게 마카오의 일정은 끝이나고 홍콩으로 돌아와서 오늘 하루도 마무리!
가 아니고 오늘은 홍콩에서의 마지막밤ㅜㅜ
숙소에 들려 모든 짐을 두고 바와 술집이 있는 란콰이펑에서 숙소친구와 숙소친구의 친구와 만납니다.
홍콩사람들이 아닌 백인들이 점령한 그곳에서만 마지막을 보내기 아쉬워 택시를 타지않고 숙소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합니다.
엊그제 왔었던 센트럴과 애드미럴티 첫날 왔었던 완짜이를 지나 숙소가 있는 코즈웨이베이까지 와서보니 정신이 맹~한게 조금있으면 일어난지 24시간!
이제 그만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