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코바C 입니다 ^^ .오랜만에 왔네요 ~
제가 일이 바빠서 뜨문뜨문 오게 되네요
모두 잘 지내시죠?! 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상특급
기묘한 이야기
토요 미스터리
소름
살아있는 인형들의 이야기
살아있는 인형들이 돌아온 이야기
등등 여러 가지 시리즈가 있습니다.
판 이어보기에는 다 안 나올 수 있으니
뮤코바C 채널로 가서 보시면 나옵니다^^
[작성자 : 엽혹진 레고 경비원]
폭주 운전: 분노의 도로
"디나, 지금 바로 집에 갈 필요 없잖아?"
"글쎄? 엄마한텐 약국 갔다 돌아온다 그랬는데."
"언제부터 엄마한테 착하게 굴었다고? 그냥 나랑 놀자."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밤중 인도!
한 커플이 한적하게 길을 걷고 있는데,
남자 쪽인 주인공 '그렉'은 여친에게 외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같이 뭐 할건데?"
"그냥... 술이나 마시면서...
뭐든 집에 틀어박히는 것 보단 낫잖아?
엄마랑 같이 화초 기르면서 남동생 옆에서
공룡 나오는 어린이 프로그램 보고 싶으면 상관없고."
"... 좋아, 가지 뭐!"
끝내 여자친구 '디나'와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한 그렉!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나아가 그렉이 디나의 어깨를 끌어안은 채로 밤길을 걷습니다.
분위기만 봐선 미국 80년대 공포영화 같은 데서 꼭 나오는
그... 에로틱한 상황이 펼쳐질 것만 같은...
...데! 모퉁이에서 권총을 들고 들이닥치는 강도...!
에로가 아니라 범죄였습니다!
"손 들어! 이거 겁나 빠른 놈이거든?
뒤지기 싫으면 당장 주머니 안에 있는 거 다 꺼내서 내려놔!"
여친 앞이라고 해도 관자놀이 옆에 들이댄 권총 앞에서
무력하게 주머니 속 물건을 털어놓는 그렉...
"다음엔 바지를 벗고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 써!"
"...?"
남자에게 이런 괴상한 요구를 하는 강도가 있다면,
1. 그가 변태이거나
2. 그가 수치심을 주는 걸 즐기거나,
3. 그가...
...당신의 몹쓸 형이거나!
"난 또, 형이었어?"
"잌ㅋㅋㅋ 난 진짜 팬티 까지 벗으면 어쩌나 했는데 ㅋㅋㅋㅋ"
권총을 들고 위협한 건 사실 그렉의 친형 '론조' ㅋㅋㅋㅋ
동생과 마찬가지로 형도 옆에 여자친구를 끼고 있었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 이거 권총도 아니네! 어디서 난 장난감이야?"
"장난감 아니야, 달리기 신호용 총이거든?"
론조가 신호용 총을 쏨과 동시에, 경기가 시작되기라도 하듯
부리나케 달려가는 두 커플!
화약 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불을 켜고 고함을 질러도
네 사람들은 이것이 젊음이라는 듯 밤길을 자유롭게 질주합니다.
그리고 몇 블럭을 달려가 아무 집 앞에 멈춰서서
느닷없이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본 키스를 퍼붓는 론조 커플...
(전체 이용가 만화에도 키스씬이 나오는 미국이란 그런 나라)
"그렉, 나 그냥 집에 갈래."
"아니지, 안 돼. 나 너희들한테 보여줄 거 하나 있단 말이야."
"그렉, 집에 데려다 줘."
"그러지 말고, 여기서 두 어 블록 밖에 안 떨어진 곳이야.
그것만 보고 헤어지자."
달리면서 지침과 동시에 형 론조의 태도에 약간 불만을
느낀 디나는 집으로 가려 하지만,
론조를 무언가 보여줄 것이 있다며 그녀를 붙잡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고, 잠깐 보고 가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별 수 없이 형을 따라가는 그렉과 디나 커플...
"잠깐, 여기 테일러 영감 집이잖아?"
그리고 도착한 장소는 아무래도 동네에 악명 높은 것으로 보이는
'테일러'라는 할아버지가 사는 집!
거 왜 '몬스터 하우스'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보면 꼭 있잖습니까!
야구 하다가 공이 유리창 깨면 엄청 화내는 할아버지 캐릭터!
그래서 어린이, 청년들은 근처에 다가가지도 않는 그런 할아버지들이 사는 집!
"이젠 그 영감 집 아니야! 죽었거든!
오후에 관을 싣고 차가 떠나는 걸 내가 봤어!"
그런데 그 테일러 할아버지는 안타깝게도 그들이 집을 찾아온 날
세상을 떠나 오후에 장례를 치른 상태였습니다...
집이 비었다는 말에, 뭔가 찝찝하면서도 느긋하게
차고로 뛰어 들어가는 4인방...
"울타리 너머에서 몰래 지켜봤는데, 양복 입은 사람들이 방수천을
걷는 걸 보니까 이게 나타난 거야!"
그리고 차고 안에서 발견된 레드와인 색상의 자동차 한 대!
방수천으로 덮여 잘 보관된 덕인지 새 차 처럼 깔끔합니다.
물론 이 작품이 80년대 작품이니, 지금 저희들 입장에선
이 당시 최신형 자동차도 골동품 신세겠지만,
이 차는 대략 이 작품 속 80년대 기준으로도
30년은 된 자동차라는 것이 특징!
(차종은 몰라요... 전 차덕도 지식인도 아니라서...ㅋ)
그런 오래된 자동차가 멀쩡하고 깔끔하게 보관된 모습을 보자
론조에 이끌려 온 세 사람들도 모두 감탄합니다.
"안은 어떤지 보고 싶어!"
차 안이 보고 싶다는 여친의 말에, 막대기를 이용해
바로 차 문을 여는 론조ㅋ 영화에서 보면 정말 저런 거 아무 것도 아니던데 ㅋㅋㅋㅋ
예전에 본 소설 대로라면, 옛날 미국 차는 유리창틀에 틈이 있어서
옷걸이 같은 막대를 밀어넣어서 잠금 장치를 풀어서 열었다나 뭐라나...
"우와, 내 침실보다 더 큰데?"
"그 노친네가 어떻게 차를 이렇게 멀쩡히 보관한거지?"
소원대로 차 안에 들어가 앉아보면서,
이번엔 깔끔한 차 안을 보며 감탄하는 세 사람...
그런데 운전석에 앉은 론조가 뜻밖의,
아니면 당연한 제안을 하나 걸어왔으니...
"한 번 달려볼까?"
"좋아!"
"...저기, 형..."
"뭘 겁네? 보닛 열어서 배터리 방전 됐는지만 체크해봐!"
남의 차를 타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죽은 사람이 아끼던 자동차를 탄다는 것은 더 큰 문제...
찝찝함과 죄책감 때문에 망설이는 그렉과 달리
론조는 차를 모는 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렉, 그러지 마... 그냥 봤으니까 이제 돌아가자..."
디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형과 같은 피가 섞인 남자답게
망설이다 말고 결국 보닛을 열어 배터리를 체크하는 그렉...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배터리를 건드려보자
불꽃이 튑니다.
"그래, 배터리는 멀쩡해!"
"좋았어!"
그리고 미국 영화에서 키스씬 만큼 자주 나온다는
자동차 전선 합선시켜 시동 걸기를 시전하는 론조!
그리고 끝내 차가 시동이 걸립니다!
(저 방법 실제로도 가능하다네요...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배워둘까 생각중...)
"그렉!"
"왜? 어때서?"
"얘들아, 가자!"
"그래! 어서!"
(▲ 그린 왕따시킨 파워레인저 정모 현장)
디나가 말려도 뒷좌석에 탑승하려 하는 그렉...
현 상황에서 탑승을 망설이는 자는 디나 뿐이었습니다...
"여보, 옆집에서 누가 소란을 피우나봐요."
"얘들아, 거기 물건 손대면 안 된다!"
그런데 차 시동 걸리는 소리를 들은 이웃집 부부가
주인공들을 막기 위해 점점 다가오는 소리가...!
결국 이도저도 못하다 디나는 뒷좌석에 함께 탑승합니다...
좋아, 준비 끝!
핸들 잡고!
기어는 주행!
힘차고 강한 액셀!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나는 워보이!
출발!!!!
"이거 완전 멀쩡한 놈이네! 여태 차고에 짱박아놓고 뭐 했는지 몰라?"
음악소리 크게 켜놓고 힘차게 도로를 내달리는 론조!
"형!!"
그런데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달리는 나머지,
맞은편에 다가오는 차와 정면 충돌할 위기!!!!
"What a lovely day!"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야!"
격한 핸들링으로 겨우 사고를 면하는 론조!
그러나 겁을 먹지도 않고 오히려 즐거워합니다!
그놈의 드리프트 사랑 때문에 또 한 번 격한 핸들링으로
방향을 트는 론조!
그런데 넓은 도로의 풍경이 어딘가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보다도 중요한 일이 일어났으니...
급커브와 함께, 운전석 시트 아래에 숨겨져 있던 권총이 앞으로 쏠려 나옵니다...
"이것 봐라... 테일러 영감 한 성깔 했나보네?"
권총을 발견하자마자 집어들고는
장전까지 하는 대범함을 보이는 론조...
역주행에다가 이젠 권총 장전하기 까지...
달리는 차에서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뒷좌석에 탄 두 사람은 그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여친 말 듣고 타지 말았어야지 이 못된 남동생아)
"근데 여기 어디야? 우리 벌써 이렇게 멀리 나왔나?"
"어디... '디버' 가예요. 아까 건 펜필드였고요."
"여기가 '디버' 가라고? 내가 알기로 여기 저렇게 생긴 집들은 없는데?"
차창 너머 풍경이 낯설다는 것을 직시하는 두 사람...
"와, 저 차들 좀 봐요!"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 세워진 차들이 모두 80년대 기준으로도
한참 옛날에 달리던 자동차들입니다!
"나 담배 좀 줄래? 거기 보조석 사물함에 한 갑 있어."
그러나 그런 바깥 상황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이젠 담배를 요구하는 론조...
그런데 방금 처음 들어온 차인데 사물함에 담배가 있다니?
그런데 정말 사물함 안에 담배가 있었습니다...
"잠깐, 이게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지난 번에 안에 들어와본 거야?"
"아니."
복잡한 대답은 피하고 묵묵히 담배를 피워대는 론조...
"형, 차 세워."
"뭐?"
"차 세우라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이미 죽은 남의 차 훔쳐 타는 것도 영 찝찝해."
드디어 차를 멈추라고 제안하는 그렉!
"멈출 리가 있냐! 아직 재미도 다 못 봤는데!"
그런데...!
차 뒤에서 갑자기 불빛이 밝아왔으니!!
바로 경찰차 헤드라이트 불빛이었습니다!!!
"경찰이잖아! 훔친 차라는 걸 알았나봐!"
다행히 경찰이 뜨자 순순히 갓길에 차를 세우는 론조...
곧이어 경찰차에서 두 명의 경찰이 내리고,
천천히 차로 다가와 차창에 노크를 합니다.
그러자 옛날 차 답게 회전식 레버를 돌리며 유리창을 내리는 론조.
(와, 돌려야 열리는 유리창이라니... 이모 자동차에서 본 게 마지막인데
이모가 차를 바꿔서 이번 볼 수 있는 차가 근처에 없지 ㅠㅠ)
"면허증과 자동차 등록증을 보여주시겠습니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경관님?"
"채드웨이 백화점에 강도가 들었단다."
"저흰 채드웨이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걸요?"
"채드웨이가 뭐야?"
"가게 이름이었어... 하지만...
몇 년 전에 허물어서 이젠 없을텐데?"
"좋다, 얘들아. 잠깐 차 밖으로 나오거라."
"천천히..."
그런데...!
경관이 지시하는 틈을 타 아까 발견한 권총을 집는 론조...!!
방아쇠에 손가락을 갖다 대더니...!
그대로 권총을 치켜세워 경찰의 얼굴을 쏴버립니다!!
"론조 형!!!"
쓰러지는 경관과 동생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액셀을 밟아 장소를 뜨는 론조!!!
그러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관이 권총을 뽑아들어
그들의 차를 향해 발포합니다!!
경찰이 곧장 그들의 뒤를 쫓는 가운데...
방금 쏜 총알이 애꿎은 론조 여친의 어깨에 명중합니다...
(나저나 총 맞은 것 보다 이름이 없는 게 더 불쌍하네...
이름 쯤은 내가 하나 지어주지 뭐, 음... '신디'?)
"어떡해! 나 총 맞았어!! 아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도망쳐야 했어!"
"그렇다고 경찰을 쏠 것 까진 없었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아니! 그럴 필요 없었어! 우린 도망칠 필요도 없었다고!"
"피가 안 멈춰..."
"어떻게든 해야 돼요! 피가 너무 많이 나요! 죽을 지도 몰라요!"
"당장 차 돌려! 병원으로 데려다 줘야지!"
"절대 안 돌아가! 안 멈춰!
분노의 도로에서 죽겠어!"
총을 맞고 피를 흘리는 신디와 그런 신디를 신경쓰지 않고
뭔가에 홀린 듯 차를 몰고 달아날 생각 밖에 없는 론조...
동생과 디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전혀 병원으로 갈 생각 없이 앞으로 직진만 합니다...
하지만 신디의 울음이 그치지 않자, 결국 근처 휴게소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론조! 그러나 차를 얌전히 멈추지 않고 방향을 튼 채 잠시 급정거합니다!
"안 돼요! 이대로 버리고 갈 순 없어요!"
"뭐 하는 거야? 형! 갑자기 왜 이러냐고!"
그리고는 보조석 문 손잡이를 정신없이 돌리며 문을 열려 하는 론조...!
그리곤 문이 열리자마자 액셀을 밟고, 신디를 인정사정없이
밖으로 내쫓아버립니다...
붙잡을 새도 없이 차 밖으로 떨어지는 신디...
(안전벨트를 맸어야지)
그런데...?
차가 다시 출발하는 와중에, 열린 문 밖으로 신디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라졌어...! 어떻게 된 거지?"
그리고 그 무렵, 어딘가에 떨어져 정신을 차린 신디...
놀랍게도 아까 어깨에 맞았던 총상이 깔끔히 지워져 있었습니다!
잠시 주행이 지연된 틈을 타고 들이닥친 경찰차!!
지원을 받고 달려왔는지 두 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핸들을 정신없이 놀리며 경찰을 따돌리고 휴게소를 탈출하는 론조!
훔친 차 타고 달리기 + 경찰 죽이고 도주 + 다친 누나를 버리고 튀기 + 그 버려진 누나가 실종
이라는 아리송하고 혼란스러운 일만 벌어지는 가운데 그들이 원하는 건...
당연히 멈추는 것!!!
"형! 차 세워! 당장! 뭔가 이상해!"
"아니, 멈출 필요 없어! 내가 따돌릴 수 있다고!"
"당장 차 세우고 우릴 내려줘요!"
그러나 그 대답 대신 또 급커브를 시전하는 론조!!
"나가고 싶으면 당장 나가!"
론조는 더 이상 뒷자리의 꾸중을 견딜 수가 없었는지,
두 사람을 차에서 떠나보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한껏 격앙된 표정은 마치 전혀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렉, 어서 나가자..."
그런데!!
두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멀리서 다가오는 불빛과 사이렌 소리!!
어느새 경찰차가 바로 코앞까지 쫓아왔습니다!!
"빨리 내려!!!"
경찰을 보자 잔뜩 흥분하며
이번엔 디나를 차 밖으로 밀쳐버리는 론조!!
그리고 그렉은 내릴 틈도 없이 서둘러 액셀을 밟아
경찰들과 거리를 넓힙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차 밖으로 추방됐음에도
전혀 보이지 않는 디나의 모습...!
디나는 이번에도 신디와 마찬가지로 웬 모래 위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대체 그들은 어디로...?
경찰들과의 추격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참다 못한 그렉은 앞좌석으로 넘어가 론조를 설득하려 합니다.
"형, 제발... 이제 포기하자... 지금 도망치면 일만 더 커져!"
"내가 경찰을 죽였어. 그리고 난 저 녀석들을 떨궈낼 거야!"
"아니, 혹시 안 죽었을 수도 있잖아! 제발! 더 늦기 전에 멈춰!
도망칠 수 있다고 또 어떻게 확신해?"
"그냥 난 알아. 경찰은 죽었고, 난 계속 쫓기겠지만,
끝내 난 녀석들을 떨궈낼 거야!"
결국 광기에 사로잡힌 형을 어찌 하지 못하고...
그렉은 스스로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려 합니다.
운이 좋으면 아까 사라진 신디와 디나처럼 무사할 수 있으리라 기도하며...
차에서 내리기 직전 걱정되는 마음으로 형을 돌아보지만...
형은 그대로 급커브를 하며 여전히
도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커브의 원심력에 따라 차 밖으로 뛰쳐나가는 그렉!!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차에서 내린 그렉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도로 위에선 외로운 범죄자만을 실은 차 한 대가
경찰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신디와 디나와 마찬가지로 모래밭 위에서 눈을 뜬 그렉!!
대체 여기는 어디?
"그렉!"
"디나! 무사했구나!"
그곳에서 디나와 재회하는 그렉!
"그렉! 너도 돌아왔구나!"
"무사하셨어요?"
"상처까지 멀쩡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이웃집 아주머니가 신고를 해서
지금 상황을 정리 중이래..."
그리고 이어서 신디 까지!!
그곳은 어떤 오지의 모래밭이 아니라, 사실 아까 차가 있던
바로 그 차고 앞이었습니다!!
차는 처음부터 출발한 적이, 차고를 벗어난 적이 없었던 거죠!
차가 달리는 모습도, 거기에서 벌어진 모든 일도 다 환상이었던 것!!
"경관님! 제 형이 아직 저 안에 있어요!
지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낸들 알겠냐만은, 이 차라면 아주 잘 알지!
뭐랄까, 전설적인 녀석이야. 여태 잊고 있었는데
오늘 여기서 다시 보게 되다니!"
"30년 전 백화점 강도 사건의 범인이 도주할 때 썼던 악명 높은 차량이야.
당시 범인은 경관 한 명을 살해하고 도주했어."
"하지만 오랜 추격 끝에도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고 놓치고 말았지."
그렇습니다... 차 안에서 벌어진 론조의 광기어린 행동은
모두 과거 이 차에 탄 범인이 벌인 행동을, 시간여행을 함에 따라 그대로 반복했던 것!!
아까 경관이 잠시 차를 세울 때 언급한 백화점 강도 사건도
30년 전 이 차를 몰던 주인이자 범인, 테일러 영감이 벌인 짓이었습니다!
"열렸다!"
그리고 그 무렵! 소방대원 한 명이 지레를 이용해
차 문을 개방하는 데 성공합니다!
"밖으로 빼내야 해!"
"날 붙잡아! 내가 데려오지!"
마지막으로 차 안에 남은 론조를 구출하기 위해 모이는 소방관들!
차 안은 시공을 초월한 미지의 세계를 반증하기라도 하듯
녹색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 안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론조를 주출하기 위해, 다른 소방대원에게 몸을 맡기고
차 안으로 몸을 밀어넣는 소방대원!
비록 하반신은 현실로 통하지만, 상반신은 과거 범죄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소방대원이 나타나자 그 모습을 포착한 론조!
하지만 다행히 도주가 급급한 나머지 그에게 총을 쏘거나 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죠!
현재와 이어진 먼 과거에서, 계속되는 경찰과의 추격전!
그 속에서 소방 대원이 드디어 론조의 몸을 붙잡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를 차에서 떼어내 완전히 밖으로 빼내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
그 상황 속에서, 소방대원은 눈앞에 펼쳐진 30년 전 도로를 보고 경악을 금치못합니다...
과연 이 세계에서 최후를 맞는다면 어떻게 될지,
과연 이 도주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온갖 두려움과 위기감을 감싸안은 소방대원은
론조를 서둘러 구출하기 위해 양손을 들어 그의 어깨와 팔을 붙잡습니다!!
주행이 방해받자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도주 차량!
덕분에 경찰차가 점점 거리가 좁혀져 잡히기 일보 직전...!
"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론조를 붙잡는데 성공한 소방대원!
"당겨!!"
희소식을 듣자마자 열심히 힘을 모아 소방대원을 잡아당기는 다른 소방대원들!
"안 돼!!!!!!!!"
범죄자의 절규와 함께 강제로 차 밖으로 끌려가는 론조!!
주인이 떠난 차는 방향을 잃고!!
론조가 무사히 차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차 문이 닫힙니다!!
"괜찮아?"
"방금 뭐가..."
"걱정 마, 이제 다 끝났어..."
드디어 현실로 돌아와 정신을 차린 론조...
"경관님... 제가... 제가 경찰을 죽였어요..."
역시 방금 전의 광기는 모두 30년 전 범죄자의 악령이 씌인 탓인지,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순순히 자수하는 론조...
그런데 경관이 론조와 함께 발견된 권총을 집어보지만,
낡을 대로 낡은 권총은 뻑뻑하고 녹이 슬어서
장전조차 되지 않습니다.
"넌 이 총으로 아무도 죽이지 않았단다,
이게 마지막으로 장전된 건 네가 태어나기도 전인걸?"
이성을 잃은 순간에, 기억나는 것이라곤 사람을 죽이고 미친듯이 도주한 일 뿐...
낡은 권총이 장전조차 되지 않는다면 경찰을 죽인 건 자신인지 아닌지 조차 불확실한 상황...
결국 의문 또 의문 뿐인 상황에서 론조는 그렉을 향해 묻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그게... 일단 경찰은 형이 죽인 게 아니야.
테일러 영감... 그 사람이 죽인 거였어..."
"차를 숨겨놓고 30년 동안 그 범죄를 숨겨왔던 거지...
그걸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고백하려 했나봐..."
"...아무튼 뭐랄까... 자기 범죄를 고백하는 방법이 참 기괴한 노인네야..."
대충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긴 했지만,
론조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범죄자의 영혼에 잠식된 상태였던 것에
머리가 아픈지 열이 나는 머리를 움켜쥐며 심호흡을 합니다.
30년 전에 저지른 범죄, 그러나 그것을 후회했는지
죽은 뒤에야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 차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힌 테일러 노인...
(하지만 죽을 때 까지 자수를 하지 않은 걸 보면,
30년 동안 갇혀 있던 자동차가 진실을 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소동을 듣고 달려나온 이웃 사람들과 열심히 고생한
소방 대원, 경찰관들이 서서히 자리를 뜨면서
이야기가 막을 내립니다.